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先결제로 착한 善결제 하세요”

입력 2021.04.28 (08:27) 수정 2021.04.2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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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감염 사태로 소상공인의 경영난도 길어지고 있는데요.

괴산군이 위축된 지역 경기 회복을 위해 착한 소비 운동 확산에 나섰습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괴산군 공무원들이 군청 근처 식당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밥값보다 훨씬 더 많은 금액을 결제합니다.

["사장님, 오늘 것 포함해서 50만 원 결제해 주세요. (알겠습니다.)"]

앞으로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담은 이른바 '착한 선결제'입니다.

[김내영/음식업주 : "매출이 거의 50% 이상 하락했는데, 그러면서 자금 회전이 안 되는데 이렇게 먼저 도와주시니까 물품대도 할 수 있고 많이 도움이 돼서..."]

괴산군과 지역 기관·단체 20여 곳의 참여로 최근 2주 동안 매장 30여 곳에서 1,000만 원 상당의 선결제가 이뤄졌습니다.

[김보미/괴산군 재무과 : "저희가 선결제로 자금난 완화도 돕고, 다시 방문하겠다는 약속으로 응원을 해드리려고, 착한 선결제를 범군민적 차원으로 확대하려 하고 있습니다."]

괴산군은 각종 행사가 취소돼 어려움을 겪는 화훼 업계를 위한 '꽃 구매' 이벤트와, 골목 상권 활성화를 위한 퇴근길 음식 포장 인증 릴레이 등 7가지 소비 진작 활동을 함께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두 달여 동안 괴산에서만 3,700여 차례에 걸쳐 1억 1,000여만 원의 결제를 유도했습니다.

[이차영/괴산군수 : "공무원들부터 지역 소비에 앞장을 서주자, 그래야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단 차원에서 먼저 나섰고, 그 여파가 다른 기관 단체, 또 개인들에게까지 많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태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벼랑 끝에 몰린 소상공인들은 더 많은 착한 소비를 절실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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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 先결제로 착한 善결제 하세요”
    • 입력 2021-04-28 08:27:36
    • 수정2021-04-28 08:38:10
    뉴스광장(청주)
[앵커]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감염 사태로 소상공인의 경영난도 길어지고 있는데요.

괴산군이 위축된 지역 경기 회복을 위해 착한 소비 운동 확산에 나섰습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괴산군 공무원들이 군청 근처 식당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밥값보다 훨씬 더 많은 금액을 결제합니다.

["사장님, 오늘 것 포함해서 50만 원 결제해 주세요. (알겠습니다.)"]

앞으로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담은 이른바 '착한 선결제'입니다.

[김내영/음식업주 : "매출이 거의 50% 이상 하락했는데, 그러면서 자금 회전이 안 되는데 이렇게 먼저 도와주시니까 물품대도 할 수 있고 많이 도움이 돼서..."]

괴산군과 지역 기관·단체 20여 곳의 참여로 최근 2주 동안 매장 30여 곳에서 1,000만 원 상당의 선결제가 이뤄졌습니다.

[김보미/괴산군 재무과 : "저희가 선결제로 자금난 완화도 돕고, 다시 방문하겠다는 약속으로 응원을 해드리려고, 착한 선결제를 범군민적 차원으로 확대하려 하고 있습니다."]

괴산군은 각종 행사가 취소돼 어려움을 겪는 화훼 업계를 위한 '꽃 구매' 이벤트와, 골목 상권 활성화를 위한 퇴근길 음식 포장 인증 릴레이 등 7가지 소비 진작 활동을 함께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두 달여 동안 괴산에서만 3,700여 차례에 걸쳐 1억 1,000여만 원의 결제를 유도했습니다.

[이차영/괴산군수 : "공무원들부터 지역 소비에 앞장을 서주자, 그래야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단 차원에서 먼저 나섰고, 그 여파가 다른 기관 단체, 또 개인들에게까지 많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태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벼랑 끝에 몰린 소상공인들은 더 많은 착한 소비를 절실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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