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도’ 기후정상회의 온라인 개막…‘온실가스’ 해법은?

입력 2021.04.22 (23:53) 수정 2021.04.2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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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주도하는 기후회의가 온라인 화상회의로 개막됐습니다.

미·중 정상을 포함해 문재인 대통령 등 40여 개국 정상들이 화상으로 만나게 되는데요.

국제사회 리더십 회복을 외치는 바이든 미 대통령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또 미·중 갈등 국면에서 두 나라가 공조를 모색할지 여부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워싱턴을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봅니다.

금철영 특파원! 기후정상회의가 시작됐죠?

어떤 내용들이 논의되고 있나요?

[기자]

네. 약 2시간 전인, 이곳 시간 22일 오전 8시에 회의가 시작돼서, 현재 논의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이번 회의는 오늘부터 이틀간 5개 세션으로 나눠서 진행되는데, 지금은 기후변화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두 번째 세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회의를 주도하고 있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래세대를 위해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에 국제사회가 서로 협력해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취지의 개막연설을 했습니다.

또 오는 2030년까지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축한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오는 2050년까지 이른바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포함해 유럽연합과 중국 등 경제규모가 큰 주요 40여 개국 정상들이 초청됐습니다.

[앵커]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계획도 발표가 됐죠?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이 기후회의 첫 번째 세션에 참석해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밝히기도 했는데요.

관련 내용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 :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추가 상향하여,올해 안에 유엔에 제출할 것입니다. 한국은 지난해, NDC를 기존의 배출전망치 기준에서 2017년 대비 24.4% 감축하겠다는 절대량 기준으로 변경함으로써, 1차 상향한 바 있습니다. 그에 이어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의지를 담아 NDC를 추가 상향하고자 합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는 화상으로 대면하는 자리기도 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탄소 중립을 위해서 전 세계적으로 석탄화력 발전소를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동시에 "석탄화력발전 의존도가 큰 개발도상국들의 어려움이 감안되고 적절한 지원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언급도 내놨습니다.

[앵커]

미국과 중국의 갈등국면 속에서 두 나라가 기후변화를 매개로 공조를 모색할지도 관심사인데, 현지에서 어떤 전망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현재 미·중 두 나라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기술 등 전 분야에서 날을 세우고 있지만 이번 기후회의에서 만큼은 협력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이번 회의에 앞서 현재 기후위기에 대응하려면 국제협력과 공조가 필수적이라며 중국의 적극적인 동참을 우회적으로 촉구했습니다.

전 세계 탄소배출량 1, 2위를 중국과 미국이 기록하고 있는 만큼 미중간 공조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충돌과 대결이 아닌 상호존중과 윈윈의 정신으로 협력과 안정에 기초한 미중관계 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논의되거나 발표되는 내용들이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번 회의를 계기로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공조의 틀은 어느정도 갖춰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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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주도’ 기후정상회의 온라인 개막…‘온실가스’ 해법은?
    • 입력 2021-04-22 23:53:13
    • 수정2021-04-23 00: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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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주도하는 기후회의가 온라인 화상회의로 개막됐습니다.

미·중 정상을 포함해 문재인 대통령 등 40여 개국 정상들이 화상으로 만나게 되는데요.

국제사회 리더십 회복을 외치는 바이든 미 대통령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또 미·중 갈등 국면에서 두 나라가 공조를 모색할지 여부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워싱턴을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봅니다.

금철영 특파원! 기후정상회의가 시작됐죠?

어떤 내용들이 논의되고 있나요?

[기자]

네. 약 2시간 전인, 이곳 시간 22일 오전 8시에 회의가 시작돼서, 현재 논의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이번 회의는 오늘부터 이틀간 5개 세션으로 나눠서 진행되는데, 지금은 기후변화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두 번째 세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회의를 주도하고 있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래세대를 위해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에 국제사회가 서로 협력해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취지의 개막연설을 했습니다.

또 오는 2030년까지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축한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오는 2050년까지 이른바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포함해 유럽연합과 중국 등 경제규모가 큰 주요 40여 개국 정상들이 초청됐습니다.

[앵커]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계획도 발표가 됐죠?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이 기후회의 첫 번째 세션에 참석해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밝히기도 했는데요.

관련 내용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 :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추가 상향하여,올해 안에 유엔에 제출할 것입니다. 한국은 지난해, NDC를 기존의 배출전망치 기준에서 2017년 대비 24.4% 감축하겠다는 절대량 기준으로 변경함으로써, 1차 상향한 바 있습니다. 그에 이어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의지를 담아 NDC를 추가 상향하고자 합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는 화상으로 대면하는 자리기도 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탄소 중립을 위해서 전 세계적으로 석탄화력 발전소를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동시에 "석탄화력발전 의존도가 큰 개발도상국들의 어려움이 감안되고 적절한 지원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언급도 내놨습니다.

[앵커]

미국과 중국의 갈등국면 속에서 두 나라가 기후변화를 매개로 공조를 모색할지도 관심사인데, 현지에서 어떤 전망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현재 미·중 두 나라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기술 등 전 분야에서 날을 세우고 있지만 이번 기후회의에서 만큼은 협력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이번 회의에 앞서 현재 기후위기에 대응하려면 국제협력과 공조가 필수적이라며 중국의 적극적인 동참을 우회적으로 촉구했습니다.

전 세계 탄소배출량 1, 2위를 중국과 미국이 기록하고 있는 만큼 미중간 공조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충돌과 대결이 아닌 상호존중과 윈윈의 정신으로 협력과 안정에 기초한 미중관계 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논의되거나 발표되는 내용들이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번 회의를 계기로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공조의 틀은 어느정도 갖춰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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