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단체 “추미애 ‘외눈’ 발언은 장애인 비하, 사과하라”

입력 2021.04.27 (13:35) 수정 2021.04.2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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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일부 언론을 비판하면서 ‘외눈’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 장애인 단체가 비하 발언이라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오늘(27일) 낸 입장문에서 “추 전 장관은 국어사전 용례를 들며 장애인 비하 논란이 억지라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비하 의도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외눈’이라는 신체적 특성에 관한 단어를 ‘편향성’이라는 부정적인 의미를 담아 사용했다는 점에서 장애 비하 표현에 해당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사회정의를 담당하는 법무부 전직 수장의 인권에 관한 감각과 감수성에 우려를 표한다.”라며 “추 전 장관은 지금이라도 사과와 함께 스스로 장애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한국 장애인단체총연맹도 어제(26일)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추 전 장관의 외눈 발언은 장애인 비하 발언이 맞으며, 마음이 상했을 장애인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라며 “의도가 없었기에 잘못된 행동이 아니라는 행동과 말에 장애인들은 분노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추 전 장관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TBS 라디오 프로그램 ‘뉴스공장’에 대해 “언론상업주의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시민의 공익을 우선시하는 유일한 시민의 방송이기에 남아야 한다.”라며 “자유로운 편집권을 누리지 못하고 ‘외눈’으로 보도하는 언론들이 시민 외에 눈치 볼 필요가 없이 양 눈으로 보도하는 뉴스공장을 타박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글에 나온 ‘외눈’ 표현이 문제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어제는 “‘외눈’은 시각 장애인을 지칭한 것이 아니며 장애인 비하는 더더욱 아니다.”라며 “장애인, 비장애인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을 지향하며 정치 제도적으로 실천하고자 노력해왔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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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단체 “추미애 ‘외눈’ 발언은 장애인 비하, 사과하라”
    • 입력 2021-04-27 13:35:09
    • 수정2021-04-27 13:59:07
    사회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일부 언론을 비판하면서 ‘외눈’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 장애인 단체가 비하 발언이라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오늘(27일) 낸 입장문에서 “추 전 장관은 국어사전 용례를 들며 장애인 비하 논란이 억지라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비하 의도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외눈’이라는 신체적 특성에 관한 단어를 ‘편향성’이라는 부정적인 의미를 담아 사용했다는 점에서 장애 비하 표현에 해당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사회정의를 담당하는 법무부 전직 수장의 인권에 관한 감각과 감수성에 우려를 표한다.”라며 “추 전 장관은 지금이라도 사과와 함께 스스로 장애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한국 장애인단체총연맹도 어제(26일)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추 전 장관의 외눈 발언은 장애인 비하 발언이 맞으며, 마음이 상했을 장애인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라며 “의도가 없었기에 잘못된 행동이 아니라는 행동과 말에 장애인들은 분노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추 전 장관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TBS 라디오 프로그램 ‘뉴스공장’에 대해 “언론상업주의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시민의 공익을 우선시하는 유일한 시민의 방송이기에 남아야 한다.”라며 “자유로운 편집권을 누리지 못하고 ‘외눈’으로 보도하는 언론들이 시민 외에 눈치 볼 필요가 없이 양 눈으로 보도하는 뉴스공장을 타박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글에 나온 ‘외눈’ 표현이 문제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어제는 “‘외눈’은 시각 장애인을 지칭한 것이 아니며 장애인 비하는 더더욱 아니다.”라며 “장애인, 비장애인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을 지향하며 정치 제도적으로 실천하고자 노력해왔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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