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아르메니아 집단학살 공식 인정…“되풀이하면 안돼”

입력 2021.04.25 (04:57) 수정 2021.04.25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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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터키 전신인 오스만제국의 아르메니아인 학살을 '집단학살'로 공식 인정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24일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오스만제국 시대에 아르메니아인 집단학살로 숨진 모든 이들의 삶을 기억한다."면서 "미국 국민은 106년 전 오늘 시작된 집단학살로 목숨을 잃은 모든 아르메니아인을 기리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은 4월 24일 아르메니아 집단학살 추모일을 맞아 연례적으로 성명을 발표해왔지만, 이를 집단학살로 규정한 것은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이후 40년 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우리는 역사를 긍정한다."며 "우리는 비난을 던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일어난 일이 절대 되풀이되지 않도록 보장하기 위해 이 일을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1915년부터 1923년까지 터키의 전신 오스만튀르크는 아르메니아인과 다른 소수민족을 집단학살해 150만 명 정도가 숨지고, 50만 명이 거주지를 떠난 것으로 추산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아르메니아인 대학살을 인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고, 전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취임 후 첫 통화에서 집단학살로 인정하겠다는 입장을 미리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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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25 04:57:24
    • 수정2021-04-25 06:09:15
    국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터키 전신인 오스만제국의 아르메니아인 학살을 '집단학살'로 공식 인정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24일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오스만제국 시대에 아르메니아인 집단학살로 숨진 모든 이들의 삶을 기억한다."면서 "미국 국민은 106년 전 오늘 시작된 집단학살로 목숨을 잃은 모든 아르메니아인을 기리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은 4월 24일 아르메니아 집단학살 추모일을 맞아 연례적으로 성명을 발표해왔지만, 이를 집단학살로 규정한 것은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이후 40년 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우리는 역사를 긍정한다."며 "우리는 비난을 던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일어난 일이 절대 되풀이되지 않도록 보장하기 위해 이 일을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1915년부터 1923년까지 터키의 전신 오스만튀르크는 아르메니아인과 다른 소수민족을 집단학살해 150만 명 정도가 숨지고, 50만 명이 거주지를 떠난 것으로 추산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아르메니아인 대학살을 인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고, 전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취임 후 첫 통화에서 집단학살로 인정하겠다는 입장을 미리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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