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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10명 중 3명 “병의원 가고 싶어도 못 가”…코로나19로 가장 큰 어려움은 ‘외출’
입력 2021.04.20 (12:00) 사회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장애인은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었으며, 특히 10명 중 3명은 병의원에 가고 싶어도 못 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오늘(20일) 발표한 ‘2020년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장애인이 경험한 가장 큰 어려움은 외출, 정서적 안정, 경제활동, 의료이용의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외출의 경우 지난 1개월 간 장애인의 외출 빈도는 거의 매일 외출하는 경우가 45.4%로 2017년 70.1%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전혀 외출하지 않는 경우는 8.8%로 2017년 4.5%에 비해 약 2배 정도 늘어났습니다.

외출하지 않은 이유로는 ‘장애로 인한 불편함’이 55.8%로 가장 많았으며, ‘코로나19로 인해’(11.7%), ‘하고 싶지 않아서’(10.8%), ‘도우미 부재’(9%) 등으로 응답했습니다.

장애인의 32.4%는 최근 1년간 병의원에 가고 싶을 때 가지 못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2017년 17%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주된 이유로는 ‘의료기관까지 이동 불편’(29.8%), ‘경제적 이유’(20.8%), ‘증상이 가벼워서’(19.3%)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득감소와 고용시장 위축으로 인해 장애인 자신의 가구를 저소득 가구로 인식하는 경향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애인의 주관적 경제적 계층 인식 조사 결과, 자신의 경제상태를 상층 혹은 중층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30.6%로 2017년에 비해 7.9%p 감소한 반면 하층으로 인식한 비율은 69.4%로 7.9%p 증가했습니다.

한편, 장애인을 위한 돌봄서비스가 확대되고 장애인들의 돌봄서비스 이용 경험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이 현재 일상생활 지원이 충분하다고 답한 비율은 54.9%로 2017년 63.6%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서비스 이용 환경 변화 등의 요인을 고려할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돌봄공백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박인석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장애인 실태조사에서 드러난 장애인들의 현황과 욕구를 장애인 정책에 반영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장애인과 그 가족의 어려움 해소를 위한 장애인 지원 방안 마련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장애인 실태조사는 장애인복지법에 근거해 3년마다 실시되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을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국 등록장애인 7,025명에 대한 방문 면접조사로 진행됐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 장애인 10명 중 3명 “병의원 가고 싶어도 못 가”…코로나19로 가장 큰 어려움은 ‘외출’
    • 입력 2021-04-20 12:00:20
    사회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장애인은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었으며, 특히 10명 중 3명은 병의원에 가고 싶어도 못 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오늘(20일) 발표한 ‘2020년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장애인이 경험한 가장 큰 어려움은 외출, 정서적 안정, 경제활동, 의료이용의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외출의 경우 지난 1개월 간 장애인의 외출 빈도는 거의 매일 외출하는 경우가 45.4%로 2017년 70.1%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전혀 외출하지 않는 경우는 8.8%로 2017년 4.5%에 비해 약 2배 정도 늘어났습니다.

외출하지 않은 이유로는 ‘장애로 인한 불편함’이 55.8%로 가장 많았으며, ‘코로나19로 인해’(11.7%), ‘하고 싶지 않아서’(10.8%), ‘도우미 부재’(9%) 등으로 응답했습니다.

장애인의 32.4%는 최근 1년간 병의원에 가고 싶을 때 가지 못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2017년 17%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주된 이유로는 ‘의료기관까지 이동 불편’(29.8%), ‘경제적 이유’(20.8%), ‘증상이 가벼워서’(19.3%)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득감소와 고용시장 위축으로 인해 장애인 자신의 가구를 저소득 가구로 인식하는 경향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애인의 주관적 경제적 계층 인식 조사 결과, 자신의 경제상태를 상층 혹은 중층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30.6%로 2017년에 비해 7.9%p 감소한 반면 하층으로 인식한 비율은 69.4%로 7.9%p 증가했습니다.

한편, 장애인을 위한 돌봄서비스가 확대되고 장애인들의 돌봄서비스 이용 경험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이 현재 일상생활 지원이 충분하다고 답한 비율은 54.9%로 2017년 63.6%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서비스 이용 환경 변화 등의 요인을 고려할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돌봄공백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박인석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장애인 실태조사에서 드러난 장애인들의 현황과 욕구를 장애인 정책에 반영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장애인과 그 가족의 어려움 해소를 위한 장애인 지원 방안 마련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장애인 실태조사는 장애인복지법에 근거해 3년마다 실시되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을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국 등록장애인 7,025명에 대한 방문 면접조사로 진행됐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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