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함정서 코로나19 집단감염…승조원 40% 확진

입력 2021.04.23 (09:54) 수정 2021.04.2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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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함정에서 집단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국방부는 "지난 20일 진해항에서 출항한 해군 상륙함에서 코로나19 의심사례가 발생해 긴급 복귀한 뒤 전수 조사한 결과 최종적으로 장병 3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해군은, 이 함정에 탑승한 간부 1명이 출항 하루 뒤인 21일 자녀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방역당국의 통보를 받고 어제 평택항에 즉시 복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수 조사 결과 함정에 근무한 장병 84명 가운데 3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51명은 음성이 나왔습니다.

확진자는 치료 시설로 옮겨졌고, 승조원들은 평택 해군 부대 내 시설에서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해군 함정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어제 목포에서 출항한 호휘함 한 척도 밀접접촉자가 승선했다는 통보를 받고 오늘 목포로 긴급 회항했습니다. 승조원 113명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군은 오늘(23일)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긴급 지휘관 회의를 소집해 2주 간 모든 함정과 부산·진해·평택 등 주요 부대에 대해 군내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상향 조치하는 등 특별방역대책을 즉각 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모든 함정의 승조원들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함정 승조원들이 PCR 검사 음성 판정 시까지 제반 여건을 고려하여 원칙적으로 함정 내 대기 조치할 예정입니다.

서욱 국방 장관도 오늘(23일) 오전 '긴급 주요지휘관회의'를 주관하고, 지휘관 주도 하에 인원·장비·시설에 대한 방역실태를 단기간 내 전수조사하고 취약점을 보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5월 초 예정된 전군 백신 접종이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치밀하게 준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국방부는 일단 30세 이상 장병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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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4-23 1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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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함정에서 집단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국방부는 "지난 20일 진해항에서 출항한 해군 상륙함에서 코로나19 의심사례가 발생해 긴급 복귀한 뒤 전수 조사한 결과 최종적으로 장병 3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해군은, 이 함정에 탑승한 간부 1명이 출항 하루 뒤인 21일 자녀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방역당국의 통보를 받고 어제 평택항에 즉시 복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수 조사 결과 함정에 근무한 장병 84명 가운데 3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51명은 음성이 나왔습니다.

확진자는 치료 시설로 옮겨졌고, 승조원들은 평택 해군 부대 내 시설에서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해군 함정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어제 목포에서 출항한 호휘함 한 척도 밀접접촉자가 승선했다는 통보를 받고 오늘 목포로 긴급 회항했습니다. 승조원 113명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군은 오늘(23일)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긴급 지휘관 회의를 소집해 2주 간 모든 함정과 부산·진해·평택 등 주요 부대에 대해 군내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상향 조치하는 등 특별방역대책을 즉각 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모든 함정의 승조원들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함정 승조원들이 PCR 검사 음성 판정 시까지 제반 여건을 고려하여 원칙적으로 함정 내 대기 조치할 예정입니다.

서욱 국방 장관도 오늘(23일) 오전 '긴급 주요지휘관회의'를 주관하고, 지휘관 주도 하에 인원·장비·시설에 대한 방역실태를 단기간 내 전수조사하고 취약점을 보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5월 초 예정된 전군 백신 접종이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치밀하게 준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국방부는 일단 30세 이상 장병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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