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맞벌이, 집 빨리 사지만 아이는 늦게 낳아

입력 2021.04.25 (12:00) 수정 2021.04.2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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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하는 신혼부부들이 외벌이 부부보다 집을 빨리 사지만, 아이는 늦게 낳는 거로 드러났습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신혼부부 통계로 살펴본 혼인 후 5년간 변화 분석' 자료를 오늘(25일) 발표했습니다.

이 자료는 2014년 11월 1일부터 2015년 10월 31일까지 혼인신고를 하고 2019년 11월 1일 기준 혼인을 유지하고 있는 초혼 부부 21만 2천 쌍을 분석한 것입니다.

자료를 보면, 결혼 후 5년 동안 계속 맞벌이를 한 부부는 결혼 5년 차 기준으로 62%가 집을 샀습니다.

같은 기간 계속 외벌이였던 부부의 5년 차 주택 소유 비중은 54.3%였습니다.

출산은 외벌이 부부가 더 빨랐습니다. 결혼 후 5년 동안 계속 외벌이였던 부부는 자녀 있는 비율이 1년 차에 27.1%, 2년 차에 64.7%였습니다.

같은 기간 맞벌이는 1년 차 17.1%, 2년 차 50.4%였습니다. 출산 격차는 해가 갈수록 줄어서 5년 차에는 자녀 있는 비율이 외벌이는 86.4%, 맞벌이는 82.3%였습니다.

출산은 경제활동뿐만 아니라 주택 소유 여부에 따라서도 달랐습니다.

결혼 후 5년 동안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평균 자녀 수는 1.16명,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부부의 평균 자녀 수는 1.13명이었습니다.

맞벌이와 외벌이를 합친 전체 신혼부부의 주택 소유 비중은 결혼 1년 차에는 34.4%로 시작해 5년 차에는 53.9%까지 늘어났습니다.

맞벌이를 하는 비율은 1년 차에 51.6%에서 시작해 3년 차에 43.9%까지 떨어졌다가 4년 차부터 다시 올라서 5년 차엔 46.6%였습니다.

전체 신혼부부 중 자녀가 있는 유자녀 비율은 결혼 1년 차에 23%였고, 3년 차때 70.7%를 거쳐 5년 차에는 82.5%였습니다.

평균 자녀 수는 1년 차 0.23명에서 4년 차(1.01명)에 1명을 넘었고, 5년 차엔 1.16명이었습니다.

전체 신혼부부 중 5년 동안 맞벌이를 유지하는 비율은 25.6%, 외벌이를 유지하는 비율은 18.5%였습니다. 결혼 1년 차에는 맞벌이였다가 2년 차 이후부터 외벌이가 된 부부는 14%, 1년 차 외벌이에서 2년 차 이후부터 맞벌이가 된 부부는 9.4%였습니다.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들이 첫째를 낳은 시기는 결혼 2년 차가 32.9%로 가장 많았습니다. 1년 차 23%, 3년 차 14.9%, 4년 차 7.5%, 5년 차 4.2%였습니다.

둘째 출산 시기는 4년 차가 12%로 가장 많았고, 5년 차 10%, 3년 차 7.9% 등이었습니다.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 중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는 비율은 결혼 1년 차엔 57%에서 3년 차에 47.9%까지 낮아졌다가 5년 차엔 50.9%로 다시 올랐습니다. 자녀가 없는 부부 중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는 비율은 1년 차부터 5년 차까지 58~60% 수준으로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자녀가 1명인 경우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는 비율은 결혼 1년 차에 59.8%였고, 2년~5년 차까지는 50~53%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자녀가 2명 이상인 경우에는 이 비율이 1년 차에는 52.5%였는데, 2년~5년 차까지는 43~46%대를 오갔습니다.

신혼부부들은 아내의 출생연도에 따라 자녀가 있는 비율이나 주택 소유 비중이 달랐습니다.

결혼 5년 차 기준으로 아내가 1974년 이전 출생인 경우 자녀가 있는 비율은 27.9%였습니다. 1970년대 후반 출생은 72.1%, 1980년대 초반 출생은 83.5%, 1980년대 후반 출생은 84.6%였습니다. 1990년 이후 출생은 87.1%였습니다.

아내가 1974년 이전 출생일 때 주택 소유 비중은 60.9%였습니다. 아내 나이가 어릴수록 이 비율은 점점 낮아져서 1990년대 이후 출생일 때는 37.8%까지 떨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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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혼 맞벌이, 집 빨리 사지만 아이는 늦게 낳아
    • 입력 2021-04-25 12:00:46
    • 수정2021-04-25 12:11:29
    경제
맞벌이하는 신혼부부들이 외벌이 부부보다 집을 빨리 사지만, 아이는 늦게 낳는 거로 드러났습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신혼부부 통계로 살펴본 혼인 후 5년간 변화 분석' 자료를 오늘(25일) 발표했습니다.

이 자료는 2014년 11월 1일부터 2015년 10월 31일까지 혼인신고를 하고 2019년 11월 1일 기준 혼인을 유지하고 있는 초혼 부부 21만 2천 쌍을 분석한 것입니다.

자료를 보면, 결혼 후 5년 동안 계속 맞벌이를 한 부부는 결혼 5년 차 기준으로 62%가 집을 샀습니다.

같은 기간 계속 외벌이였던 부부의 5년 차 주택 소유 비중은 54.3%였습니다.

출산은 외벌이 부부가 더 빨랐습니다. 결혼 후 5년 동안 계속 외벌이였던 부부는 자녀 있는 비율이 1년 차에 27.1%, 2년 차에 64.7%였습니다.

같은 기간 맞벌이는 1년 차 17.1%, 2년 차 50.4%였습니다. 출산 격차는 해가 갈수록 줄어서 5년 차에는 자녀 있는 비율이 외벌이는 86.4%, 맞벌이는 82.3%였습니다.

출산은 경제활동뿐만 아니라 주택 소유 여부에 따라서도 달랐습니다.

결혼 후 5년 동안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평균 자녀 수는 1.16명,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부부의 평균 자녀 수는 1.13명이었습니다.

맞벌이와 외벌이를 합친 전체 신혼부부의 주택 소유 비중은 결혼 1년 차에는 34.4%로 시작해 5년 차에는 53.9%까지 늘어났습니다.

맞벌이를 하는 비율은 1년 차에 51.6%에서 시작해 3년 차에 43.9%까지 떨어졌다가 4년 차부터 다시 올라서 5년 차엔 46.6%였습니다.

전체 신혼부부 중 자녀가 있는 유자녀 비율은 결혼 1년 차에 23%였고, 3년 차때 70.7%를 거쳐 5년 차에는 82.5%였습니다.

평균 자녀 수는 1년 차 0.23명에서 4년 차(1.01명)에 1명을 넘었고, 5년 차엔 1.16명이었습니다.

전체 신혼부부 중 5년 동안 맞벌이를 유지하는 비율은 25.6%, 외벌이를 유지하는 비율은 18.5%였습니다. 결혼 1년 차에는 맞벌이였다가 2년 차 이후부터 외벌이가 된 부부는 14%, 1년 차 외벌이에서 2년 차 이후부터 맞벌이가 된 부부는 9.4%였습니다.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들이 첫째를 낳은 시기는 결혼 2년 차가 32.9%로 가장 많았습니다. 1년 차 23%, 3년 차 14.9%, 4년 차 7.5%, 5년 차 4.2%였습니다.

둘째 출산 시기는 4년 차가 12%로 가장 많았고, 5년 차 10%, 3년 차 7.9% 등이었습니다.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 중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는 비율은 결혼 1년 차엔 57%에서 3년 차에 47.9%까지 낮아졌다가 5년 차엔 50.9%로 다시 올랐습니다. 자녀가 없는 부부 중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는 비율은 1년 차부터 5년 차까지 58~60% 수준으로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자녀가 1명인 경우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는 비율은 결혼 1년 차에 59.8%였고, 2년~5년 차까지는 50~53%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자녀가 2명 이상인 경우에는 이 비율이 1년 차에는 52.5%였는데, 2년~5년 차까지는 43~46%대를 오갔습니다.

신혼부부들은 아내의 출생연도에 따라 자녀가 있는 비율이나 주택 소유 비중이 달랐습니다.

결혼 5년 차 기준으로 아내가 1974년 이전 출생인 경우 자녀가 있는 비율은 27.9%였습니다. 1970년대 후반 출생은 72.1%, 1980년대 초반 출생은 83.5%, 1980년대 후반 출생은 84.6%였습니다. 1990년 이후 출생은 87.1%였습니다.

아내가 1974년 이전 출생일 때 주택 소유 비중은 60.9%였습니다. 아내 나이가 어릴수록 이 비율은 점점 낮아져서 1990년대 이후 출생일 때는 37.8%까지 떨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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