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백신 1회 접종 2주 후 백신효과, AZ백신 90.4%, 화이자 100%”

국내 코로나19 백신 1분기 접종대상자 가운데 백신 1회 접종 후 2주가 지난 뒤 백신 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90.4%, 화이자 백신은 100%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19일) 오후 정례브리핑 자료에서 1분기 접종대상자를 접종 후 7주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백신 효과가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분석 대상은 1분기 접종 대상자 87만 1283명 중 접종 전에 확진된 2778명을 제외한 86만 8505명으로, 이 가운데 지난 14일까지 1회 접종을 완료한 접종자는 76만 6103명, 미접종자는 10만 2402명입니다.

접종자 가운데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부터 현재까지 확진자는 105명으로, 이 중 1차 접종 후 14일이 지난 뒤 확진된 사례는 60명입니다.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로, 접종자 10만 명당 발생률은 8.9명입니다.

반면 대상자 중 미접종자 10만 2402명 중에선 93명이 확진돼 미접종자 10만 명당 발생률은 90.8명으로 조사됐습니다.

백신 효과는 접종자 중 10만 명당 발생률을 미접종자 중 10만 명당 발생률로 나눈 수치를 1에서 제외한 것으로, 이에 따르면 1회 접종 후 14일 이상 지난 경우 백신 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90.4%, 화이자 백신은 100%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75세 이상 접종대상자 가운데 1회 접종 후 14일 이상 지난 뒤 확진된 사례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아 백신 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 모두 100%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다만 이번 백신 효과 분석은 대상자별 접종 후 관찰 기간의 차이를 보정한 결과가 아니라며, 접종 후 관찰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