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 영아유기치사 의혹으로 조사 받아

입력 2021.04.28 (09:39) 수정 2021.04.2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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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이 영아를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습니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현직 경찰관 A 씨와 여자친구 B 씨, B 씨의 여동생 등 3명을 영아유기치사와 방임 혐의로 지난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B 씨는 경찰관 A 씨와의 사이에서 생긴 아이를 지난해 9월 서울 강북구 자택에서 임신 32주 만에 조기 출산했습니다. 당시 B 씨는 여동생과 함께 서울 성북구의 한 산부인과를 찾았지만, 도착 당시 아이는 숨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병원으로 이동할 때 시간을 지체해 아이가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영아유기치사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B 씨와 여동생은 수리를 하기 위해 공업사에 맡겨 놓은 차량을 찾아 산부인과로 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경찰관 A씨가 이런 상황을 알고도 방임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황이 없어서 시간이 지체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여자친구 B 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지만, B씨가 사고 발생 직후 휴대전화를 바꿔 의미 있는 정보를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아이가 태어났을 때 숨진 상태였는지를 확인하는 게 수사의 핵심이라고 보고, 사망 시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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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직 경찰관, 영아유기치사 의혹으로 조사 받아
    • 입력 2021-04-28 09:39:57
    • 수정2021-04-28 09:47:02
    사회
현직 경찰관이 영아를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습니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현직 경찰관 A 씨와 여자친구 B 씨, B 씨의 여동생 등 3명을 영아유기치사와 방임 혐의로 지난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B 씨는 경찰관 A 씨와의 사이에서 생긴 아이를 지난해 9월 서울 강북구 자택에서 임신 32주 만에 조기 출산했습니다. 당시 B 씨는 여동생과 함께 서울 성북구의 한 산부인과를 찾았지만, 도착 당시 아이는 숨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병원으로 이동할 때 시간을 지체해 아이가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영아유기치사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B 씨와 여동생은 수리를 하기 위해 공업사에 맡겨 놓은 차량을 찾아 산부인과로 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경찰관 A씨가 이런 상황을 알고도 방임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황이 없어서 시간이 지체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여자친구 B 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지만, B씨가 사고 발생 직후 휴대전화를 바꿔 의미 있는 정보를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아이가 태어났을 때 숨진 상태였는지를 확인하는 게 수사의 핵심이라고 보고, 사망 시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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