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체포동의안 오후 표결…민주당 “표결 참여한다”

입력 2021.04.21 (12:13) 수정 2021.04.2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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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무소속 이상직 의원, 현재 횡령과 배임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죠.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처리될 전망입니다.

이 의원이 소속했었던 민주당도 표결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의원은 검찰이 자신을 탄압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스타항공 창업주이자 횡령, 배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무소속 이상직 의원,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오늘 오후 2시 본회의에서 표결됩니다.

체포동의안은 의원 300명 중 151명 이상 출석한 상태에서, 그중 과반이 동의하면 통과됩니다.

체포안이 가결되면 역대 15번째, 21대 국회에선 민주당 정정순 의원에 이어 두 번째가 됩니다.

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민주당도 오늘 표결에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체포안은 가결될 거로 예상됩니다.

민주당 내 여론이 이상직 의원에게 우호적이지 않고, 부결될 경우 ‘방탄 국회’라는 비판도 부담이기 때문입니다.

이 의원은 자녀에게 회사 지분을 편법 증여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430억 원대 손해를 끼치고, 회삿돈 38억 원을 빼돌리는 데에 공모,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대량 해고를 부른 이스타항공 경영 악화가 이 의원의 배임, 횡령 때문이라는 논란이 거세지자 이 의원은 자진 탈당했습니다.

혐의는 전면 부인 중입니다.

이 의원은 그제 민주당 의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검찰이 선출직 공직자를 폭압적으로 탄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신의 재산은 서울 집 한 채뿐이며, 회삿돈으로 딸에게 1억 원짜리 외제차를 빌려준 것은 “어릴 적 교통사고를 당했던 딸의 안전을 생각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회는 체포안 표결 뒤, 교육 사회 문화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실시합니다.

오늘도 늦어지는 백신 수급 문제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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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직 체포동의안 오후 표결…민주당 “표결 참여한다”
    • 입력 2021-04-21 12:13:32
    • 수정2021-04-21 17: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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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무소속 이상직 의원, 현재 횡령과 배임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죠.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처리될 전망입니다.

이 의원이 소속했었던 민주당도 표결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의원은 검찰이 자신을 탄압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스타항공 창업주이자 횡령, 배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무소속 이상직 의원,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오늘 오후 2시 본회의에서 표결됩니다.

체포동의안은 의원 300명 중 151명 이상 출석한 상태에서, 그중 과반이 동의하면 통과됩니다.

체포안이 가결되면 역대 15번째, 21대 국회에선 민주당 정정순 의원에 이어 두 번째가 됩니다.

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민주당도 오늘 표결에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체포안은 가결될 거로 예상됩니다.

민주당 내 여론이 이상직 의원에게 우호적이지 않고, 부결될 경우 ‘방탄 국회’라는 비판도 부담이기 때문입니다.

이 의원은 자녀에게 회사 지분을 편법 증여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430억 원대 손해를 끼치고, 회삿돈 38억 원을 빼돌리는 데에 공모,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대량 해고를 부른 이스타항공 경영 악화가 이 의원의 배임, 횡령 때문이라는 논란이 거세지자 이 의원은 자진 탈당했습니다.

혐의는 전면 부인 중입니다.

이 의원은 그제 민주당 의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검찰이 선출직 공직자를 폭압적으로 탄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신의 재산은 서울 집 한 채뿐이며, 회삿돈으로 딸에게 1억 원짜리 외제차를 빌려준 것은 “어릴 적 교통사고를 당했던 딸의 안전을 생각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회는 체포안 표결 뒤, 교육 사회 문화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실시합니다.

오늘도 늦어지는 백신 수급 문제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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