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변이’ 9건 확인…오늘부터 돌봄종사자·항공승무원 접종

입력 2021.04.19 (09:29) 수정 2021.04.1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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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기존에 발견되지 않았던 변이 바이러스인 '인도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인도 변이 바이러스는 최근 유행 중인 '이중 변이 바이러스'인데요.

이런 가운데, 오늘부터 돌봄종사자와 항공승무원에 접종이 실시되는 등 접종 속도는 올라가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1월 이후 인도에서 입국한 확진자는 94명입니다.

이 가운데 지난달 2명, 이번 달에 7명이 인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까지 주요 변이 바이러스는 3개 종류가 꼽힙니다.

인도 변이 바이러스는 두 가지 변이가 함께 나타나는 '이중 바이러스'입니다.

다만, 그 전파력부터 백신이나 치료제 효과가 얼마나 떨어지느냐는 문제는 아직 연구단계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전파력이나 치명률에 대한 정보가 아직은 미진한 상태이고, 이에 따라서 WHO에서도 주요 변이로 지금 분류하지는 않는 상황이라 이 상황은 계속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를 주시하는 한편, 예방접종 속도를 올리며 수순을 밟아가고 있습니다.

당장 오늘부터는 장애인 돌봄종사자와 항공 승무원들에 접종을 시작합니다.

여기에 경찰과 소방, 군인 등에도 이르면 이달부터로 접종을 앞당길 예정입니다.

부작용을 우려해 30세 미만에 대해 접종을 보류하며 생긴 물량을 우선 접종시키는 겁니다.

다만, 원활한 백신 수급 여부는 변수입니다.

미국이 백신 효과를 보강하는 추가 접종을 뜻하는 이른바 '부스터샷'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리 정부도 백신 확보 대책 마련에 고민이 커졌습니다.

[최원석/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백신의) 필요한 양, 이런 게 점점 정해질 수록 수요와 공급 불균형은 더 커지게 되거든요. 범정부적인, 또 외교적인 노력이 같이 있어야 우리가 계획대로 백신을 확보하고 접종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방역당국은 국내 100만 명 이상이 접종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차 접종과 2차 접종의 간격을 12주 정도로 늘렸습니다.

간격이 길수록 효과도 좋아지지만, 백신 수급 상황까지 고려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국내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151만 2천 5백여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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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변이’ 9건 확인…오늘부터 돌봄종사자·항공승무원 접종
    • 입력 2021-04-19 09:29:37
    • 수정2021-04-19 09: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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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기존에 발견되지 않았던 변이 바이러스인 '인도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인도 변이 바이러스는 최근 유행 중인 '이중 변이 바이러스'인데요.

이런 가운데, 오늘부터 돌봄종사자와 항공승무원에 접종이 실시되는 등 접종 속도는 올라가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1월 이후 인도에서 입국한 확진자는 94명입니다.

이 가운데 지난달 2명, 이번 달에 7명이 인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까지 주요 변이 바이러스는 3개 종류가 꼽힙니다.

인도 변이 바이러스는 두 가지 변이가 함께 나타나는 '이중 바이러스'입니다.

다만, 그 전파력부터 백신이나 치료제 효과가 얼마나 떨어지느냐는 문제는 아직 연구단계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전파력이나 치명률에 대한 정보가 아직은 미진한 상태이고, 이에 따라서 WHO에서도 주요 변이로 지금 분류하지는 않는 상황이라 이 상황은 계속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를 주시하는 한편, 예방접종 속도를 올리며 수순을 밟아가고 있습니다.

당장 오늘부터는 장애인 돌봄종사자와 항공 승무원들에 접종을 시작합니다.

여기에 경찰과 소방, 군인 등에도 이르면 이달부터로 접종을 앞당길 예정입니다.

부작용을 우려해 30세 미만에 대해 접종을 보류하며 생긴 물량을 우선 접종시키는 겁니다.

다만, 원활한 백신 수급 여부는 변수입니다.

미국이 백신 효과를 보강하는 추가 접종을 뜻하는 이른바 '부스터샷'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리 정부도 백신 확보 대책 마련에 고민이 커졌습니다.

[최원석/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백신의) 필요한 양, 이런 게 점점 정해질 수록 수요와 공급 불균형은 더 커지게 되거든요. 범정부적인, 또 외교적인 노력이 같이 있어야 우리가 계획대로 백신을 확보하고 접종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방역당국은 국내 100만 명 이상이 접종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차 접종과 2차 접종의 간격을 12주 정도로 늘렸습니다.

간격이 길수록 효과도 좋아지지만, 백신 수급 상황까지 고려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국내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151만 2천 5백여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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