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건당국, 얀센 백신 사용 재개 쪽으로 기울어”

입력 2021.04.23 (05:15) 수정 2021.04.23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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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연방 보건당국이 존슨앤존슨의 제약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사용을 재개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현지시간 22일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연방정부 관리를 인용해 보건당국이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얀센의 백신에 대해 사용 재개를 권고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권고에는 혈전 등과 관련된 드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가 새로 추가될 예정이지만, 연령별 제한은 아마도 담기지 않을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앞서 유럽의약품청(EMA)도 지난 20일 얀센 백신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을 매우 드물게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를 제품 정보에 추가하라면서도 얀센 백신의 이익이 여전히 위험성보다 크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익명의 관리들은 혈전 환자에 대한 보고가 갑자기 쇄도한다면 이런 보건당국의 입장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그럴 가능성은 낮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는 현지시간 23일 회의를 열고 얀센 백신에 대한 권고안을 변경할지 다시 논의할 예정입니다.

CDC와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3일 미국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한 6명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 혈전 증상이 보고됐다며, 사용을 중지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지난 14일 열린 예방접종자문위원회 회의에서도 데이터 부족을 이유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예방접종자문위원회가 투표를 통해 얀센 백신에 대한 사용 중지를 해제하라고 결정할 경우 CDC와 FDA는 몇 시간, 또는 며칠 내에 사용 재개를 권고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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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보건당국, 얀센 백신 사용 재개 쪽으로 기울어”
    • 입력 2021-04-23 05:15:44
    • 수정2021-04-23 05:22:46
    국제
미국의 연방 보건당국이 존슨앤존슨의 제약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사용을 재개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현지시간 22일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연방정부 관리를 인용해 보건당국이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얀센의 백신에 대해 사용 재개를 권고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권고에는 혈전 등과 관련된 드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가 새로 추가될 예정이지만, 연령별 제한은 아마도 담기지 않을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앞서 유럽의약품청(EMA)도 지난 20일 얀센 백신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을 매우 드물게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를 제품 정보에 추가하라면서도 얀센 백신의 이익이 여전히 위험성보다 크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익명의 관리들은 혈전 환자에 대한 보고가 갑자기 쇄도한다면 이런 보건당국의 입장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그럴 가능성은 낮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는 현지시간 23일 회의를 열고 얀센 백신에 대한 권고안을 변경할지 다시 논의할 예정입니다.

CDC와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3일 미국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한 6명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 혈전 증상이 보고됐다며, 사용을 중지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지난 14일 열린 예방접종자문위원회 회의에서도 데이터 부족을 이유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예방접종자문위원회가 투표를 통해 얀센 백신에 대한 사용 중지를 해제하라고 결정할 경우 CDC와 FDA는 몇 시간, 또는 며칠 내에 사용 재개를 권고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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