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김기현 “영남이 죄 지었나? 영남이 베이스캠프 역할해야”

입력 2021.04.20 (09:16) 수정 2021.04.2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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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권의 포악성, 불법성을 온몸으로 증언하겠다는 각오로 원내대표 출마
- 특정 세력으로부터 비토 없어, 야권통합 후보단일화 과정에 내가 적임자
- 윤석열 전 총장에 교감없는 러브콜은 오히려 야권통합 지장 초래
- 역대선거 스윙보트지역이었던 부울경 출신 원내대표 약 10년간 전무, 말이 안돼
- 민주당, 법사위원장 도둑질, 강도질 해간 것, 돌려줘야
-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은 국격에 관한 문제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4월 20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김기현 의원 (국민의힘)



▷ 최경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이 본격화됐습니다. 어제 김기현 의원이 기자회견을 갖고 싸울 때는 단호하게 우회할 때는 슬기롭고 지혜롭게 돌아갈 줄 아는 지형 야전사령관으로 원내투쟁을 이끌겠다. 이러면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김기현 의원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기현 : 반갑습니다. 김기현입니다.

▷ 최경영 : 의원님 반갑습니다. 당 지도부 경선에 나서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 김기현 : 문재인 정권 4년 동안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도 파괴되고 헌정도 유린되고 상식이 완전히 실종되어버린 불공정이 만연된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법치주의와 그리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질서가 회복되는 그런 상식적인 나라, 정상 국가를 만들기 위해서 제가 해야 할 역할이 있겠다 그런 생각을 하고요. 특히 내년에 대통령 선거가 있는데 저는 그동안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2번에 걸친 대통령 선거를 국회의원 자리에 있으면서 치렀습니다. 한 번은 노무현 대통령에서 이명박 대통령으로 바뀔 때고 그 후에 다시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될 때인데 특히 그중에서 두 번째 선거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될 때는 제가 우리 당의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있으면서 대통령 선거를 국회 내에서 실무적으로 총괄 지휘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 경험을 살려서 내년 대선에서 꼭 이길 수 있도록 우리 당을 이끌어가겠다. 그런 각오를 가지고 이번 지도부 경선에 나섰습니다.

▷ 최경영 : 출마 선언문에 현 정권의 집요한 핍박과 불법적인 공격에도 저는 조금도 굴하지 않고 혈혈단신으로 맞서 싸워 마침내 이기고 도리어 이 정권의 핵심 인물들을 법정에 세운 강단과 뱃심이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대여투쟁에 관한 어떤 상징성을 강조를 하신 거죠?

▶ 김기현 : 네, 그렇습니다. 사실 문재인 정권의 많은 실정들이 있지만 그중 대표적으로 꼽히는 것이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 아니겠습니까? 그 사건의 경우에는 대통령의 사람 30년지기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청와대 8개 부서가 나서고 그리고 경찰까지 그리고 행정부처 장관까지 나서서 이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하는 선거를 짓밟았다. 공작 수사를 하고 하명 수사를 하고 하면서 온갖 불법을 저질렀다고 하는 그 내용인데 그 사태를 저는 사실 그때는 제가 국회의원도 아닌 신분이었기 때문에 혼자서 맞서 싸웠고 결국 문재인 정권이 저희 흠집을 발견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제가 결국은 이겼고 거꾸로 문재인 정권의 오만한 행위를 했던 사람들이 지금 13명이 기소가 되어 있고 최근에 1명이 더 기소가 되어서 총 14명이 기소가 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저는 현 정권의 그런 핍박에도 맞서 싸워 이긴 그런 강단이 있고 또 그 과정에서 저희 정치 인생에 있어서 도덕성이 검증 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점들에 대해서 제가 앞장서서 이 정권의 포악성 그리고 불법성을 온몸으로 증언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원내 지도부로 제가 진입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 최경영 : 출마 선언문에 또 보면 당내 반목과 분열의 책임에서 자유로운 제가 통합형 서번트 리더십으로 국민의힘을 중심축으로 한 야권 통합의 사명을 이뤄내겠다. 이 부분에서 굉장히 많은 질문이 나올 것 같은데요. 당내 반목과 분열의 책임 이거는 과거형입니까? 현재형입니까?

▶ 김기현 : 과거에 그런 사례들을 저희들이 조금 많이 반복해와서 그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결국 외면을 당했죠. 뭐 친박, 친이 이렇게 나눠지기도 하고 친박, 비박으로 나눠지기도 하면서 계파 투쟁도 있었고 때로는 주류, 비주류끼리도 싸움이 있었고 그것이 내부 분쟁으로 이어지고 탄핵 문제를 둘러싸고서도 분단까지 되는 그런 아픔을 겪으면서 그런 찬반 논쟁 때문에 오랫동안 저희들이 고통을 겪어왔고 그로 인해서 국민들로부터 심판을 받아서 저희들이 4번에 걸쳐서 연속 큰 선거에서 패배를 했는데요. 이제 저는 그런 과정에 있어서 이렇게 어느 특정 계파에 속해 있지 않고 비교적 중립적인 위치에서 저희 나름의 소신과 철학의 정치 활동을 해왔고 탄핵 문제가 생겼을 때도 저는 울산시장으로 가 있었기 때문에 그 찬반 논란에서부터 조금 벗어나 있는 자유로운 입장이기 때문에 우리 당 전체 우리 당 내부를 결속하고 아울러서 우리 당을 지지하는 외부의 세력도 함께 연대해나갈 뿐만 아니라 중도 우파 또 중도 좌파까지 더 확장해서 포용해 나가는 우리 당의 입장에서 보면 제가 가장 적합한 그런 원내대표일 것이다. 특정 세력으로부터 비토가 없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야권 통합과 후보 단일화의 과정에 있어서 제가 역할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적임자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야권 통합 말씀하셨는데 야권 통합이라고 하는 것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그다음에 윤석열 전 총장 이걸 염두에 두고 말씀하시는 겁니까?

▶ 김기현 : 물론 그런 분들도 당연히 그 대상에 포함되는 것이고요. 그 이외에도 대통령 선거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 계실 거라고 보기 때문에 그런 분들도 함께하고 사실은 후보를 중심으로 한다기보다도 그런 문재인 정권의 잘못에 대해서 심판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상식을 회복하기를 원하는 많은 국민들이 계십니다. 그런 국민들 함께 우리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플랫폼 속에서 같이 큰 빅텐트를 만들어서 거기에서 우리가 용광로처럼 융합되어진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자. 그것이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저희들이 후보는 단일화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에게 서울 시민들과 국민들에게 보여줬던 모습인데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도 그와 같은 감동의 드라마를 우리가 만들어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윤석열 무조건 영입론에 관해서는 약간 반대하시는 입장인가요?

▶ 김기현 : 반대한다기보다도 상대방이 있는 일인데. 윤석열이라고 하는 분이 굉장히 큰 지지. 지금 지지율 1위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굉장히 정치적 비중이 있고 국민적 신망을 얻고 있는 분인데 그분하고 사이에서 충분하거나 혹은 상당한 정도의 교감이 없는 상태에서 상대방의 의사도 물어보지도 않고 마음대로 상대방의 처신이나 앞으로의 행동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면 그거는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겠죠. 그러니까 그런 논의도 없이 물어보지도 않고 자기가 어떻게 한다고 막 내지르면 듣기에 좋겠습니까? 오히려 야권 통합에 지장이 된다 그런 이야기죠.

▷ 최경영 : 그런 측면이군요. 부산일보에서 언급된 이런 내용이 있어서 제가 말씀드리는데 차기 당권 유력후보로 TK 출신인 주호영 원내대표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원내대표까지 영남 출신이 되면 도로 영남당 프레임이 강화되면서 대선 앞두고 중도 확장 전략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지 않느냐. 이게 이제 일부 초선 그다음에 수도권 초선과 비례대표들의 주장인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기현 : 뭐 일부 비례대표, 초선 이렇게 표현하기보다는 다른 후보들이 계시잖아요, 저 이외에도. 저 외에도.

▷ 최경영 : 권성동, 유의동.

▶ 김기현 : 후보들이 계시니까 그 후보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논리를 펼치기 위해서 하는 말씀인 거고요.

▷ 최경영 : 아, 그쪽 후보들이 하는 말씀이다?

▶ 김기현 : 그쪽 진영에서 하는 이야기죠.

▷ 최경영 : 그래요?

▶ 김기현 : 그런데 한번 생각해보시면 우리 당의 지도부가 지금은 전무합니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있지만 이제 임기가 사실상 종료되어 가고 있는 입장이고 원내대표 선거 때까지요. 당 이제 원내대표, 당대표 그리고 대선 후보를 뽑아야 하는데 아무것도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당대표가 영남이고 대선 후보가 영남이라고 전제 하에서 논의하는 게 아니고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첫 출발부터 영남을 배제하자 그러면 앞으로 당대표하고 대선 후보는 영남에서 선정할 겁니까? 그러니까 논리적으로 시기적으로도 맞지 않는 거고요. 영남을 배제하고 우리가 어떻게 선거를 치릅니까? 우리의 주요 우리 지지층이 영남에 많이 계신데 영남이 무슨 죄를 지었습니까? 영남이 우리를 지지하는 베이스캠프가 되어 있고 그 베이스캠프만으로 부족하니 우리가 전국 정당화시켜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호남, 충청, 수도권, 강원권 계속 확장해나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무리 확장을 하더라도 베이스캠프가 있어야 하는 거지, 베이스캠프도 없이 그냥 떠돌이처럼 할 겁니까? 영남을 배제하고 무슨 방법으로 선거를 이긴다고 하는 겁니까? 특히 제가 속해 있는 곳은 울산인데요.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은 그동안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전략적 요충지였습니다. 무슨 말씀이냐 하면 스윙보트 지역이어서 그때그때 따라서 여러 가지 판단에 따라서 어떤 때는 A당, 어떤 때는 B당을 지지하는 성향을 보여왔죠. 그래서 그런 점을 잘 파악을 한 민주당 측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다 부산 사람 아닙니까? 그렇게 해서 스윙보트 지역. TK라고 불리는 부울경 지역을 전략적 요충지로 여겨왔던 것인데 지금 우리 당의 2011년 이후에 약 10년 동안 부산, 울산, 경남. 부울경 출신의 원내대표가 한 분도 안 계셨어요, 한 10년 동안요. 그래서 부울경 지역이 스윙보트 지역인데 여기에서 당의 지도부 얼굴이 1명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라는 차원이 오히려 더 그것이 합리적인 거죠. 예를 들어서 지난 20대 국회 때 원내대표가 전부 수도권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김성태 의원 또 나경원 의원, 심재철 의원, 원유철 의원 이런 식으로.

▷ 최경영 : 그랬네요.

▶ 김기현 : 전부 수도권 지역이었는데요. 그렇게 나와서 21대 총선을 치렀습니다. 수도권에서 우리가 뭐 약진했습니까? 참패했지 않습니까? 원내대표의 지역을 가지고서 무슨 영남 배제. 그럼 수도권 다 했는데 수도권 거기에서 완전히 참패를 했습니까?

▷ 최경영 : 졌냐.

▶ 김기현 : 그건 너무 지나친 지역 프레임이고요. 이기주의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2030 청년들 표심 이번 재보궐선거로 나타났는데요. 국민의힘을 많이 지지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도 그런 젊은 당원들을 잡기 위한 전략도 필요하죠?

▶ 김기현 : 당연히 저희들이 이번 사실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저희들이 얻은 것이 있다면 우리가 잘만 하면 2030 청년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그 가능성을 봤다는 거죠. 우리가 늘 그 부분에 대해서 때로는 체념하고 때로는 낙심하면서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그동안 많은 세월이 흘러왔는데 지금 이번에 보면서 우리가 당이 변화하고 개혁을 하면 청년층의 지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그런 나름의 가능성을 봤고요. 그래서 그 점을 앞으로 계속 키워나가야 한다. 그러니까 우리 당의 젊은 인재들을 주로 초선들이 많이 계십니다만 이 초선들 중심으로 한 젊은 인재들을 당의 전면에 내세우고 역할도 고난도 줘야 한다. 필요하면 인력도 거기에 배치하고 저희 당내 당으로 청년당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청년당의 위상과 활동을 더 강화할 수 있도록 우리 당헌당규에 정비도 필요하고 예산도 지원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원내대표가 되시면 당장 원구성 재협상 문제가 가장 큰 이슈가 될 텐데 법사위원장을 지난번에 하태경 의원도 가져와야 한다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 문제는?

▶ 김기현 : 사실 국회 상임위원회 저기 배정 문제와 특히 법사위원장의 야당 배정 문제는 상식의 회복 차원에서 봐야 하는 겁니다. 우리가 뭘 달라고 요구하는 차원이 아니고 당연히 그렇게 되어야 하는 일인 겁니다. 원래 그게 국회의 원구성에 있어서 상임위 배정의 룰이었고 그게 그러니까 민주당이 그 자신들의 계보라고 여기는 김대중 대통령이 야당 총재 시절에 요구해서 민주주의 원리에 따라서 의석 비율에 맞춰서 상임위원장 자리를 했던 거거든요. 그런데 그걸 다 빼앗아간 겁니다. 쉽게 말하면 강도질을 한 거죠. 아니, 도둑질을 하고 강도질 해 간 것을 가지고 있는 건데 그렇게 장물을 가지고 있으면서 이걸 어차피 내가 강도짓을 했으니까 내 거다. 이렇게 말하시면 그거는 상식이 아니죠. 그거는 여전히 불법을 계속 깔아뭉개고 계속 불법으로 가겠다는 건데 그렇게 하는 독선과 오만의 모습. 이번에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국민들로부터 심판 받았지 않았습니까? 민주당이 이 민심을 잘 헤아려야 한다고 봅니다.

▷ 최경영 : 여당에서는 이제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 자리 맡았을 때 국회가 거의 멈춰섰지 않냐. 이렇게 이야기하잖아요.

▶ 김기현 : 아니, 그러면 민주당이 위원장 할 때는 자신들의 의지를 관철하지 않았습니까? 그건 얼토당토않은 것이고요. 우리 당이 법사위원장 맡아서 통과 안 되고 문제가 된 게 뭐가 있습니까? 아니, 그로 인해서 국가적으로나 우리 국민들에게 무슨 손실이 생겼습니까? 얼토당토않은 이야기죠. 오히려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할 때 특히 제가 기억하기는 박영선 위원장으로 법사위원장 계실 때 제가 직접 고통을 겪었는데 너무나 합리적인 각종 경제 뭐 규제 개혁 법안들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반대해서 결국에는 처리가 안 된 그런 아픈 역사가 있었는데 완전히 내로남불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 최경영 : 그래요.

▶ 김기현 : 오히려 지금 한번 보세요. 여당이 법사위원장 자리 맡아서 독식하면서 임대차3법 그런 악법들 다 통과시키고 경제를 완전히 지금 엉망으로 만들어놓은 법들 지금 법사위원장 앉아서 마구잡이로 날치기 강행처리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이 바로 문제가 되는 거죠, 오히려.

▷ 최경영 : 그런 말씀이시고요. 홍준표 무소속 의원 복당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기현 : 복당을 복당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요.

▷ 최경영 : 당연하다.

▶ 김기현 : 다만 저기 이게 단순한 홍준표 의원의 복당의 문제가 아니고 전체 야권 심지어 우리 당에 대해서 그동안 계속 반대의 입장에 있었던 사람마저도 우리가 함께 끌어안고 가자. 안철수 대표 같은 경우가 그런 대표적인 예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끌어안고 가자는 마당이기 때문에 단순하게 홍준표 의원의 복당 문제만 가지고 논란을 벌이는 것이 조금 어색해 보이고요. 이런 복당 문제는 최대한 우리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때를 잘 선택해서 빨리 하나로 되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리고 보수 진영에서 다시 거론되고 있는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이거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기현 : 그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의 문제는 어떤 개인의 문제나 정당의 문제가 아니고요. 그것은 국격에 관한 문제죠. 대한민국 전직 대통령이 대통령직만 마치면 감옥에 가고 심지어 스스로 극단의 선택을 하게 하고 이게 나라의 국격이 뭐가 되겠습니까? 다른 나라에서 볼 때 대한민국을 뭐로 보겠습니까? 그러니까 대통령이 재임 시에 잘잘못이 다 있겠죠. 어느 나라 대통령이든 전부 잘한 게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회복한다는 차원에서 이 문제가 해결되어야 하는 것이고요. 문재인 대통령도 이제 임기 말기인데 이렇게 법적으로 다 따지고 든다면 과연 문재인 대통령이 정말 깨끗한지 나중에 검증 받을 때 자신 있으시겠습니까? 그래서 나라의 모습을 나라의 위신을 전 세계에 부끄럽게 만들어서야 되겠습니까?

▷ 최경영 : 지금 마지막에 하신 말씀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경고로 제가 들리는데요.

▶ 김기현 : 뭐 경고라기보다도 그와 같은 모습으로 계속해서 반복된 악순환. 이제 고리를 끊어야 하지 않겠냐 하는 이야기입니다.

▷ 최경영 : 마지막으로 한 30초 남았는데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을 향해 아사리판이라고 하는 등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이런 발언들 최근의 발언들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기현 : 우리 국민의힘이 좀 더 중심축을 잘 세워서 하고 그 힘을 바탕으로 야권의 통합을 이끌어가는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하는 애정이 담긴 것이지.

▷ 최경영 : 애정이다.

▶ 김기현 : 그거에 대해서 뭐 다른 의견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오늘 말씀 감사하고요.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기현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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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김기현 “영남이 죄 지었나? 영남이 베이스캠프 역할해야”
    • 입력 2021-04-20 09:16:30
    • 수정2021-04-20 11:23:30
    최강시사
- 정권의 포악성, 불법성을 온몸으로 증언하겠다는 각오로 원내대표 출마
- 특정 세력으로부터 비토 없어, 야권통합 후보단일화 과정에 내가 적임자
- 윤석열 전 총장에 교감없는 러브콜은 오히려 야권통합 지장 초래
- 역대선거 스윙보트지역이었던 부울경 출신 원내대표 약 10년간 전무, 말이 안돼
- 민주당, 법사위원장 도둑질, 강도질 해간 것, 돌려줘야
-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은 국격에 관한 문제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4월 20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김기현 의원 (국민의힘)



▷ 최경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이 본격화됐습니다. 어제 김기현 의원이 기자회견을 갖고 싸울 때는 단호하게 우회할 때는 슬기롭고 지혜롭게 돌아갈 줄 아는 지형 야전사령관으로 원내투쟁을 이끌겠다. 이러면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김기현 의원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기현 : 반갑습니다. 김기현입니다.

▷ 최경영 : 의원님 반갑습니다. 당 지도부 경선에 나서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 김기현 : 문재인 정권 4년 동안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도 파괴되고 헌정도 유린되고 상식이 완전히 실종되어버린 불공정이 만연된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법치주의와 그리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질서가 회복되는 그런 상식적인 나라, 정상 국가를 만들기 위해서 제가 해야 할 역할이 있겠다 그런 생각을 하고요. 특히 내년에 대통령 선거가 있는데 저는 그동안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2번에 걸친 대통령 선거를 국회의원 자리에 있으면서 치렀습니다. 한 번은 노무현 대통령에서 이명박 대통령으로 바뀔 때고 그 후에 다시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될 때인데 특히 그중에서 두 번째 선거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될 때는 제가 우리 당의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있으면서 대통령 선거를 국회 내에서 실무적으로 총괄 지휘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 경험을 살려서 내년 대선에서 꼭 이길 수 있도록 우리 당을 이끌어가겠다. 그런 각오를 가지고 이번 지도부 경선에 나섰습니다.

▷ 최경영 : 출마 선언문에 현 정권의 집요한 핍박과 불법적인 공격에도 저는 조금도 굴하지 않고 혈혈단신으로 맞서 싸워 마침내 이기고 도리어 이 정권의 핵심 인물들을 법정에 세운 강단과 뱃심이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대여투쟁에 관한 어떤 상징성을 강조를 하신 거죠?

▶ 김기현 : 네, 그렇습니다. 사실 문재인 정권의 많은 실정들이 있지만 그중 대표적으로 꼽히는 것이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 아니겠습니까? 그 사건의 경우에는 대통령의 사람 30년지기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청와대 8개 부서가 나서고 그리고 경찰까지 그리고 행정부처 장관까지 나서서 이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하는 선거를 짓밟았다. 공작 수사를 하고 하명 수사를 하고 하면서 온갖 불법을 저질렀다고 하는 그 내용인데 그 사태를 저는 사실 그때는 제가 국회의원도 아닌 신분이었기 때문에 혼자서 맞서 싸웠고 결국 문재인 정권이 저희 흠집을 발견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제가 결국은 이겼고 거꾸로 문재인 정권의 오만한 행위를 했던 사람들이 지금 13명이 기소가 되어 있고 최근에 1명이 더 기소가 되어서 총 14명이 기소가 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저는 현 정권의 그런 핍박에도 맞서 싸워 이긴 그런 강단이 있고 또 그 과정에서 저희 정치 인생에 있어서 도덕성이 검증 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점들에 대해서 제가 앞장서서 이 정권의 포악성 그리고 불법성을 온몸으로 증언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원내 지도부로 제가 진입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 최경영 : 출마 선언문에 또 보면 당내 반목과 분열의 책임에서 자유로운 제가 통합형 서번트 리더십으로 국민의힘을 중심축으로 한 야권 통합의 사명을 이뤄내겠다. 이 부분에서 굉장히 많은 질문이 나올 것 같은데요. 당내 반목과 분열의 책임 이거는 과거형입니까? 현재형입니까?

▶ 김기현 : 과거에 그런 사례들을 저희들이 조금 많이 반복해와서 그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결국 외면을 당했죠. 뭐 친박, 친이 이렇게 나눠지기도 하고 친박, 비박으로 나눠지기도 하면서 계파 투쟁도 있었고 때로는 주류, 비주류끼리도 싸움이 있었고 그것이 내부 분쟁으로 이어지고 탄핵 문제를 둘러싸고서도 분단까지 되는 그런 아픔을 겪으면서 그런 찬반 논쟁 때문에 오랫동안 저희들이 고통을 겪어왔고 그로 인해서 국민들로부터 심판을 받아서 저희들이 4번에 걸쳐서 연속 큰 선거에서 패배를 했는데요. 이제 저는 그런 과정에 있어서 이렇게 어느 특정 계파에 속해 있지 않고 비교적 중립적인 위치에서 저희 나름의 소신과 철학의 정치 활동을 해왔고 탄핵 문제가 생겼을 때도 저는 울산시장으로 가 있었기 때문에 그 찬반 논란에서부터 조금 벗어나 있는 자유로운 입장이기 때문에 우리 당 전체 우리 당 내부를 결속하고 아울러서 우리 당을 지지하는 외부의 세력도 함께 연대해나갈 뿐만 아니라 중도 우파 또 중도 좌파까지 더 확장해서 포용해 나가는 우리 당의 입장에서 보면 제가 가장 적합한 그런 원내대표일 것이다. 특정 세력으로부터 비토가 없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야권 통합과 후보 단일화의 과정에 있어서 제가 역할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적임자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야권 통합 말씀하셨는데 야권 통합이라고 하는 것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그다음에 윤석열 전 총장 이걸 염두에 두고 말씀하시는 겁니까?

▶ 김기현 : 물론 그런 분들도 당연히 그 대상에 포함되는 것이고요. 그 이외에도 대통령 선거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 계실 거라고 보기 때문에 그런 분들도 함께하고 사실은 후보를 중심으로 한다기보다도 그런 문재인 정권의 잘못에 대해서 심판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상식을 회복하기를 원하는 많은 국민들이 계십니다. 그런 국민들 함께 우리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플랫폼 속에서 같이 큰 빅텐트를 만들어서 거기에서 우리가 용광로처럼 융합되어진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자. 그것이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저희들이 후보는 단일화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에게 서울 시민들과 국민들에게 보여줬던 모습인데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도 그와 같은 감동의 드라마를 우리가 만들어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윤석열 무조건 영입론에 관해서는 약간 반대하시는 입장인가요?

▶ 김기현 : 반대한다기보다도 상대방이 있는 일인데. 윤석열이라고 하는 분이 굉장히 큰 지지. 지금 지지율 1위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굉장히 정치적 비중이 있고 국민적 신망을 얻고 있는 분인데 그분하고 사이에서 충분하거나 혹은 상당한 정도의 교감이 없는 상태에서 상대방의 의사도 물어보지도 않고 마음대로 상대방의 처신이나 앞으로의 행동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면 그거는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겠죠. 그러니까 그런 논의도 없이 물어보지도 않고 자기가 어떻게 한다고 막 내지르면 듣기에 좋겠습니까? 오히려 야권 통합에 지장이 된다 그런 이야기죠.

▷ 최경영 : 그런 측면이군요. 부산일보에서 언급된 이런 내용이 있어서 제가 말씀드리는데 차기 당권 유력후보로 TK 출신인 주호영 원내대표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원내대표까지 영남 출신이 되면 도로 영남당 프레임이 강화되면서 대선 앞두고 중도 확장 전략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지 않느냐. 이게 이제 일부 초선 그다음에 수도권 초선과 비례대표들의 주장인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기현 : 뭐 일부 비례대표, 초선 이렇게 표현하기보다는 다른 후보들이 계시잖아요, 저 이외에도. 저 외에도.

▷ 최경영 : 권성동, 유의동.

▶ 김기현 : 후보들이 계시니까 그 후보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논리를 펼치기 위해서 하는 말씀인 거고요.

▷ 최경영 : 아, 그쪽 후보들이 하는 말씀이다?

▶ 김기현 : 그쪽 진영에서 하는 이야기죠.

▷ 최경영 : 그래요?

▶ 김기현 : 그런데 한번 생각해보시면 우리 당의 지도부가 지금은 전무합니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있지만 이제 임기가 사실상 종료되어 가고 있는 입장이고 원내대표 선거 때까지요. 당 이제 원내대표, 당대표 그리고 대선 후보를 뽑아야 하는데 아무것도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당대표가 영남이고 대선 후보가 영남이라고 전제 하에서 논의하는 게 아니고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첫 출발부터 영남을 배제하자 그러면 앞으로 당대표하고 대선 후보는 영남에서 선정할 겁니까? 그러니까 논리적으로 시기적으로도 맞지 않는 거고요. 영남을 배제하고 우리가 어떻게 선거를 치릅니까? 우리의 주요 우리 지지층이 영남에 많이 계신데 영남이 무슨 죄를 지었습니까? 영남이 우리를 지지하는 베이스캠프가 되어 있고 그 베이스캠프만으로 부족하니 우리가 전국 정당화시켜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호남, 충청, 수도권, 강원권 계속 확장해나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무리 확장을 하더라도 베이스캠프가 있어야 하는 거지, 베이스캠프도 없이 그냥 떠돌이처럼 할 겁니까? 영남을 배제하고 무슨 방법으로 선거를 이긴다고 하는 겁니까? 특히 제가 속해 있는 곳은 울산인데요.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은 그동안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전략적 요충지였습니다. 무슨 말씀이냐 하면 스윙보트 지역이어서 그때그때 따라서 여러 가지 판단에 따라서 어떤 때는 A당, 어떤 때는 B당을 지지하는 성향을 보여왔죠. 그래서 그런 점을 잘 파악을 한 민주당 측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다 부산 사람 아닙니까? 그렇게 해서 스윙보트 지역. TK라고 불리는 부울경 지역을 전략적 요충지로 여겨왔던 것인데 지금 우리 당의 2011년 이후에 약 10년 동안 부산, 울산, 경남. 부울경 출신의 원내대표가 한 분도 안 계셨어요, 한 10년 동안요. 그래서 부울경 지역이 스윙보트 지역인데 여기에서 당의 지도부 얼굴이 1명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라는 차원이 오히려 더 그것이 합리적인 거죠. 예를 들어서 지난 20대 국회 때 원내대표가 전부 수도권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김성태 의원 또 나경원 의원, 심재철 의원, 원유철 의원 이런 식으로.

▷ 최경영 : 그랬네요.

▶ 김기현 : 전부 수도권 지역이었는데요. 그렇게 나와서 21대 총선을 치렀습니다. 수도권에서 우리가 뭐 약진했습니까? 참패했지 않습니까? 원내대표의 지역을 가지고서 무슨 영남 배제. 그럼 수도권 다 했는데 수도권 거기에서 완전히 참패를 했습니까?

▷ 최경영 : 졌냐.

▶ 김기현 : 그건 너무 지나친 지역 프레임이고요. 이기주의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2030 청년들 표심 이번 재보궐선거로 나타났는데요. 국민의힘을 많이 지지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도 그런 젊은 당원들을 잡기 위한 전략도 필요하죠?

▶ 김기현 : 당연히 저희들이 이번 사실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저희들이 얻은 것이 있다면 우리가 잘만 하면 2030 청년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그 가능성을 봤다는 거죠. 우리가 늘 그 부분에 대해서 때로는 체념하고 때로는 낙심하면서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그동안 많은 세월이 흘러왔는데 지금 이번에 보면서 우리가 당이 변화하고 개혁을 하면 청년층의 지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그런 나름의 가능성을 봤고요. 그래서 그 점을 앞으로 계속 키워나가야 한다. 그러니까 우리 당의 젊은 인재들을 주로 초선들이 많이 계십니다만 이 초선들 중심으로 한 젊은 인재들을 당의 전면에 내세우고 역할도 고난도 줘야 한다. 필요하면 인력도 거기에 배치하고 저희 당내 당으로 청년당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청년당의 위상과 활동을 더 강화할 수 있도록 우리 당헌당규에 정비도 필요하고 예산도 지원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원내대표가 되시면 당장 원구성 재협상 문제가 가장 큰 이슈가 될 텐데 법사위원장을 지난번에 하태경 의원도 가져와야 한다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 문제는?

▶ 김기현 : 사실 국회 상임위원회 저기 배정 문제와 특히 법사위원장의 야당 배정 문제는 상식의 회복 차원에서 봐야 하는 겁니다. 우리가 뭘 달라고 요구하는 차원이 아니고 당연히 그렇게 되어야 하는 일인 겁니다. 원래 그게 국회의 원구성에 있어서 상임위 배정의 룰이었고 그게 그러니까 민주당이 그 자신들의 계보라고 여기는 김대중 대통령이 야당 총재 시절에 요구해서 민주주의 원리에 따라서 의석 비율에 맞춰서 상임위원장 자리를 했던 거거든요. 그런데 그걸 다 빼앗아간 겁니다. 쉽게 말하면 강도질을 한 거죠. 아니, 도둑질을 하고 강도질 해 간 것을 가지고 있는 건데 그렇게 장물을 가지고 있으면서 이걸 어차피 내가 강도짓을 했으니까 내 거다. 이렇게 말하시면 그거는 상식이 아니죠. 그거는 여전히 불법을 계속 깔아뭉개고 계속 불법으로 가겠다는 건데 그렇게 하는 독선과 오만의 모습. 이번에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국민들로부터 심판 받았지 않았습니까? 민주당이 이 민심을 잘 헤아려야 한다고 봅니다.

▷ 최경영 : 여당에서는 이제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 자리 맡았을 때 국회가 거의 멈춰섰지 않냐. 이렇게 이야기하잖아요.

▶ 김기현 : 아니, 그러면 민주당이 위원장 할 때는 자신들의 의지를 관철하지 않았습니까? 그건 얼토당토않은 것이고요. 우리 당이 법사위원장 맡아서 통과 안 되고 문제가 된 게 뭐가 있습니까? 아니, 그로 인해서 국가적으로나 우리 국민들에게 무슨 손실이 생겼습니까? 얼토당토않은 이야기죠. 오히려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할 때 특히 제가 기억하기는 박영선 위원장으로 법사위원장 계실 때 제가 직접 고통을 겪었는데 너무나 합리적인 각종 경제 뭐 규제 개혁 법안들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반대해서 결국에는 처리가 안 된 그런 아픈 역사가 있었는데 완전히 내로남불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 최경영 : 그래요.

▶ 김기현 : 오히려 지금 한번 보세요. 여당이 법사위원장 자리 맡아서 독식하면서 임대차3법 그런 악법들 다 통과시키고 경제를 완전히 지금 엉망으로 만들어놓은 법들 지금 법사위원장 앉아서 마구잡이로 날치기 강행처리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이 바로 문제가 되는 거죠, 오히려.

▷ 최경영 : 그런 말씀이시고요. 홍준표 무소속 의원 복당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기현 : 복당을 복당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요.

▷ 최경영 : 당연하다.

▶ 김기현 : 다만 저기 이게 단순한 홍준표 의원의 복당의 문제가 아니고 전체 야권 심지어 우리 당에 대해서 그동안 계속 반대의 입장에 있었던 사람마저도 우리가 함께 끌어안고 가자. 안철수 대표 같은 경우가 그런 대표적인 예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끌어안고 가자는 마당이기 때문에 단순하게 홍준표 의원의 복당 문제만 가지고 논란을 벌이는 것이 조금 어색해 보이고요. 이런 복당 문제는 최대한 우리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때를 잘 선택해서 빨리 하나로 되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리고 보수 진영에서 다시 거론되고 있는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이거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기현 : 그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의 문제는 어떤 개인의 문제나 정당의 문제가 아니고요. 그것은 국격에 관한 문제죠. 대한민국 전직 대통령이 대통령직만 마치면 감옥에 가고 심지어 스스로 극단의 선택을 하게 하고 이게 나라의 국격이 뭐가 되겠습니까? 다른 나라에서 볼 때 대한민국을 뭐로 보겠습니까? 그러니까 대통령이 재임 시에 잘잘못이 다 있겠죠. 어느 나라 대통령이든 전부 잘한 게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회복한다는 차원에서 이 문제가 해결되어야 하는 것이고요. 문재인 대통령도 이제 임기 말기인데 이렇게 법적으로 다 따지고 든다면 과연 문재인 대통령이 정말 깨끗한지 나중에 검증 받을 때 자신 있으시겠습니까? 그래서 나라의 모습을 나라의 위신을 전 세계에 부끄럽게 만들어서야 되겠습니까?

▷ 최경영 : 지금 마지막에 하신 말씀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경고로 제가 들리는데요.

▶ 김기현 : 뭐 경고라기보다도 그와 같은 모습으로 계속해서 반복된 악순환. 이제 고리를 끊어야 하지 않겠냐 하는 이야기입니다.

▷ 최경영 : 마지막으로 한 30초 남았는데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을 향해 아사리판이라고 하는 등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이런 발언들 최근의 발언들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기현 : 우리 국민의힘이 좀 더 중심축을 잘 세워서 하고 그 힘을 바탕으로 야권의 통합을 이끌어가는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하는 애정이 담긴 것이지.

▷ 최경영 : 애정이다.

▶ 김기현 : 그거에 대해서 뭐 다른 의견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오늘 말씀 감사하고요.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기현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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