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석탄발전 공적 금융 지원 중단”

입력 2021.04.23 (06:05) 수정 2021.04.2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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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도 어젯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과 함께,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을 중단하겠다는 두 가지 핵심 약속을 발표했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했던 문 대통령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계획을 밝혔습니다.

먼저 파리협정 이행 첫 해이자, 2050 탄소중립 이행 원년을 맞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국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추가 상향하여 올해 안에 UN에 제출할 것입니다."]

전세계적인 탈석탄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도 확실히 했습니다.

이를 위해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탄소 배출 세계 6위'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도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 정부는 출범 후 석탄화력발전을 과감히 감축했으며, 대신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을 빠르게 늘리고 있습니다."]

다만 국내적으론 관련 산업과 일자리 등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국내외 재생에너지 설비 등에 투자하는 녹색금융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각국 정상들을 향해선 석탄화력발전 의존도가 큰 개발도상국 등에 대한 지원 방안 마련도 촉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기후대응을 위한 전세계적인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다음 달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P4G정상회의에 대한 각국의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한미 정상은 지난 2월 첫 정상통화에 이어, 비록 화상이지만 어제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했습니다.

청와대는 양국 간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강화해 다각적인 차원에서 한미동맹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 허용석/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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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석탄발전 공적 금융 지원 중단”
    • 입력 2021-04-23 06:05:44
    • 수정2021-04-23 07: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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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도 어젯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과 함께,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을 중단하겠다는 두 가지 핵심 약속을 발표했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했던 문 대통령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계획을 밝혔습니다.

먼저 파리협정 이행 첫 해이자, 2050 탄소중립 이행 원년을 맞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국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추가 상향하여 올해 안에 UN에 제출할 것입니다."]

전세계적인 탈석탄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도 확실히 했습니다.

이를 위해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탄소 배출 세계 6위'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도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 정부는 출범 후 석탄화력발전을 과감히 감축했으며, 대신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을 빠르게 늘리고 있습니다."]

다만 국내적으론 관련 산업과 일자리 등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국내외 재생에너지 설비 등에 투자하는 녹색금융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각국 정상들을 향해선 석탄화력발전 의존도가 큰 개발도상국 등에 대한 지원 방안 마련도 촉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기후대응을 위한 전세계적인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다음 달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P4G정상회의에 대한 각국의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한미 정상은 지난 2월 첫 정상통화에 이어, 비록 화상이지만 어제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했습니다.

청와대는 양국 간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강화해 다각적인 차원에서 한미동맹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 허용석/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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