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블 돌파가 확 줄어든 손흥민…원인은 ‘체력 고갈’?

입력 2021.04.27 (15: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손흥민의 과감한 드리블 돌파가 올 시즌 확연히 줄어들었다. 하반기 들어 득점 페이스까지 떨어지면서 손흥민의 경기 내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팬들의 우려가 크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경기당 1.1회의 드리블을 기록 중이다. 2016/2017시즌 이후 최근 5시즌 기록 중 최소 기록이다(16/17시즌 1.4회, 17/18시즌 1.6회, 18/19시즌 1.5회, 19/20시즌 2.1회).

경기당 2.1회를 기록했던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약 50%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특히 손흥민은 하반기로 갈수록 과감성과 역동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을 잡으면 드리블 돌파를 하기보단 안전한 패스를 선택하고, 슈팅도 확실한 상황이 아니면 하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 맨시티와의 리그컵 결승전에서도 손흥민은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전 토트넘 선수 출신인 제이미 오하라도 이날 손흥민의 모습에 대해 “공을 잡으면 다 보내버렸다. 상대 수비수 카일 워커와의 1대 1을 제대로 뚫어내지 못했다. 용기가 없어 보였다”고 평가했다.


■ 한준희 KBS 해설위원 "혹사로 인한 체력 문제일 가능성"

그렇다면 왜 손흥민의 과감성이 사라진 것일까? 이에 대해 한준희 KBS 축구 해설위원은 체력 문제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 위원은 "손흥민이 올 시즌 4개 대회를 치르면서 강행군을 펼쳤다. 팀의 핵심으로서 거의 모든 경기에 나서면서 시즌 막바지로 가면서 체력이 많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손흥민의 부진을 손흥민과 케인에게 의존하는 토트넘의 단조로운 공격과 이에 따른 상대 수비수의 집중 마크에 따른 영향이 크다고 본다.

이에 대해 한 위원은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손흥민은 팀 핵심 선수로 성장한 이후 매년 상대 팀의 집중 견제를 당해왔다"면서 "집중 마크에 따른 영향보단 전 감독이었던 모리뉴 감독의 전술 영향이 클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공격수들의 수비 가담을 중요시하는 모리뉴 감독의 전술에서 손흥민의 체력적 부담이 컸다는 것이다.

실제로 손흥민은 올 시즌 팀이 치른 54경기 중 85%에 해당하는 46경기(선발 39경기)에 출전했고, 이 기간 2차례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경기 내내 스프린트를 많이 하는 손흥민의 플레이 스타일상 무리가 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드리블 돌파가 확 줄어든 손흥민…원인은 ‘체력 고갈’?
    • 입력 2021-04-27 15:16:29
    스포츠K

손흥민의 과감한 드리블 돌파가 올 시즌 확연히 줄어들었다. 하반기 들어 득점 페이스까지 떨어지면서 손흥민의 경기 내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팬들의 우려가 크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경기당 1.1회의 드리블을 기록 중이다. 2016/2017시즌 이후 최근 5시즌 기록 중 최소 기록이다(16/17시즌 1.4회, 17/18시즌 1.6회, 18/19시즌 1.5회, 19/20시즌 2.1회).

경기당 2.1회를 기록했던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약 50%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특히 손흥민은 하반기로 갈수록 과감성과 역동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을 잡으면 드리블 돌파를 하기보단 안전한 패스를 선택하고, 슈팅도 확실한 상황이 아니면 하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 맨시티와의 리그컵 결승전에서도 손흥민은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전 토트넘 선수 출신인 제이미 오하라도 이날 손흥민의 모습에 대해 “공을 잡으면 다 보내버렸다. 상대 수비수 카일 워커와의 1대 1을 제대로 뚫어내지 못했다. 용기가 없어 보였다”고 평가했다.


■ 한준희 KBS 해설위원 "혹사로 인한 체력 문제일 가능성"

그렇다면 왜 손흥민의 과감성이 사라진 것일까? 이에 대해 한준희 KBS 축구 해설위원은 체력 문제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 위원은 "손흥민이 올 시즌 4개 대회를 치르면서 강행군을 펼쳤다. 팀의 핵심으로서 거의 모든 경기에 나서면서 시즌 막바지로 가면서 체력이 많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손흥민의 부진을 손흥민과 케인에게 의존하는 토트넘의 단조로운 공격과 이에 따른 상대 수비수의 집중 마크에 따른 영향이 크다고 본다.

이에 대해 한 위원은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손흥민은 팀 핵심 선수로 성장한 이후 매년 상대 팀의 집중 견제를 당해왔다"면서 "집중 마크에 따른 영향보단 전 감독이었던 모리뉴 감독의 전술 영향이 클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공격수들의 수비 가담을 중요시하는 모리뉴 감독의 전술에서 손흥민의 체력적 부담이 컸다는 것이다.

실제로 손흥민은 올 시즌 팀이 치른 54경기 중 85%에 해당하는 46경기(선발 39경기)에 출전했고, 이 기간 2차례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경기 내내 스프린트를 많이 하는 손흥민의 플레이 스타일상 무리가 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