성인 절반 맞히자…미국, 벌써 코로나 백신 수요 둔화 조짐

입력 2021.04.19 (09:29) 수정 2021.04.1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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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인 가운데 절반 이상이 1회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벌써 백신의 수요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고 CNN 방송이 현지시간 18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머서카운티가 지난 1월 첫 드라이브 스루 코로나19 백신 클리닉을 문 열었을 때만 해도 빈자리가 날 틈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약 석 달이 지나 다량의 백신을 확보하고 있고, 16세 이상의 주민 전원으로 접종 자격도 확대됐지만 보건 관리들은 접종을 피하는 사람들 때문에 고전하고 있다고 이 카운티 보건부서 관련자가 밝혔습니다.

이달 초에는 이 클리닉에서 하루에 1회차 백신을 맞은 사람이 264명에 그쳐 개설 초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보건당국은 결국 대규모 접종소를 폐쇄하고 대신 물적 자원이나 자원봉사자가 덜 필요한 소규모 클리닉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오하이오주뿐 아니다. 루이지애나주 일부 지역의 약국들은 백신 수요가 뚝 떨어졌다고 말하고 있고, 조지아주 보건 관리들은 최근 수요 감소를 이유로 대규모 접종소를 문 닫았습니다.

보건당국은 " 백신에 대해 확신이 없거나 결정을 못 내린 사람들, 아니면 충분한 정보가 없거나 그저 다른 이유로 완전히 백신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로 백신 수요가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파악하고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같은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를 억제하려면 인구의 70∼85%가 감염 뒤 치유되거나 백신으로 면역을 확보하는 집단면역이 형성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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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19 09:29:01
    • 수정2021-04-19 09:34:23
    국제
미국 성인 가운데 절반 이상이 1회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벌써 백신의 수요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고 CNN 방송이 현지시간 18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머서카운티가 지난 1월 첫 드라이브 스루 코로나19 백신 클리닉을 문 열었을 때만 해도 빈자리가 날 틈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약 석 달이 지나 다량의 백신을 확보하고 있고, 16세 이상의 주민 전원으로 접종 자격도 확대됐지만 보건 관리들은 접종을 피하는 사람들 때문에 고전하고 있다고 이 카운티 보건부서 관련자가 밝혔습니다.

이달 초에는 이 클리닉에서 하루에 1회차 백신을 맞은 사람이 264명에 그쳐 개설 초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보건당국은 결국 대규모 접종소를 폐쇄하고 대신 물적 자원이나 자원봉사자가 덜 필요한 소규모 클리닉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오하이오주뿐 아니다. 루이지애나주 일부 지역의 약국들은 백신 수요가 뚝 떨어졌다고 말하고 있고, 조지아주 보건 관리들은 최근 수요 감소를 이유로 대규모 접종소를 문 닫았습니다.

보건당국은 " 백신에 대해 확신이 없거나 결정을 못 내린 사람들, 아니면 충분한 정보가 없거나 그저 다른 이유로 완전히 백신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로 백신 수요가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파악하고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같은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를 억제하려면 인구의 70∼85%가 감염 뒤 치유되거나 백신으로 면역을 확보하는 집단면역이 형성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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