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아르메니아 학살 인정에…에르도안 “정치화 의도” 비판

입력 2021.04.25 (05:00) 수정 2021.04.25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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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터키의 전신인 오스만제국의 아르메니아인 학살을 '집단학살'로 인정하자 터키가 반발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현지시간 24일 "제삼자가 한 세기에 걸친 논란을 정치화하려 하고 있다."면서 "이는 역사학자들이 다뤄야 할 논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제삼자가 정치화하거나 터키에 대한 간섭의 도구로 이용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득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터키는 상호존중과 선린관계에 따라 아르메니아와의 관계를 발전시켜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터키 외무부도 성명을 통해 "'1915년 사건'에 대한 미국 대통령의 성명을 강력히 거부하고 비판한다"면서 "미 대통령의 성명은 학문적·법적 근거가 없으며 어떤 증거로도 뒷받침되지 않는다는 것이 분명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국 대통령의 성명은 지역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고 국가를 양극화하는 것 외 어떤 성과도 거두지 못할 것"이라며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미국의 발언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으며 상호 신뢰와 우정에 깊은 상처를 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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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25 05:00:10
    • 수정2021-04-25 06:09:33
    국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터키의 전신인 오스만제국의 아르메니아인 학살을 '집단학살'로 인정하자 터키가 반발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현지시간 24일 "제삼자가 한 세기에 걸친 논란을 정치화하려 하고 있다."면서 "이는 역사학자들이 다뤄야 할 논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제삼자가 정치화하거나 터키에 대한 간섭의 도구로 이용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득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터키는 상호존중과 선린관계에 따라 아르메니아와의 관계를 발전시켜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터키 외무부도 성명을 통해 "'1915년 사건'에 대한 미국 대통령의 성명을 강력히 거부하고 비판한다"면서 "미 대통령의 성명은 학문적·법적 근거가 없으며 어떤 증거로도 뒷받침되지 않는다는 것이 분명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국 대통령의 성명은 지역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고 국가를 양극화하는 것 외 어떤 성과도 거두지 못할 것"이라며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미국의 발언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으며 상호 신뢰와 우정에 깊은 상처를 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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