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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비위 의혹’ 이장 재위촉 논란…청주시 난색
입력 2021.04.19 (21:42) 수정 2021.04.19 (22:09) 뉴스9(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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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 비위 의혹에 휩싸였던 청주의 한 마을 이장이 사퇴한 뒤 몇 년이 지나 다시 위촉됐습니다.

지역 여성계와 시민사회단체는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는데요.

청주시는 의혹이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역 여성계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청주시에 한 면 지역 이장 위촉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즉각 철회하라!"]

2016년에도 이장을 맡았던 A 씨가 이장단협의회 해외 연수에서 가이드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으로 사임한 전력이 있다는 겁니다.

심적 부담을 느낀 피해자가 고소하지 않아 경찰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A 씨는 사퇴 3년 만에 다시 이장으로 선출됐고, 지난 2월에는 해당 면 지역 이장단협의회장으로까지 당선됐습니다.

[김현정/충북여성연대 :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성추행·성희롱 피해자들이 이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이 미어질 것이란 생각을 합니다."]

이장 위촉 권한을 가진 해당 행정복지센터는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2019년엔 A 씨의 이장 재위촉을 문제 삼을 수 없다는 내부 문건까지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위촉 해제 관련 규칙이 있지만, A 씨는 경찰 조사를 받지 않아 의혹이 확인되지 않았단 겁니다.

[청주시 ○○면 행정복지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청주시) 규정만 보면, 위촉 당시부터 결격 사유를 조회한다거나 이런 내용이 없는 건 사실이고요."]

상급 기관인 청주시도 위촉 철회 요구에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종관/청주시 자치행정과장 : "(결격 사유 조회 등) 범죄 경력을 수집하기 위해서는 법률에 근거해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청주시) 규칙은 법률로 보기엔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취재진과 만난 A 씨는, 성 비위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취재에는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 ‘성 비위 의혹’ 이장 재위촉 논란…청주시 난색
    • 입력 2021-04-19 21:42:29
    • 수정2021-04-19 22:09:42
    뉴스9(청주)
[앵커]

성 비위 의혹에 휩싸였던 청주의 한 마을 이장이 사퇴한 뒤 몇 년이 지나 다시 위촉됐습니다.

지역 여성계와 시민사회단체는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는데요.

청주시는 의혹이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역 여성계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청주시에 한 면 지역 이장 위촉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즉각 철회하라!"]

2016년에도 이장을 맡았던 A 씨가 이장단협의회 해외 연수에서 가이드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으로 사임한 전력이 있다는 겁니다.

심적 부담을 느낀 피해자가 고소하지 않아 경찰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A 씨는 사퇴 3년 만에 다시 이장으로 선출됐고, 지난 2월에는 해당 면 지역 이장단협의회장으로까지 당선됐습니다.

[김현정/충북여성연대 :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성추행·성희롱 피해자들이 이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이 미어질 것이란 생각을 합니다."]

이장 위촉 권한을 가진 해당 행정복지센터는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2019년엔 A 씨의 이장 재위촉을 문제 삼을 수 없다는 내부 문건까지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위촉 해제 관련 규칙이 있지만, A 씨는 경찰 조사를 받지 않아 의혹이 확인되지 않았단 겁니다.

[청주시 ○○면 행정복지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청주시) 규정만 보면, 위촉 당시부터 결격 사유를 조회한다거나 이런 내용이 없는 건 사실이고요."]

상급 기관인 청주시도 위촉 철회 요구에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종관/청주시 자치행정과장 : "(결격 사유 조회 등) 범죄 경력을 수집하기 위해서는 법률에 근거해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청주시) 규칙은 법률로 보기엔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취재진과 만난 A 씨는, 성 비위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취재에는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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