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백신, 국내 공급 우선’…2억회 접종 초과

입력 2021.04.22 (07:04) 수정 2021.04.2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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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한국을 비롯한 각국에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는 방안과 관련해 미국 우선 사용 원칙을 분명히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현재로선 해외 공급이 어렵다면서도 앞으로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가 코로나19 백신의 해외 공유와 관련해 국내 공급이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한 한미 백신 스와프 협정 체결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포괄적으로 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무엇보다 현재 상황에선 미국내 백신 접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 데, 미국 정부는 당연히 미국인들에 대한 특별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정부는 현재 최대한 짧은 시간 안에 가장 빠른 속도로 미국내 접종자 수를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56만여 명이 숨지고 3천만 명 넘는 확진자가 나온 미국 상황을 진정시키는 게 세계적 확산 방지 협력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한 겁니다.

이 같은 정책 방향을 반영하듯 현지 시간 21일 미국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2억회를 넘어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역사적인 백신 접종 노력의 새 장을 열었다고 자평하면서도 해외 공유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백신 공유 협의는) 현재 진행중입니다. 지금 해외에 백신을 보낼만한 여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그렇게 되기 바랍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만, 각국의 상황에 도움을 주기위해 안전성을 전제로 사용하지 않는 백신 가운데 일부를 어떻게 할 지 살펴보는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세계 각국의 빗발치는 요청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집단 면역 전에 백신을 해외에 대규모로 공급하는 상황은 사실상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한규석/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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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코로나 백신, 국내 공급 우선’…2억회 접종 초과
    • 입력 2021-04-22 07:04:45
    • 수정2021-04-22 07: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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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한국을 비롯한 각국에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는 방안과 관련해 미국 우선 사용 원칙을 분명히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현재로선 해외 공급이 어렵다면서도 앞으로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가 코로나19 백신의 해외 공유와 관련해 국내 공급이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한 한미 백신 스와프 협정 체결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포괄적으로 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무엇보다 현재 상황에선 미국내 백신 접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 데, 미국 정부는 당연히 미국인들에 대한 특별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정부는 현재 최대한 짧은 시간 안에 가장 빠른 속도로 미국내 접종자 수를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56만여 명이 숨지고 3천만 명 넘는 확진자가 나온 미국 상황을 진정시키는 게 세계적 확산 방지 협력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한 겁니다.

이 같은 정책 방향을 반영하듯 현지 시간 21일 미국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2억회를 넘어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역사적인 백신 접종 노력의 새 장을 열었다고 자평하면서도 해외 공유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백신 공유 협의는) 현재 진행중입니다. 지금 해외에 백신을 보낼만한 여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그렇게 되기 바랍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만, 각국의 상황에 도움을 주기위해 안전성을 전제로 사용하지 않는 백신 가운데 일부를 어떻게 할 지 살펴보는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세계 각국의 빗발치는 요청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집단 면역 전에 백신을 해외에 대규모로 공급하는 상황은 사실상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한규석/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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