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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후보자, 제자 논문 표절 의혹…남편이 제1 저자
입력 2021.04.28 (07:30) 수정 2021.04.28 (07:39)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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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임혜숙 과기부 장관 후보자에게 논문과 관련한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학교수 시절 제자의 석사 논문과 비슷한 내용의 논문이 1년여 뒤 국내 학술지에 실렸는데, 남편과 본인이 제1, 제3 저자로 등재됐습니다.

연구 윤리 위반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혜숙 후보자가 이화여대 정보통신학과 교수 시절, 제자 김 모 씨가 쓴 석사 논문입니다.

동영상 압축 때 생기는 오류 복원을 주제로 했습니다.

지도교수는 임혜숙, 심사위원 중 한 명은 당시 다른 대학 조교수이던 임 후보자 남편이었습니다.

1년 반이 지난 2006년 8월 한국통신학회지에 실린 논문입니다.

임 후보자 제자 김 씨의 2005년 논문과 제목부터 서론, 수치, 사용 그림이 거의 같고 결론도 거의 동일합니다.

'시방향'은 '시간 방향'으로, '두 가지 알고리즘'은 '두 가지 방법' 등으로 바뀌었습니다.

표절 검사 프로그램에서 두 논문 간 표절 의심 정황은 25%, 학계에서 문제로 삼는 수준입니다.

그런데 이 논문의 제1 저자, 제3 저자로 임 후보자 남편과 임 후보자가 각각 이름을 올렸습니다.

세 명의 관련 전문가에게 두 논문을 비교 의뢰해 봤습니다.

"핵심 아이디어가 유사하다", "석사학위 논문을 정리해 투고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학회지 논문이 제자 석사 논문에서 크게 발전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겁니다.

적어도 제자 김 씨를 제1 저자로 등재했어야 하는데, 심사위원을 제1 저자로 등재하는 건 통상적이지 않다는 게 공통적 판단입니다.

임 후보자 남편 임 모 교수는 2003년 조교수로 임용됐다 2007년 부교수가 됐습니다.

임 후보자 측은 학술지 논문에 핵심 연구 아이디어, 분석 방법 등을 제공해 남편을 제1 저자로 등재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 유용규/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강민수 김현갑
  • 임혜숙 후보자, 제자 논문 표절 의혹…남편이 제1 저자
    • 입력 2021-04-28 07:30:25
    • 수정2021-04-28 07: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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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임혜숙 과기부 장관 후보자에게 논문과 관련한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학교수 시절 제자의 석사 논문과 비슷한 내용의 논문이 1년여 뒤 국내 학술지에 실렸는데, 남편과 본인이 제1, 제3 저자로 등재됐습니다.

연구 윤리 위반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혜숙 후보자가 이화여대 정보통신학과 교수 시절, 제자 김 모 씨가 쓴 석사 논문입니다.

동영상 압축 때 생기는 오류 복원을 주제로 했습니다.

지도교수는 임혜숙, 심사위원 중 한 명은 당시 다른 대학 조교수이던 임 후보자 남편이었습니다.

1년 반이 지난 2006년 8월 한국통신학회지에 실린 논문입니다.

임 후보자 제자 김 씨의 2005년 논문과 제목부터 서론, 수치, 사용 그림이 거의 같고 결론도 거의 동일합니다.

'시방향'은 '시간 방향'으로, '두 가지 알고리즘'은 '두 가지 방법' 등으로 바뀌었습니다.

표절 검사 프로그램에서 두 논문 간 표절 의심 정황은 25%, 학계에서 문제로 삼는 수준입니다.

그런데 이 논문의 제1 저자, 제3 저자로 임 후보자 남편과 임 후보자가 각각 이름을 올렸습니다.

세 명의 관련 전문가에게 두 논문을 비교 의뢰해 봤습니다.

"핵심 아이디어가 유사하다", "석사학위 논문을 정리해 투고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학회지 논문이 제자 석사 논문에서 크게 발전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겁니다.

적어도 제자 김 씨를 제1 저자로 등재했어야 하는데, 심사위원을 제1 저자로 등재하는 건 통상적이지 않다는 게 공통적 판단입니다.

임 후보자 남편 임 모 교수는 2003년 조교수로 임용됐다 2007년 부교수가 됐습니다.

임 후보자 측은 학술지 논문에 핵심 연구 아이디어, 분석 방법 등을 제공해 남편을 제1 저자로 등재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 유용규/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강민수 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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