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지난해 진단키트 지원 거론하며 미국과 백신 협의”

입력 2021.04.21 (13:04) 수정 2021.04.2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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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오늘(21일) 미국과 코로나19 백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정 장관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코로나 19 초기 때 우리가 마스크와 진단 키트를 공급해준 사정을 설명하고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점을 미측에 강조했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 장관은 “미국이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지난해에 우리가 보여준 연대 정신에 입각해 현재 우리가 겪는 백신 어려움을 도와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백신 스와프’ 체결 등을 통해 백신을 지원받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재확인했습니다. 정 장관은 “미국도 국내 사정이 아직도 매우 어렵다는 입장을 저희한테 설명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집단면역을 이루기 위한 국내 백신 비축분에 여유가 없다는 입장을 저희한테 설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장관은 또 중국 견제 구상으로 평가받는 미국 일본 호주 인도 등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 가입 문제와 관련, “쿼드가 지향하는 여러 분야의 외교적 노력에 우리가 동참 못 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면서도 “(쿼드) 참여는 별개 문제이며 우리가 처한 지정학적 위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 장관은 최근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면담하며 쿼드 참여를 강하게 요구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선 “그런 제안이 없었던 것이 진실”이라며 부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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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21 13:04:51
    • 수정2021-04-21 13:35:15
    정치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오늘(21일) 미국과 코로나19 백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정 장관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코로나 19 초기 때 우리가 마스크와 진단 키트를 공급해준 사정을 설명하고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점을 미측에 강조했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 장관은 “미국이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지난해에 우리가 보여준 연대 정신에 입각해 현재 우리가 겪는 백신 어려움을 도와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백신 스와프’ 체결 등을 통해 백신을 지원받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재확인했습니다. 정 장관은 “미국도 국내 사정이 아직도 매우 어렵다는 입장을 저희한테 설명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집단면역을 이루기 위한 국내 백신 비축분에 여유가 없다는 입장을 저희한테 설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장관은 또 중국 견제 구상으로 평가받는 미국 일본 호주 인도 등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 가입 문제와 관련, “쿼드가 지향하는 여러 분야의 외교적 노력에 우리가 동참 못 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면서도 “(쿼드) 참여는 별개 문제이며 우리가 처한 지정학적 위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 장관은 최근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면담하며 쿼드 참여를 강하게 요구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선 “그런 제안이 없었던 것이 진실”이라며 부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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