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수원역 집창촌’ 60년 만에 정말 사라지나
입력 2021.04.28 (07:35) 수정 2021.04.28 (07:48) 뉴스광장(경인)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경기도 수원역 인근엔 60년 가까이 된 성매매 업소 집결지, 이른바 ‘집창촌’이 자리 잡고 있는데요.

오랜 시간 동안 존폐를 놓고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수원시는 올해에는 이곳의 모습을 바꾸려 하는데, 과연 가능해 보이는지 현장을 김용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2008년 11월 15일 KBS 뉴스9 보도 : “어젯밤 수원의 성매매 업소 업주들이 단속에 반발하며 경찰과 대치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단속 경찰과의 충돌도 흔히 벌어지던 수원역 앞 성매매 업소 집결지.

10여 년이 흘러 다시 찾은 거리엔 빈 가게들이 눈에 띕니다.

업종을 바꾸는 곳도 있고, 이미 건물을 철거한 구역도 많습니다.

110여 곳에 달했던 성매매 업소는 절반 넘게 문 닫았습니다.

[‘은하수마을’ 대표/음성변조 : “스스로 자진 철거하고 폐쇄하겠다. 이주하고 이직할 시간 필요하니까 그 시간이라도 여유를 주시면 좋은 마음으로 떠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강하게 저항하던 과거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는데, 코로나 확산 때문에 영업이 어려워진 데다 폐쇄 압박이 지속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곳 성매매 업소 집결지에 대한 경찰 수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성매매 강요 혐의로 입건된 업소와 업주 자택을 압수 수색을 한데 이어 60억 원 상당의 불법 수익을 동결 조치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엔 일대를 ‘여성안심구역’으로 지정하고 순찰 활동도 반복하고 있습니다.

[염태영/경기 수원시장 : “지난 60년간 수원의 관문인 수원역 앞이 사실 부끄러운 그런 우리의 얼굴이었습니다. 이것을 꼭 개선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했습니다.”]

인근 주민과 상인들은 기대가 큽니다.

[최경숙/인근 주민 : “애들 키우는 입장에서도 저도 무서워서 사실 여기 좀 그랬었는데 없어진다는 소식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민수정/인근 상인회 대표 : “열악한 환경이 개선되다 보면 많은 주민이 더 유입될 것 아닙니까? 발전되는 기본이 된 거잖아요.”]

수원시는 새로 소방도로를 만들고 탈성매매 희망 여성을 지원하는 등 올 상반기 폐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원역 집창촌’이 이번엔 정말 사라질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영상편집:안재욱
  • ‘수원역 집창촌’ 60년 만에 정말 사라지나
    • 입력 2021-04-28 07:35:25
    • 수정2021-04-28 07:48:43
    뉴스광장(경인)
[앵커]

경기도 수원역 인근엔 60년 가까이 된 성매매 업소 집결지, 이른바 ‘집창촌’이 자리 잡고 있는데요.

오랜 시간 동안 존폐를 놓고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수원시는 올해에는 이곳의 모습을 바꾸려 하는데, 과연 가능해 보이는지 현장을 김용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2008년 11월 15일 KBS 뉴스9 보도 : “어젯밤 수원의 성매매 업소 업주들이 단속에 반발하며 경찰과 대치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단속 경찰과의 충돌도 흔히 벌어지던 수원역 앞 성매매 업소 집결지.

10여 년이 흘러 다시 찾은 거리엔 빈 가게들이 눈에 띕니다.

업종을 바꾸는 곳도 있고, 이미 건물을 철거한 구역도 많습니다.

110여 곳에 달했던 성매매 업소는 절반 넘게 문 닫았습니다.

[‘은하수마을’ 대표/음성변조 : “스스로 자진 철거하고 폐쇄하겠다. 이주하고 이직할 시간 필요하니까 그 시간이라도 여유를 주시면 좋은 마음으로 떠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강하게 저항하던 과거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는데, 코로나 확산 때문에 영업이 어려워진 데다 폐쇄 압박이 지속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곳 성매매 업소 집결지에 대한 경찰 수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성매매 강요 혐의로 입건된 업소와 업주 자택을 압수 수색을 한데 이어 60억 원 상당의 불법 수익을 동결 조치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엔 일대를 ‘여성안심구역’으로 지정하고 순찰 활동도 반복하고 있습니다.

[염태영/경기 수원시장 : “지난 60년간 수원의 관문인 수원역 앞이 사실 부끄러운 그런 우리의 얼굴이었습니다. 이것을 꼭 개선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했습니다.”]

인근 주민과 상인들은 기대가 큽니다.

[최경숙/인근 주민 : “애들 키우는 입장에서도 저도 무서워서 사실 여기 좀 그랬었는데 없어진다는 소식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민수정/인근 상인회 대표 : “열악한 환경이 개선되다 보면 많은 주민이 더 유입될 것 아닙니까? 발전되는 기본이 된 거잖아요.”]

수원시는 새로 소방도로를 만들고 탈성매매 희망 여성을 지원하는 등 올 상반기 폐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원역 집창촌’이 이번엔 정말 사라질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영상편집:안재욱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