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2분기 도입 어려워…정부 “이달까지 300만 명, 상반기 1200만 명 접종”

입력 2021.04.20 (21:08) 수정 2021.04.20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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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코로나19 상황, 특히 백신 문제 짚어봅니다.

국회 대정부질의에서도 백신 수급 대책을 놓고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원래 모더나 백신을 2분기에 들여올 예정이었지만 정부는 상반기엔 힘들고, 하반기에 가능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확정된 물량만으로도 상반기에 1,200만 명에게 1차 접종을 끝냈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이 최고경영자와의 통화로 2천만 명분을 확보한 모더나 백신, 2분기부터 2천만 명 분량이 들어올 걸로 전해졌지만 하반기로 미뤄졌습니다.

[김은혜/국민의힘 국회의원 : "'2분기부터 총 2000만 명 분 확보' 청와대가 발표를 했죠. 그 백신은 지금 어디 있습니까? "]

[홍남기/경제부총리/국무총리 대행 : "상반기에는 아무래도 물량이 많이 들어올 수가 없는 상황이었고요. 하반기에는 이게 들어오도록 돼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백신 수급에 일부 차질이 생겼지만 정부의 상반기 접종 목표엔 변함이 없습니다.

이미 계약이 확정된 물량만으로 1,200만 명에게 1차 접종을 완료할 수 있다는 겁니다.

1차 백신을 마친 접종자는 현재까지 163만여 명, 목표대로라면 이달 말까지 150만 명가량 접종해야 합니다.

방역 당국은 접종 기관이 늘어난 만큼 충분히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전국 위탁의료기관 1,700여 곳에서 접종이 시작됐는데, 어제 하루 동안 12만 천여 명이 접종을 마쳤습니다.

접종이 시작된 뒤 가장 많은 인원입니다.

당국은 예방접종센터를 전국에 260여 곳까지 늘려 접종 속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관건은 계약한 백신 물량이 계획대로 들어올지 여붑니다.

당국은 우선, 화이자 개별계약 물량 700만 회분이 6월까지 차례로 들어온다고 밝혔습니다.

이 물량은 75세 이상 350만 명에 접종합니다.

[홍정익/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팀장 : "일찍 맞으시는 분과 늦게 맞으시는 분이 있을 뿐이지, 접종이 지연되거나 또는 접종을 못 받는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5~6월로만 알려졌을 뿐 개별계약 700만 회분의 도입 날짜는 미정입니다.

백신 공동 구매기구를 통한 도입 날짜도 마찬가집니다.

접종율을 끌어올리는 것도 과제입니다.

항공승무원과 장애인 돌봄 종사자 등의 예약 현황은 약 58%로 나타나, 지금까지 접종한 대상군 중에 가장 낮게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현석

※질병관리청이 '접종동의율'을 '예약현황'으로 수정해 발표함에 따라, 기사를 대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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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더나 2분기 도입 어려워…정부 “이달까지 300만 명, 상반기 1200만 명 접종”
    • 입력 2021-04-20 21:08:50
    • 수정2021-04-20 22:47:43
    뉴스 9
[앵커]

지금부터는 코로나19 상황, 특히 백신 문제 짚어봅니다.

국회 대정부질의에서도 백신 수급 대책을 놓고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원래 모더나 백신을 2분기에 들여올 예정이었지만 정부는 상반기엔 힘들고, 하반기에 가능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확정된 물량만으로도 상반기에 1,200만 명에게 1차 접종을 끝냈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이 최고경영자와의 통화로 2천만 명분을 확보한 모더나 백신, 2분기부터 2천만 명 분량이 들어올 걸로 전해졌지만 하반기로 미뤄졌습니다.

[김은혜/국민의힘 국회의원 : "'2분기부터 총 2000만 명 분 확보' 청와대가 발표를 했죠. 그 백신은 지금 어디 있습니까? "]

[홍남기/경제부총리/국무총리 대행 : "상반기에는 아무래도 물량이 많이 들어올 수가 없는 상황이었고요. 하반기에는 이게 들어오도록 돼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백신 수급에 일부 차질이 생겼지만 정부의 상반기 접종 목표엔 변함이 없습니다.

이미 계약이 확정된 물량만으로 1,200만 명에게 1차 접종을 완료할 수 있다는 겁니다.

1차 백신을 마친 접종자는 현재까지 163만여 명, 목표대로라면 이달 말까지 150만 명가량 접종해야 합니다.

방역 당국은 접종 기관이 늘어난 만큼 충분히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전국 위탁의료기관 1,700여 곳에서 접종이 시작됐는데, 어제 하루 동안 12만 천여 명이 접종을 마쳤습니다.

접종이 시작된 뒤 가장 많은 인원입니다.

당국은 예방접종센터를 전국에 260여 곳까지 늘려 접종 속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관건은 계약한 백신 물량이 계획대로 들어올지 여붑니다.

당국은 우선, 화이자 개별계약 물량 700만 회분이 6월까지 차례로 들어온다고 밝혔습니다.

이 물량은 75세 이상 350만 명에 접종합니다.

[홍정익/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팀장 : "일찍 맞으시는 분과 늦게 맞으시는 분이 있을 뿐이지, 접종이 지연되거나 또는 접종을 못 받는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5~6월로만 알려졌을 뿐 개별계약 700만 회분의 도입 날짜는 미정입니다.

백신 공동 구매기구를 통한 도입 날짜도 마찬가집니다.

접종율을 끌어올리는 것도 과제입니다.

항공승무원과 장애인 돌봄 종사자 등의 예약 현황은 약 58%로 나타나, 지금까지 접종한 대상군 중에 가장 낮게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현석

※질병관리청이 '접종동의율'을 '예약현황'으로 수정해 발표함에 따라, 기사를 대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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