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100년…‘홍색관광’ 이유는?
입력 2021.04.26 (06:36)
수정 2021.04.26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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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요즘 초기 공산당 사적지를 여행하는 이른바 홍색관광 바람이 거세다고 합니다.
올해 공산당 100주년을 맞아 중국 정부도 장려하고 있는데, 시진핑 주석의 장기 집권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중국 장시성의 징강산 혁명박물관입니다.
입구 기념물에 "작은 불씨가 들판을 태운다"는 마오쩌둥의 어록이 보입니다.
징강산은 중국 공산당이 처음 군사 기지를 세운 곳, 마오쩌둥에 향수를 느끼는 나이 든 세대가 많이 눈에 띕니다.
[친주더/관광객 : "좋아요. 그(마오쩌둥)는 우리 중국의 위인입니다. 당연히 좋아요."]
마오쩌둥이 정치 권력을 쟁취한 이른바 쭌이회의의 땅.
이곳 박물관도 관광객으로 붐빕니다.
[류칭지앙/사이클 동호회원 : "(공산당) 창당 100주년에 우리 사이클 팀이 여기서 홍색교육을 받고 사이클도 타고 싶어 왔어요."]
중국에서는 이같은 공산당 사적지 여행을 흔히 홍색관광이라고 부릅니다.
공산당 역사와 정당성 교육에도 적극 활용합니다.
홍색관광과 연계된 또 하나의 정책 구호는 탈빈곤입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농촌과 산골 마을의 개발을 관광 수요와 연계해 이른바 빈곤지역의 소득 증대를 도모하는 겁니다.
탈빈곤은 온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삶을 산다는 중국 정부의 목표, 이른바 샤오캉 사회의 대전제입니다.
[루용정/구이저우성 선전부장 : "빈곤을 벗어난 뒤 어떻게 성과를 공고히 할지가 홍색 관광에서 아주 중요합니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연인원 14억명이 나섰던 홍색관광.
공산당 지배력 강화와 시진핑 주석 장기 집권도 뒷받침한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오늘의 중국을 파악하는 유용한 키워드가 되고 있습니다.
장시성 징강산에서 KBS뉴스 조성원입니다.
쵤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이진이
중국에서 요즘 초기 공산당 사적지를 여행하는 이른바 홍색관광 바람이 거세다고 합니다.
올해 공산당 100주년을 맞아 중국 정부도 장려하고 있는데, 시진핑 주석의 장기 집권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중국 장시성의 징강산 혁명박물관입니다.
입구 기념물에 "작은 불씨가 들판을 태운다"는 마오쩌둥의 어록이 보입니다.
징강산은 중국 공산당이 처음 군사 기지를 세운 곳, 마오쩌둥에 향수를 느끼는 나이 든 세대가 많이 눈에 띕니다.
[친주더/관광객 : "좋아요. 그(마오쩌둥)는 우리 중국의 위인입니다. 당연히 좋아요."]
마오쩌둥이 정치 권력을 쟁취한 이른바 쭌이회의의 땅.
이곳 박물관도 관광객으로 붐빕니다.
[류칭지앙/사이클 동호회원 : "(공산당) 창당 100주년에 우리 사이클 팀이 여기서 홍색교육을 받고 사이클도 타고 싶어 왔어요."]
중국에서는 이같은 공산당 사적지 여행을 흔히 홍색관광이라고 부릅니다.
공산당 역사와 정당성 교육에도 적극 활용합니다.
홍색관광과 연계된 또 하나의 정책 구호는 탈빈곤입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농촌과 산골 마을의 개발을 관광 수요와 연계해 이른바 빈곤지역의 소득 증대를 도모하는 겁니다.
탈빈곤은 온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삶을 산다는 중국 정부의 목표, 이른바 샤오캉 사회의 대전제입니다.
[루용정/구이저우성 선전부장 : "빈곤을 벗어난 뒤 어떻게 성과를 공고히 할지가 홍색 관광에서 아주 중요합니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연인원 14억명이 나섰던 홍색관광.
공산당 지배력 강화와 시진핑 주석 장기 집권도 뒷받침한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오늘의 중국을 파악하는 유용한 키워드가 되고 있습니다.
장시성 징강산에서 KBS뉴스 조성원입니다.
쵤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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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공산당 100년…‘홍색관광’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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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4-26 06:42:04
[앵커]
중국에서 요즘 초기 공산당 사적지를 여행하는 이른바 홍색관광 바람이 거세다고 합니다.
올해 공산당 100주년을 맞아 중국 정부도 장려하고 있는데, 시진핑 주석의 장기 집권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중국 장시성의 징강산 혁명박물관입니다.
입구 기념물에 "작은 불씨가 들판을 태운다"는 마오쩌둥의 어록이 보입니다.
징강산은 중국 공산당이 처음 군사 기지를 세운 곳, 마오쩌둥에 향수를 느끼는 나이 든 세대가 많이 눈에 띕니다.
[친주더/관광객 : "좋아요. 그(마오쩌둥)는 우리 중국의 위인입니다. 당연히 좋아요."]
마오쩌둥이 정치 권력을 쟁취한 이른바 쭌이회의의 땅.
이곳 박물관도 관광객으로 붐빕니다.
[류칭지앙/사이클 동호회원 : "(공산당) 창당 100주년에 우리 사이클 팀이 여기서 홍색교육을 받고 사이클도 타고 싶어 왔어요."]
중국에서는 이같은 공산당 사적지 여행을 흔히 홍색관광이라고 부릅니다.
공산당 역사와 정당성 교육에도 적극 활용합니다.
홍색관광과 연계된 또 하나의 정책 구호는 탈빈곤입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농촌과 산골 마을의 개발을 관광 수요와 연계해 이른바 빈곤지역의 소득 증대를 도모하는 겁니다.
탈빈곤은 온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삶을 산다는 중국 정부의 목표, 이른바 샤오캉 사회의 대전제입니다.
[루용정/구이저우성 선전부장 : "빈곤을 벗어난 뒤 어떻게 성과를 공고히 할지가 홍색 관광에서 아주 중요합니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연인원 14억명이 나섰던 홍색관광.
공산당 지배력 강화와 시진핑 주석 장기 집권도 뒷받침한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오늘의 중국을 파악하는 유용한 키워드가 되고 있습니다.
장시성 징강산에서 KBS뉴스 조성원입니다.
쵤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이진이
중국에서 요즘 초기 공산당 사적지를 여행하는 이른바 홍색관광 바람이 거세다고 합니다.
올해 공산당 100주년을 맞아 중국 정부도 장려하고 있는데, 시진핑 주석의 장기 집권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중국 장시성의 징강산 혁명박물관입니다.
입구 기념물에 "작은 불씨가 들판을 태운다"는 마오쩌둥의 어록이 보입니다.
징강산은 중국 공산당이 처음 군사 기지를 세운 곳, 마오쩌둥에 향수를 느끼는 나이 든 세대가 많이 눈에 띕니다.
[친주더/관광객 : "좋아요. 그(마오쩌둥)는 우리 중국의 위인입니다. 당연히 좋아요."]
마오쩌둥이 정치 권력을 쟁취한 이른바 쭌이회의의 땅.
이곳 박물관도 관광객으로 붐빕니다.
[류칭지앙/사이클 동호회원 : "(공산당) 창당 100주년에 우리 사이클 팀이 여기서 홍색교육을 받고 사이클도 타고 싶어 왔어요."]
중국에서는 이같은 공산당 사적지 여행을 흔히 홍색관광이라고 부릅니다.
공산당 역사와 정당성 교육에도 적극 활용합니다.
홍색관광과 연계된 또 하나의 정책 구호는 탈빈곤입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농촌과 산골 마을의 개발을 관광 수요와 연계해 이른바 빈곤지역의 소득 증대를 도모하는 겁니다.
탈빈곤은 온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삶을 산다는 중국 정부의 목표, 이른바 샤오캉 사회의 대전제입니다.
[루용정/구이저우성 선전부장 : "빈곤을 벗어난 뒤 어떻게 성과를 공고히 할지가 홍색 관광에서 아주 중요합니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연인원 14억명이 나섰던 홍색관광.
공산당 지배력 강화와 시진핑 주석 장기 집권도 뒷받침한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오늘의 중국을 파악하는 유용한 키워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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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기자 sungwon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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