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주문진 코로나19 확진자 34명 급증

입력 2021.04.19 (13:35) 수정 2021.04.1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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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5일부터 강릉시 주문진읍에서 시작된 연쇄 감염으로, 이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34명이 확진된 가운데, 강릉시는 오늘(19일) 0시를 기점으로 주문진읍에 한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상희 기자! 현재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이곳 주문진 보건출장소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주문진에서 코로나 환자가 대거 발생한 사흘 전부터,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무료 검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달 15일 강릉 주문진에서 확진자가 나온 뒤, 현재까지 주문진에서만 3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주말 휴일 이틀 동안 20명의 확진자가 쏟아질 만큼, 증가세도 가파른데요.

특히, 어업인들을 중심으로 고스톱 모임은 물론 유흥업소와 목욕탕을 방문하는 등 각종 소규모 모임이 계속됐고, 이 과정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등 방역수칙도 어긴 것으로 확인돼 대규모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미 오성학교 학생 1명이 확진돼, 해당 학년에 대한 전수 조사가 진행 중이고요.

오늘도 시민 상당수가 대거 확진될 경우, 주문진읍과 인근 연곡면까지도 전수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릉시는 밝혔습니다.

또, 강릉시는 감염 확산세를 초기에 차단하기 위해 오늘(19일)부터 주문진읍의 거리 두기 단계를 기존 1.5단계에서 강화된 2단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등에서 집합이 금지되고, 감성주점과 목욕탕 등도 밤 10시까지만 운영됩니다.

식당과 카페도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됩니다.

주문진지역 경로당 등 복지시설이 문을 닫았고, 노인 일자리사업도 잠정 중단됐습니다.

강릉시는 감염자들 사이 접촉이 많았고 연결고리가 얽혀 있어 감염경로를 밝히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강릉시 전 지역에 대한 거리 두기 격상까지 검토되고 있는 만큼,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이밖에도 오늘(19일) 강원도에서는 강릉을 포함해, 동해와 원주, 횡성 등에서 모두 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강릉 주문진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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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 주문진 코로나19 확진자 34명 급증
    • 입력 2021-04-19 13:35:31
    • 수정2021-04-19 13:47:23
    기타(춘천)
[앵커]

지난 15일부터 강릉시 주문진읍에서 시작된 연쇄 감염으로, 이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34명이 확진된 가운데, 강릉시는 오늘(19일) 0시를 기점으로 주문진읍에 한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상희 기자! 현재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이곳 주문진 보건출장소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주문진에서 코로나 환자가 대거 발생한 사흘 전부터,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무료 검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달 15일 강릉 주문진에서 확진자가 나온 뒤, 현재까지 주문진에서만 3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주말 휴일 이틀 동안 20명의 확진자가 쏟아질 만큼, 증가세도 가파른데요.

특히, 어업인들을 중심으로 고스톱 모임은 물론 유흥업소와 목욕탕을 방문하는 등 각종 소규모 모임이 계속됐고, 이 과정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등 방역수칙도 어긴 것으로 확인돼 대규모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미 오성학교 학생 1명이 확진돼, 해당 학년에 대한 전수 조사가 진행 중이고요.

오늘도 시민 상당수가 대거 확진될 경우, 주문진읍과 인근 연곡면까지도 전수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릉시는 밝혔습니다.

또, 강릉시는 감염 확산세를 초기에 차단하기 위해 오늘(19일)부터 주문진읍의 거리 두기 단계를 기존 1.5단계에서 강화된 2단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등에서 집합이 금지되고, 감성주점과 목욕탕 등도 밤 10시까지만 운영됩니다.

식당과 카페도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됩니다.

주문진지역 경로당 등 복지시설이 문을 닫았고, 노인 일자리사업도 잠정 중단됐습니다.

강릉시는 감염자들 사이 접촉이 많았고 연결고리가 얽혀 있어 감염경로를 밝히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강릉시 전 지역에 대한 거리 두기 격상까지 검토되고 있는 만큼,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이밖에도 오늘(19일) 강원도에서는 강릉을 포함해, 동해와 원주, 횡성 등에서 모두 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강릉 주문진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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