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수칙 어긴 곳에선 여지없이 감염 이어져…서울, 218명 신규확진

입력 2021.04.21 (11:22) 수정 2021.04.2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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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수칙을 어긴 다중이용시설에서 코로나 19 감염이 이어지는 등 어제(20일) 하루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8명 발생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21일) 0시를 기준으로 집단감염 사례 38명, 병원 및 요양시설 관련 4명, 해외유입 사례 7명, 선행 확진자 접촉 89명,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경우 80명 등 모두 218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구로구 소재 빌딩과 관련한 집단감염 인원이 늘고 있습니다. 빌딩 내 회사 종사자의 지인 1명이 지난 14일 처음 확진된 후 19일까지 18명, 어제 직원 17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관련 누적확진자는 36명이며 이 중 서울 지역 확진자는 25명입니다.

서울시는 역학조사 결과 해당 빌딩은 층별 공조시설을 가동하지만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 층의 3개 회사는 콜센터 형태로 직원 간 거리가 가까우며, 창문이 작아 충분한 환기가 되지 않았고, 같은 층에 여러 회사가 위치해 화장실, 휴게실, 흡연실 등의 공동사용으로 인해 전파된 것으로 파악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특히, 근무자 중 일부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코로나19 예방용 마스크가 아닌 노출이 있는 음식점용 플라스틱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서울시는 전했습니다.

서울시는 구로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후, 해당 회사의 모든 직원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시설은 방역소독을 시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동대문구 소재 음식점과 연관해서도 추가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방문자 1명이 지난 2일 처음 확진된 후 추가 전파가 이어졌고, 어제는 가족 4명, 지인 1명, 실내체육시설 이용자 1명 등 모두 6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아 관련 누적확진자가 63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시는 역학조사 결과 해당 음식점 확진자는 아파트 단지 내 실내체육시설을 이용했으며, 샤워실 등 공용공간의 공동사용을 통해 다른 이용자에게 추가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해당 음식점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한 결과 ▲방역관리자 미지정 ▲종사자 증상 확인대장 부실 ▲소독 및 환기 대장 작성 부실 등 위반사항이 확인돼 2주간 집합금지 및 과태료 부과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발생이 실내체육시설, 사업장,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일상감염 위험이 더욱 커진 상황"이라며 "모든 다중이용시설과 사업장에서는 방역관리자 지정, 종사자 증상 확인, 증상 확인 시 퇴근 조치 등 기본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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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수칙 어긴 곳에선 여지없이 감염 이어져…서울, 218명 신규확진
    • 입력 2021-04-21 11:22:13
    • 수정2021-04-21 11:40:48
    사회
방역수칙을 어긴 다중이용시설에서 코로나 19 감염이 이어지는 등 어제(20일) 하루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8명 발생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21일) 0시를 기준으로 집단감염 사례 38명, 병원 및 요양시설 관련 4명, 해외유입 사례 7명, 선행 확진자 접촉 89명,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경우 80명 등 모두 218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구로구 소재 빌딩과 관련한 집단감염 인원이 늘고 있습니다. 빌딩 내 회사 종사자의 지인 1명이 지난 14일 처음 확진된 후 19일까지 18명, 어제 직원 17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관련 누적확진자는 36명이며 이 중 서울 지역 확진자는 25명입니다.

서울시는 역학조사 결과 해당 빌딩은 층별 공조시설을 가동하지만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 층의 3개 회사는 콜센터 형태로 직원 간 거리가 가까우며, 창문이 작아 충분한 환기가 되지 않았고, 같은 층에 여러 회사가 위치해 화장실, 휴게실, 흡연실 등의 공동사용으로 인해 전파된 것으로 파악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특히, 근무자 중 일부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코로나19 예방용 마스크가 아닌 노출이 있는 음식점용 플라스틱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서울시는 전했습니다.

서울시는 구로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후, 해당 회사의 모든 직원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시설은 방역소독을 시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동대문구 소재 음식점과 연관해서도 추가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방문자 1명이 지난 2일 처음 확진된 후 추가 전파가 이어졌고, 어제는 가족 4명, 지인 1명, 실내체육시설 이용자 1명 등 모두 6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아 관련 누적확진자가 63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시는 역학조사 결과 해당 음식점 확진자는 아파트 단지 내 실내체육시설을 이용했으며, 샤워실 등 공용공간의 공동사용을 통해 다른 이용자에게 추가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해당 음식점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한 결과 ▲방역관리자 미지정 ▲종사자 증상 확인대장 부실 ▲소독 및 환기 대장 작성 부실 등 위반사항이 확인돼 2주간 집합금지 및 과태료 부과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발생이 실내체육시설, 사업장,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일상감염 위험이 더욱 커진 상황"이라며 "모든 다중이용시설과 사업장에서는 방역관리자 지정, 종사자 증상 확인, 증상 확인 시 퇴근 조치 등 기본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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