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야외 마스크 지침 완화…바이든 “인도에 백신 보낼 것”

입력 2021.04.28 (06:11) 수정 2021.04.28 (17: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미국이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하는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심각한 코로나19 위기를 겪고있는 인도에 백신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기현 특파원, 미 보건당국이 마스크 착용 관련해 새로운 지침을 내놨는 데,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이 주요 대상인 거죠?

[기자]

네, 한 마디로 말해서 백신 접종을 마쳤을 경우 야외 소모임이나 활동은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 설명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백신 접종을 마친 이들은 오늘부터 소규모 야외 모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미 질병통제 예방센터 CDC가 야외 마스크 착용 지침을 변경한 겁니다.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로 구분해 야외 활동에서 마스크를 써야할 지와 함께 위험도를 구분해 놨는데, 백신 접종자는 대규모 야외 집회나 스포츠 행사에 참여할 경우에만 마스크를 쓸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 접종자의 경우 대부분 경우에 마스크를 써야하는 데, 야외 식사나 집회에 참가할 경우 마스크가 있어도 위험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야외 마스크 착용 지침에 변화를 주는 데는 분명히 배경이 있을 텐데,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기자]

네, 야외에서도 1.8미터 거리를 둘 수 없을 때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라는 게 기존 지침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백신 접종 속도는 빨라진 반면, 감염 확산세는 둔화되고 있는 데 미 보건 당국은 이게 추세로 굳어질 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국자 설명 들어보시죠.

[로셸 월렌스키/미 CDC 국장 : "18세 이상 미국인 37%가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된 점 등이 마스크 지침 개정의 계기입니다."]

이 같은 지침 변화는 북반구 전역에 기온이 오르면서 야외 활동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나온 겁니다.

미국은 이제 사람들이 어느 정도 모여도 코로나19 사태를 관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한 발 더 나아간 얘긴데, 바이든 대통령이 인도에 '백신'을 지원할 수 있다는 얘기도 했어요.

[기자]

네, 세계적인 백신 부족 사태 속에 미국의 높은 접종률은 부러움과 함께 '공유' 압박의 대상이었죠.

바이든 대통령이 인도 정부와 백신을 나누는 방안을 상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코로나19 백신을 인도에 언제 보낼 수 있을 지 (모디 총리와) 논의했으며 이는 제가 의도하는 바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 6천만 회 분을 해외에 지원하겠다는 미국 정부 발표 하루 만에 나온 겁니다.

인도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는 물론 사망자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과 유럽 연합 등은 일단 며칠 안에 의료용 산소와 치료제 등을 인도에 긴급 제공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채향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야외 마스크 지침 완화…바이든 “인도에 백신 보낼 것”
    • 입력 2021-04-28 06:11:16
    • 수정2021-04-28 17:33:44
    뉴스광장 1부
[앵커]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미국이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하는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심각한 코로나19 위기를 겪고있는 인도에 백신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기현 특파원, 미 보건당국이 마스크 착용 관련해 새로운 지침을 내놨는 데,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이 주요 대상인 거죠?

[기자]

네, 한 마디로 말해서 백신 접종을 마쳤을 경우 야외 소모임이나 활동은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 설명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백신 접종을 마친 이들은 오늘부터 소규모 야외 모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미 질병통제 예방센터 CDC가 야외 마스크 착용 지침을 변경한 겁니다.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로 구분해 야외 활동에서 마스크를 써야할 지와 함께 위험도를 구분해 놨는데, 백신 접종자는 대규모 야외 집회나 스포츠 행사에 참여할 경우에만 마스크를 쓸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 접종자의 경우 대부분 경우에 마스크를 써야하는 데, 야외 식사나 집회에 참가할 경우 마스크가 있어도 위험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야외 마스크 착용 지침에 변화를 주는 데는 분명히 배경이 있을 텐데,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기자]

네, 야외에서도 1.8미터 거리를 둘 수 없을 때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라는 게 기존 지침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백신 접종 속도는 빨라진 반면, 감염 확산세는 둔화되고 있는 데 미 보건 당국은 이게 추세로 굳어질 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국자 설명 들어보시죠.

[로셸 월렌스키/미 CDC 국장 : "18세 이상 미국인 37%가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된 점 등이 마스크 지침 개정의 계기입니다."]

이 같은 지침 변화는 북반구 전역에 기온이 오르면서 야외 활동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나온 겁니다.

미국은 이제 사람들이 어느 정도 모여도 코로나19 사태를 관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한 발 더 나아간 얘긴데, 바이든 대통령이 인도에 '백신'을 지원할 수 있다는 얘기도 했어요.

[기자]

네, 세계적인 백신 부족 사태 속에 미국의 높은 접종률은 부러움과 함께 '공유' 압박의 대상이었죠.

바이든 대통령이 인도 정부와 백신을 나누는 방안을 상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코로나19 백신을 인도에 언제 보낼 수 있을 지 (모디 총리와) 논의했으며 이는 제가 의도하는 바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 6천만 회 분을 해외에 지원하겠다는 미국 정부 발표 하루 만에 나온 겁니다.

인도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는 물론 사망자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과 유럽 연합 등은 일단 며칠 안에 의료용 산소와 치료제 등을 인도에 긴급 제공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채향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