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해도 “탱크 저장 오염수량, 안 줄어들 듯”

입력 2021.04.19 (14:04) 수정 2021.04.1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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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가 정부 방침에 따라 해양 방류되더라도 현재 탱크에 저장중인 오염수의 양은 줄어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19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기본 방침에 따라 바다에 방류하려는 방사성 물질 ‘삼중수소(트리튬)’의 총량을 연간 22조Bq(베크렐) 이하로 정했습니다.

현재 탱크에 저장된 오염수의 삼중수소 평균 농도는 리터당 73만Bq(지난해 3월 기준)이어서, 이를 환산하면 약 3만 톤의 물에 해당한다고 아사히 신문은 추산했습니다.

하지만 빗물과 지하수 유입으로 1년에 5만천여 톤(지난해 기준)의 오염수가 발생해, 3만여 톤을 해양 방류하더라도 나머지 2만여 톤은 계속 탱크 저장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2025년 오염수 발생량을 연간 3만 6천여 톤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이를 달성하더라도 해양 방류량보다 수천 톤 초과하게 됩니다.

이 같은 추산에 대해 일본 정부 관계자는 “냉엄한 결과다. 저장 탱크를 만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인정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습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현재 후쿠시마 제1원전 구역 내에 있는 탱크의 용량은 모두 136만8천 톤으로, 지난 달 기준 약 125만 톤의 오염수가 저장돼 있습니다.

지난해 하루 130~150 톤씩 증가했던 추세를 감안하면, 2년 뒤인 2023년 봄 쯤엔 탱크가 포화에 이를 것으로 도쿄전력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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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해도 “탱크 저장 오염수량, 안 줄어들 듯”
    • 입력 2021-04-19 14:04:52
    • 수정2021-04-19 14:05:28
    국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가 정부 방침에 따라 해양 방류되더라도 현재 탱크에 저장중인 오염수의 양은 줄어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19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기본 방침에 따라 바다에 방류하려는 방사성 물질 ‘삼중수소(트리튬)’의 총량을 연간 22조Bq(베크렐) 이하로 정했습니다.

현재 탱크에 저장된 오염수의 삼중수소 평균 농도는 리터당 73만Bq(지난해 3월 기준)이어서, 이를 환산하면 약 3만 톤의 물에 해당한다고 아사히 신문은 추산했습니다.

하지만 빗물과 지하수 유입으로 1년에 5만천여 톤(지난해 기준)의 오염수가 발생해, 3만여 톤을 해양 방류하더라도 나머지 2만여 톤은 계속 탱크 저장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2025년 오염수 발생량을 연간 3만 6천여 톤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이를 달성하더라도 해양 방류량보다 수천 톤 초과하게 됩니다.

이 같은 추산에 대해 일본 정부 관계자는 “냉엄한 결과다. 저장 탱크를 만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인정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습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현재 후쿠시마 제1원전 구역 내에 있는 탱크의 용량은 모두 136만8천 톤으로, 지난 달 기준 약 125만 톤의 오염수가 저장돼 있습니다.

지난해 하루 130~150 톤씩 증가했던 추세를 감안하면, 2년 뒤인 2023년 봄 쯤엔 탱크가 포화에 이를 것으로 도쿄전력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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