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존 해프닝에 트레이드 설까지 ‘주말 시리즈가 뜨겁다’

입력 2021.04.2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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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19일까지 팔공산 갓바위 석조여래좌상에 오승환 얼굴을 합성한 조형물을 설치해 운영해왔다.삼성은 19일까지 팔공산 갓바위 석조여래좌상에 오승환 얼굴을 합성한 조형물을 설치해 운영해왔다.

■ 돌부처 존의 얼굴에 오승환이 사라졌기 때문일까? 오승환 299세이브에서 열흘간 개점휴업

통산 299세이브를 기록 중인 삼성 오승환이 300세이브라는 대기록에 단 1개를 남겨놓고 열흘 동안 세이브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어제(22일) 대구 SSG전에서도 팀이 5-0으로 앞서며 8회 초 오승환이 불펜에서 준비하는 등 세이브에 대한 기대가 높았지만, 팀이 11대 6으로 역전패를 당해 또 미뤄졌다.

구단 이벤트 역시 불교계의 요청으로 인해 차질이 생겼다. 삼성은 팔공산 갓바위 석조여래좌상에 오승환 얼굴을 합성한 조형물을 설치해 팬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오승환은 위기 상황에서도 표정 변화가 많이 없어 ‘돌부처’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야구계 관계자는 "불교계 일부에서 '부처와 오승환'이 합성된 조형물을 내보낸 스포츠 뉴스를 보고 정중하게 바꿔달라고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불교계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 것이다.

삼성은 20일(화요일) 불교계의 요청으로 인해 돌부처 존의 얼굴을 교체했다.삼성은 20일(화요일) 불교계의 요청으로 인해 돌부처 존의 얼굴을 교체했다.

결국 화요일(20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돌부처 존의 얼굴은 본래 갓바위 부처 얼굴로 교체됐다.

하지만 야구팬들 대부분은 종교와 야구는 별개라며 오승환의 상징인 돌부처의 모습을 보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오승환의 대기록을 축하하는 의미로 팬들을 위해 제작됐다는 의미다.

오승환은 300세이브 기록에 단 1개만을 남겨둔 상태로 광주 KIA 원정 3연전 버스에 올랐다. 주말 오승환의 대기록 달성 여부가 주목된다.

시즌 초 꼴찌로 추락한 키움은 금요일(23일)부터 일요일(25일)까지 SSG와 3연전을 벌인다.시즌 초 꼴찌로 추락한 키움은 금요일(23일)부터 일요일(25일)까지 SSG와 3연전을 벌인다.

■ '꼴찌 추락에 트레이드설까지' 10위 키움, 추신수의 SSG와 주말 3연전, KBS 지상파 토요일 중계

6승 11패로 10위까지 추락한 키움이 상승세의 SSG와 만나는 고척 시리즈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키움은 포수 트레이드설까지 나돌고 있어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추슬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키움 관계자는 “개막에 앞서 조상우가 부상을 당하면서 전체적인 투수진 운영이 꼬였다"면서 "좋은 자원을 보강하면 언제든지 상위권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트레이드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승호와 브리검이 합류할 때까지만 버텨주면 된다. 앞으로 트레이드는 열려 있다"고 말해 언제든지 트레이드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키움의 경우 투수가 부족하지만 포수 자원이 풍부하다며 키움의 포수 중 1명이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추신수의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는 SSG는 9승 7패를 기록하며 공동 1위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1위부터 10위까지의 승차가 3.5경기에 불과해 현재 순위표는 큰 의미가 없다.

이번 3연전은 대조적인 선발 투수 스타일의 대결로도 흥미롭다. 금요일 경기에 SSG는 잠수함 투수 박종훈을 예고한 반면 키움은 오른손 정통파 투수 안우진을 등판시킨다.

토요일 경기는 외국인 투수와 국내 선발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진다. SSG 외국인 선발 폰트는 시속 155km 강속구를 자랑하는 반면 키움 선발 최원태는 패스트볼 구속은 140km대 중반이지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가 장점이다.

KBS 한국방송은 토요일 1시 50분부터 2 텔레비전을 통해 SSG 대 키움의 고척경기를 중계한다. 강승화 캐스터와 장정석, 박용택 해설위원이 호흡을 맞춰 마이크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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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부처존 해프닝에 트레이드 설까지 ‘주말 시리즈가 뜨겁다’
    • 입력 2021-04-23 16:01:03
    스포츠K
삼성은 19일까지 팔공산 갓바위 석조여래좌상에 오승환 얼굴을 합성한 조형물을 설치해 운영해왔다.
■ 돌부처 존의 얼굴에 오승환이 사라졌기 때문일까? 오승환 299세이브에서 열흘간 개점휴업

통산 299세이브를 기록 중인 삼성 오승환이 300세이브라는 대기록에 단 1개를 남겨놓고 열흘 동안 세이브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어제(22일) 대구 SSG전에서도 팀이 5-0으로 앞서며 8회 초 오승환이 불펜에서 준비하는 등 세이브에 대한 기대가 높았지만, 팀이 11대 6으로 역전패를 당해 또 미뤄졌다.

구단 이벤트 역시 불교계의 요청으로 인해 차질이 생겼다. 삼성은 팔공산 갓바위 석조여래좌상에 오승환 얼굴을 합성한 조형물을 설치해 팬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오승환은 위기 상황에서도 표정 변화가 많이 없어 ‘돌부처’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야구계 관계자는 "불교계 일부에서 '부처와 오승환'이 합성된 조형물을 내보낸 스포츠 뉴스를 보고 정중하게 바꿔달라고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불교계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 것이다.

삼성은 20일(화요일) 불교계의 요청으로 인해 돌부처 존의 얼굴을 교체했다.
결국 화요일(20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돌부처 존의 얼굴은 본래 갓바위 부처 얼굴로 교체됐다.

하지만 야구팬들 대부분은 종교와 야구는 별개라며 오승환의 상징인 돌부처의 모습을 보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오승환의 대기록을 축하하는 의미로 팬들을 위해 제작됐다는 의미다.

오승환은 300세이브 기록에 단 1개만을 남겨둔 상태로 광주 KIA 원정 3연전 버스에 올랐다. 주말 오승환의 대기록 달성 여부가 주목된다.

시즌 초 꼴찌로 추락한 키움은 금요일(23일)부터 일요일(25일)까지 SSG와 3연전을 벌인다.
■ '꼴찌 추락에 트레이드설까지' 10위 키움, 추신수의 SSG와 주말 3연전, KBS 지상파 토요일 중계

6승 11패로 10위까지 추락한 키움이 상승세의 SSG와 만나는 고척 시리즈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키움은 포수 트레이드설까지 나돌고 있어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추슬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키움 관계자는 “개막에 앞서 조상우가 부상을 당하면서 전체적인 투수진 운영이 꼬였다"면서 "좋은 자원을 보강하면 언제든지 상위권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트레이드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승호와 브리검이 합류할 때까지만 버텨주면 된다. 앞으로 트레이드는 열려 있다"고 말해 언제든지 트레이드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키움의 경우 투수가 부족하지만 포수 자원이 풍부하다며 키움의 포수 중 1명이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추신수의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는 SSG는 9승 7패를 기록하며 공동 1위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1위부터 10위까지의 승차가 3.5경기에 불과해 현재 순위표는 큰 의미가 없다.

이번 3연전은 대조적인 선발 투수 스타일의 대결로도 흥미롭다. 금요일 경기에 SSG는 잠수함 투수 박종훈을 예고한 반면 키움은 오른손 정통파 투수 안우진을 등판시킨다.

토요일 경기는 외국인 투수와 국내 선발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진다. SSG 외국인 선발 폰트는 시속 155km 강속구를 자랑하는 반면 키움 선발 최원태는 패스트볼 구속은 140km대 중반이지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가 장점이다.

KBS 한국방송은 토요일 1시 50분부터 2 텔레비전을 통해 SSG 대 키움의 고척경기를 중계한다. 강승화 캐스터와 장정석, 박용택 해설위원이 호흡을 맞춰 마이크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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