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드 軍 “대통령, 반군과 교전 뒤 사망”…대선 6연임 직후

입력 2021.04.20 (23:03) 수정 2021.04.20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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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리스 데비 차드 대통령이 반군과 전투에서 다친 뒤 결국 사망했다고 AFP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차드 군 대변인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차드 군 대변인 아젬 베르만도아 아구나 장군은 국영 TV방송에 나와 읽은 성명에서 데비 대통령이 반군과 전투에서 차드 군을 지휘하다가 부상을 입은 뒤 향년 68세로 결국 숨졌다고 말했습니다. 베르만도아 장군은 이와 함께 군사 평의회가 향후 18개월 동안 국가를 비상 통치한 뒤 공정한 선거를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고 데비 대통령은 전날 대선 6연임을 확정한 뒤 자축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최근 인접국 리비아에서 침입한 반군과 싸우는 전방의 군대를 시찰하러 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르만도아 장군은 "데비 원수가 테러리스트들과의 전투에서 직접 작전을 지휘하다 부상해 (수도) 은자메나로 후송된 후 돌아가셨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군사 평의회는 고 데비 대통령의 아들이자 4성 장군인 마하마트 카카가 이끌게 됐는데, 마하마트는 그동안 대통령 경호 부대장을 맡아왔습니다. 군은 또 대통령 서거에 따른 내각·의회 해산 조치뿐 아니라 야간(오후 6시∼익일 오전 5시) 통행금지와 국경통제 등의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아프리카 최장기 집권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인 고 데비 대통령은 1990년 반란으로 권좌에 오른 뒤 수많은 쿠데타 기도와 반란에서 살아남았습니다. 고 데비 대통령은 서방 세계의 충실한 동맹자로 간주돼왔으나, 국내 인권을 유린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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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4-20 23:08:38
    국제
이드리스 데비 차드 대통령이 반군과 전투에서 다친 뒤 결국 사망했다고 AFP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차드 군 대변인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차드 군 대변인 아젬 베르만도아 아구나 장군은 국영 TV방송에 나와 읽은 성명에서 데비 대통령이 반군과 전투에서 차드 군을 지휘하다가 부상을 입은 뒤 향년 68세로 결국 숨졌다고 말했습니다. 베르만도아 장군은 이와 함께 군사 평의회가 향후 18개월 동안 국가를 비상 통치한 뒤 공정한 선거를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고 데비 대통령은 전날 대선 6연임을 확정한 뒤 자축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최근 인접국 리비아에서 침입한 반군과 싸우는 전방의 군대를 시찰하러 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르만도아 장군은 "데비 원수가 테러리스트들과의 전투에서 직접 작전을 지휘하다 부상해 (수도) 은자메나로 후송된 후 돌아가셨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군사 평의회는 고 데비 대통령의 아들이자 4성 장군인 마하마트 카카가 이끌게 됐는데, 마하마트는 그동안 대통령 경호 부대장을 맡아왔습니다. 군은 또 대통령 서거에 따른 내각·의회 해산 조치뿐 아니라 야간(오후 6시∼익일 오전 5시) 통행금지와 국경통제 등의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아프리카 최장기 집권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인 고 데비 대통령은 1990년 반란으로 권좌에 오른 뒤 수많은 쿠데타 기도와 반란에서 살아남았습니다. 고 데비 대통령은 서방 세계의 충실한 동맹자로 간주돼왔으나, 국내 인권을 유린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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