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학교에서 일하고 싶어요” 사립학교 돌봄전담사 눈물

입력 2021.04.21 (19:45) 수정 2021.04.21 (20: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 19 상황이 길어지면서 하교 후 아이들을 돌보는 긴급돌봄 시스템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는데요.

정부가 내년까지 초등학교 돌봄 전담사를 확충하겠다고 밝혔지만 일부 사립학교 등에서는 돌봄 전담사들이 불안정한 고용과 처우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양의 한 사립학교 돌봄 전담사로 일한 신모 씨, 2년 근무 이후 무기계약직 전환을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근무한 지 만 2년이 된 지난 2월 말.

학교 측은 학생 수 감소로 같은 재단의 다른 초등학교와 통폐합이 예정돼 있다며 재계약을 거부했고, 신 씨는 정든 학교를 떠나야 했습니다.

신 씨의 계약상 근무 시간은 낮 12시부터 5시까지, 하지만 코로나 19 등으로 돌봄 수요가 늘면서 하루 한 시간 이상씩 일을 더 했다는 게 신 씨 측의 주장입니다.

[신○○/前 돌봄전담사 : "애들이 방치될까 봐 (하루에) 거의 6시간 이상은 근무한 거 같아요. 이 일이 저한테 주어져서 전력 질주하다시피 최선을 다해서 했는데 이렇게 나가라고 하니 허무하고."]

전남의 돌봄 전담사는 모두 629명, 이 가운데 국공립 학교에서 일하는 622명은 지난 2017년 이후 대부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됐습니다.

하지만 여수와 광양에 있는 사립학교 3곳 소속 6명 가운데 3명만 무기계약직으로 고용을 보장받았습니다.

사립학교 측은 학급 수 기준으로 정해진 돌봄 전담사 정원 수에 맞춘 것뿐이라고 설명합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사립학교의 경우 인사권이 재단에 있어 인건비와 운영비 지원은 하지만 고용 문제에 개입할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남도 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사립 같은 경우는 기간제로 쓰시는 곳도 있고, 기간제법상 2년 이상 못하게 하는 거기 때문에."]

정부가 돌봄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돌봄 전담사 확충을 예고한 만큼 이들의 불안정한 고용 문제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순천만갯벌 해상데크’ 공청회…시민단체 불참

순천만갯벌 어부십리길 해상데크 조성사업에 대한 주민 공청회가 시민단체 불참으로 파행을 빚었습니다.

오늘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청회에는 별량면 어민 대표와 지역 주민, 시의원 등 30여명이 참석했지만 당초 해상데크길 설치 철회를 요구했던 시민 대책 위원회가 불참하면서 반쪽짜리 공청회로 마무리됐습니다.

순천만갯벌 해상데크길 설치 반대 시민대책위는 순천시가 사전 협의 없이 공청회 일정을 통보하고, 행사 연기 요청도 거부했다며 불참했습니다.

포스코, 광양 어린이보육재단 후원…3만 계좌 돌파

저출산 해결을 목표로 지난 2017년 출범한 광양시 어린이보육재단에 정기후원이 3만 계좌를 돌파했습니다.

광양시는 최근 포스코가 7개 그룹사, 49개 협력사와 함께 만 천 계좌를 후원하면서 3만 계좌를 돌파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어린이보육재단의 정기 후원은 계좌당 3천 원으로 시민들의 참여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51개 프로그램, 2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기는 전남] “학교에서 일하고 싶어요” 사립학교 돌봄전담사 눈물
    • 입력 2021-04-21 19:45:49
    • 수정2021-04-21 20:03:10
    뉴스7(광주)
[앵커]

코로나 19 상황이 길어지면서 하교 후 아이들을 돌보는 긴급돌봄 시스템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는데요.

정부가 내년까지 초등학교 돌봄 전담사를 확충하겠다고 밝혔지만 일부 사립학교 등에서는 돌봄 전담사들이 불안정한 고용과 처우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양의 한 사립학교 돌봄 전담사로 일한 신모 씨, 2년 근무 이후 무기계약직 전환을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근무한 지 만 2년이 된 지난 2월 말.

학교 측은 학생 수 감소로 같은 재단의 다른 초등학교와 통폐합이 예정돼 있다며 재계약을 거부했고, 신 씨는 정든 학교를 떠나야 했습니다.

신 씨의 계약상 근무 시간은 낮 12시부터 5시까지, 하지만 코로나 19 등으로 돌봄 수요가 늘면서 하루 한 시간 이상씩 일을 더 했다는 게 신 씨 측의 주장입니다.

[신○○/前 돌봄전담사 : "애들이 방치될까 봐 (하루에) 거의 6시간 이상은 근무한 거 같아요. 이 일이 저한테 주어져서 전력 질주하다시피 최선을 다해서 했는데 이렇게 나가라고 하니 허무하고."]

전남의 돌봄 전담사는 모두 629명, 이 가운데 국공립 학교에서 일하는 622명은 지난 2017년 이후 대부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됐습니다.

하지만 여수와 광양에 있는 사립학교 3곳 소속 6명 가운데 3명만 무기계약직으로 고용을 보장받았습니다.

사립학교 측은 학급 수 기준으로 정해진 돌봄 전담사 정원 수에 맞춘 것뿐이라고 설명합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사립학교의 경우 인사권이 재단에 있어 인건비와 운영비 지원은 하지만 고용 문제에 개입할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남도 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사립 같은 경우는 기간제로 쓰시는 곳도 있고, 기간제법상 2년 이상 못하게 하는 거기 때문에."]

정부가 돌봄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돌봄 전담사 확충을 예고한 만큼 이들의 불안정한 고용 문제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순천만갯벌 해상데크’ 공청회…시민단체 불참

순천만갯벌 어부십리길 해상데크 조성사업에 대한 주민 공청회가 시민단체 불참으로 파행을 빚었습니다.

오늘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청회에는 별량면 어민 대표와 지역 주민, 시의원 등 30여명이 참석했지만 당초 해상데크길 설치 철회를 요구했던 시민 대책 위원회가 불참하면서 반쪽짜리 공청회로 마무리됐습니다.

순천만갯벌 해상데크길 설치 반대 시민대책위는 순천시가 사전 협의 없이 공청회 일정을 통보하고, 행사 연기 요청도 거부했다며 불참했습니다.

포스코, 광양 어린이보육재단 후원…3만 계좌 돌파

저출산 해결을 목표로 지난 2017년 출범한 광양시 어린이보육재단에 정기후원이 3만 계좌를 돌파했습니다.

광양시는 최근 포스코가 7개 그룹사, 49개 협력사와 함께 만 천 계좌를 후원하면서 3만 계좌를 돌파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어린이보육재단의 정기 후원은 계좌당 3천 원으로 시민들의 참여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51개 프로그램, 2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