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포스트 카스트로’ 시대 활짝…디아스카넬 당 총서기 선출

입력 2021.04.20 (04:14) 수정 2021.04.20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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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카스트로' 시대 쿠바 공산당을 이끌 새 지도자로 미겔 디아스카넬(60) 대통령이 선출됐습니다.

쿠바 공산당은 제8차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현지시간으로 19일 당 중앙위원회가 디아스카넬 대통령을 라울 카스트로(89)를 이을 총서기로 선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형 피델 카스트로(1926∼2016)에 이어 2011년부터 당을 이끌던 라울 카스트로는 전당대회 첫날인 16일 총서기 사임 의사를 공식화한 바 있습니다.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4월 19일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당의 설립자이자 안내자였던 세대가 책임을 넘겨줬다"고 말했습니다.

카스트로는 직전 전당대회였던 2016년 7차 대회에서 다음 세대에게 자리를 물려줄 것이라고 예고했고, 2018년 디아스카넬 대통령에게 국가 원수 자리인 국가평의회 의장직을 물려주며 디아스카넬이 카스트로 형제를 이을 후계자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후 2019년 쿠바가 43년 만에 대통령직을 부활하면서 디아스카넬의 직함은 대통령으로 바뀌었습니다.

세대 교체 이후에도 쿠바의 공산당 일당 체제와 사회주의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지지부진했던 경제 개혁의 속도가 더 빨라질지 주목됩니다.

[사진 출처 : ACN·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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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20 04:14:47
    • 수정2021-04-20 04:16:39
    국제
'포스트 카스트로' 시대 쿠바 공산당을 이끌 새 지도자로 미겔 디아스카넬(60) 대통령이 선출됐습니다.

쿠바 공산당은 제8차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현지시간으로 19일 당 중앙위원회가 디아스카넬 대통령을 라울 카스트로(89)를 이을 총서기로 선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형 피델 카스트로(1926∼2016)에 이어 2011년부터 당을 이끌던 라울 카스트로는 전당대회 첫날인 16일 총서기 사임 의사를 공식화한 바 있습니다.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4월 19일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당의 설립자이자 안내자였던 세대가 책임을 넘겨줬다"고 말했습니다.

카스트로는 직전 전당대회였던 2016년 7차 대회에서 다음 세대에게 자리를 물려줄 것이라고 예고했고, 2018년 디아스카넬 대통령에게 국가 원수 자리인 국가평의회 의장직을 물려주며 디아스카넬이 카스트로 형제를 이을 후계자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후 2019년 쿠바가 43년 만에 대통령직을 부활하면서 디아스카넬의 직함은 대통령으로 바뀌었습니다.

세대 교체 이후에도 쿠바의 공산당 일당 체제와 사회주의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지지부진했던 경제 개혁의 속도가 더 빨라질지 주목됩니다.

[사진 출처 : ACN·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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