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가족범위 확대·젠더 이데올로기, 보편가치와 달라”

입력 2021.04.21 (19:39) 수정 2021.04.2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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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차별금지법안의 일부 조항에 드러나는 ‘젠더 이데올로기’와 여성가족부가 추진하는 ‘비혼 동거’와 ‘사실혼’의 법적 가족 범위의 확대 정책은 오랫동안 우리 사회에서 보편적인 가치로 여겨졌던 것과는 매우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위원장인 염 추기경은 오늘(21일) ‘제11회 생명주일(5월 2일)’을 맞아 ‘가정과 혼인에 관한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을 주제로 낸 담화문에서 “이런 이념들은 가정과 혼인에 관한 가톨릭교회의 신앙과 윤리관과도 어긋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염 추기경은 또 동성혼 등에 대한 반대 의견도 분명히 밝혔습니다.

염 추기경은 “성적지향이나 성별 정체성 등을 이유로 부당한 차별, 폭력적인 언사나 행동을 당해서는 안 된다”면서도 “인간의 존엄성에 근거한 부당한 차별의 반대를 동성혼 등을 용인하는 것으로 오해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젠더 이데올로기’는 남녀의 생물학적인 성의 구별을 거부하고 자신의 성별과 성적지향을 선택할 수 있다고 여기는 이념”이라면서 “이는 인간을 남자와 여자로 다르게 창조하시고 서로 협력하며 조화를 이루게 하신 창조주의 섭리를 거스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만일 두 사람의 주관적인 애정만을 조건으로 동성 간의 혼인을 사회적·법적으로 인정한다면혼인이 지닌 고유한 의미는 훼손되고 공동선에 기여하는 혼인의 가치는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천주교서울대교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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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4-21 19: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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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차별금지법안의 일부 조항에 드러나는 ‘젠더 이데올로기’와 여성가족부가 추진하는 ‘비혼 동거’와 ‘사실혼’의 법적 가족 범위의 확대 정책은 오랫동안 우리 사회에서 보편적인 가치로 여겨졌던 것과는 매우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위원장인 염 추기경은 오늘(21일) ‘제11회 생명주일(5월 2일)’을 맞아 ‘가정과 혼인에 관한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을 주제로 낸 담화문에서 “이런 이념들은 가정과 혼인에 관한 가톨릭교회의 신앙과 윤리관과도 어긋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염 추기경은 또 동성혼 등에 대한 반대 의견도 분명히 밝혔습니다.

염 추기경은 “성적지향이나 성별 정체성 등을 이유로 부당한 차별, 폭력적인 언사나 행동을 당해서는 안 된다”면서도 “인간의 존엄성에 근거한 부당한 차별의 반대를 동성혼 등을 용인하는 것으로 오해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젠더 이데올로기’는 남녀의 생물학적인 성의 구별을 거부하고 자신의 성별과 성적지향을 선택할 수 있다고 여기는 이념”이라면서 “이는 인간을 남자와 여자로 다르게 창조하시고 서로 협력하며 조화를 이루게 하신 창조주의 섭리를 거스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만일 두 사람의 주관적인 애정만을 조건으로 동성 간의 혼인을 사회적·법적으로 인정한다면혼인이 지닌 고유한 의미는 훼손되고 공동선에 기여하는 혼인의 가치는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천주교서울대교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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