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세 모녀 살해 김태현에 법정 최고형을” 유족들 국민청원

입력 2021.04.20 (16:12) 수정 2021.04.2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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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김태현에게 살해당한 세 모녀의 유족들이 김태현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살해당한 어머니의 형제와 자매들이라고 밝힌 이들은 어제(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김태현이 반드시 법정 최고형으로 처벌받기를 간곡히 청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김태현은 조카를 3개월 넘게 스토킹했고 사람 죽이는 방법을 인터넷으로 검색했다.”라며 “경동맥을 정확히 찔러 세 사람을 차례차례 살해했다. 부검의와 법의학자들은 입을 모아 김태현의 직업이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말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태현은 자신이 살해한 사람들의 시신 옆에서 이틀이나 태연하게 먹고 마셨다.”라며 “죽은 사람의 지문을 이용해 증거를 없애는 치밀함도 보였다.”라고 말했습니다.

김태현이 포토라인에서 죄송하다고 밝힌 데에 대해선 반성으로 인정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유족들은 “(피해자들이) 자신들의 보금자리에서 반항 한 번 하지 못하고 고통스럽게 숨을 거두면서 느꼈을 공포와 슬픔을 생각하면 목이 메고 숨이 막혀온다.”라며 “사랑하는 딸의 주검을 마주했을 동생과 엄마와 동생이 무참히 살해된 장면을 목격했을 큰 조카를 떠올릴 때마다 이들이 겪었을 아픔, 절망감, 분노가 느껴진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참혹한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가 솜방망이 처벌로 사회에 복귀해 유사 범죄를 저지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이번 사건을 ‘노원 세 모녀’ 사건으로 부를 것이 아니라 ‘김태현 사건’으로 지칭되길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어제(19일) 올라온 이 청원은 오늘(20일) 오후 3시 40분 기준 4천 명 넘는 사람들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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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 세 모녀 살해 김태현에 법정 최고형을” 유족들 국민청원
    • 입력 2021-04-20 16:12:50
    • 수정2021-04-20 16:19:32
    사회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김태현에게 살해당한 세 모녀의 유족들이 김태현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살해당한 어머니의 형제와 자매들이라고 밝힌 이들은 어제(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김태현이 반드시 법정 최고형으로 처벌받기를 간곡히 청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김태현은 조카를 3개월 넘게 스토킹했고 사람 죽이는 방법을 인터넷으로 검색했다.”라며 “경동맥을 정확히 찔러 세 사람을 차례차례 살해했다. 부검의와 법의학자들은 입을 모아 김태현의 직업이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말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태현은 자신이 살해한 사람들의 시신 옆에서 이틀이나 태연하게 먹고 마셨다.”라며 “죽은 사람의 지문을 이용해 증거를 없애는 치밀함도 보였다.”라고 말했습니다.

김태현이 포토라인에서 죄송하다고 밝힌 데에 대해선 반성으로 인정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유족들은 “(피해자들이) 자신들의 보금자리에서 반항 한 번 하지 못하고 고통스럽게 숨을 거두면서 느꼈을 공포와 슬픔을 생각하면 목이 메고 숨이 막혀온다.”라며 “사랑하는 딸의 주검을 마주했을 동생과 엄마와 동생이 무참히 살해된 장면을 목격했을 큰 조카를 떠올릴 때마다 이들이 겪었을 아픔, 절망감, 분노가 느껴진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참혹한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가 솜방망이 처벌로 사회에 복귀해 유사 범죄를 저지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이번 사건을 ‘노원 세 모녀’ 사건으로 부를 것이 아니라 ‘김태현 사건’으로 지칭되길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어제(19일) 올라온 이 청원은 오늘(20일) 오후 3시 40분 기준 4천 명 넘는 사람들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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