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접종’ 시동 거는 美…파우치 “부스터샷, 여름 끝·가을 초 결정”

입력 2021.04.19 (09:32) 수정 2021.04.19 (09: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 성인 절반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가운데, 미국 보건당국은 3차 접종, 이른바 '부스터 샷' 접종 시기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올 여름 끝에서 가을 초에 '부스터 샷' 필요 여부가 결정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이 현지시간 18일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의 3차 접종, 이른바 '부스터 샷'이 필요한지 여부는 "올 여름이 끝나갈 무렵에서 가을이 시작할 때 쯤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3차 접종은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효과가 접종 이후 언제부터 약화되는지에 달렸다면서, 그 때쯤 알 수 있을 거라고 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여름이 끝날 무렵에서 가을이 시작될 때 쯤에는 '부스터 샷' 필요 여부에 대한 결정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3차 접종과 관련한 결정은 제약사들이 아닌 미국 식품의약국 등 보건당국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제약회사 화이자와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의 필요성을 잇따라 언급한 데 이어, 미국 보건당국도 접종 논의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는 건데 이유는 변이 바이러스에 있습니다.

미국 성인의 절반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을 정도로 백신 접종엔 속도가 붙고 있지만, 오히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원인을 미국 보건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 탓으로 보고 있고, 전문가들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는 데 3차 접종이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코로나19 백신이) 변이바이러스를 완전히 막지는 못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현재의 경험으로 볼 때, 매우 심각한 질병, 죽음은 예방합니다."]

파우치 소장은 또 혈전 부작용으로 사용이 중단된 얀센 백신의 접종 재개 여부는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예방접종자문위원회 회의가 열리는 오는 23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이나 성별 등의 일정한 조건이 붙어 사용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파우치 소장은 예측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3차 접종’ 시동 거는 美…파우치 “부스터샷, 여름 끝·가을 초 결정”
    • 입력 2021-04-19 09:32:00
    • 수정2021-04-19 09:56:02
    930뉴스
[앵커]

미국 성인 절반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가운데, 미국 보건당국은 3차 접종, 이른바 '부스터 샷' 접종 시기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올 여름 끝에서 가을 초에 '부스터 샷' 필요 여부가 결정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이 현지시간 18일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의 3차 접종, 이른바 '부스터 샷'이 필요한지 여부는 "올 여름이 끝나갈 무렵에서 가을이 시작할 때 쯤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3차 접종은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효과가 접종 이후 언제부터 약화되는지에 달렸다면서, 그 때쯤 알 수 있을 거라고 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여름이 끝날 무렵에서 가을이 시작될 때 쯤에는 '부스터 샷' 필요 여부에 대한 결정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3차 접종과 관련한 결정은 제약사들이 아닌 미국 식품의약국 등 보건당국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제약회사 화이자와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의 필요성을 잇따라 언급한 데 이어, 미국 보건당국도 접종 논의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는 건데 이유는 변이 바이러스에 있습니다.

미국 성인의 절반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을 정도로 백신 접종엔 속도가 붙고 있지만, 오히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원인을 미국 보건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 탓으로 보고 있고, 전문가들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는 데 3차 접종이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코로나19 백신이) 변이바이러스를 완전히 막지는 못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현재의 경험으로 볼 때, 매우 심각한 질병, 죽음은 예방합니다."]

파우치 소장은 또 혈전 부작용으로 사용이 중단된 얀센 백신의 접종 재개 여부는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예방접종자문위원회 회의가 열리는 오는 23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이나 성별 등의 일정한 조건이 붙어 사용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파우치 소장은 예측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