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한인 학생 30.9% “국적 이유로 언어 폭력 겪어 봤다”

입력 2021.04.28 (10:00) 수정 2021.04.28 (10: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일본 학교에서 공부하는 한인 고교생과 대학생들 가운데 약 30%는 국적 때문에 언어폭력을 직접 경험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을 지원하는 조선장학회가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 사이 장학금을 받는 고교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차별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응답한 사람이 30.9%에 이르렀다고 28일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구체적인 언어 폭력 내용으로는 ‘네 나라로 돌아가라’라거나 ‘북한 스파이’라는 등의 욕설을 들었다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언어폭력을 가한 주체로는 48.1%가 같은 학교의 일본인 학생을 꼽았고, 일본인 교사로부터 언어폭력을 당했다는 응답자도 10.1%로 나타났습니다.

이 밖에도 아르바이트 하는 곳에서의 손님(16.4%)이나 일본인 상사·동료(9.1%)로부터 차별적인 언동을 당했다는 응답자도 있었습니다.

언어폭력 외 차별 사례로는 주택 관련 계약을 거절당하는 등의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사람이 39.4%를 차지했습니다.

과거 3년 이내에 일본에 살면서 차별을 경험했는지를 물은 이번 조사에선 일본에서 태어난 학생(77%)과 한국 출신(23%) 학생 등 천30명이 설문에 응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재일 한인 학생 30.9% “국적 이유로 언어 폭력 겪어 봤다”
    • 입력 2021-04-28 10:00:15
    • 수정2021-04-28 10:06:30
    국제
일본 학교에서 공부하는 한인 고교생과 대학생들 가운데 약 30%는 국적 때문에 언어폭력을 직접 경험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을 지원하는 조선장학회가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 사이 장학금을 받는 고교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차별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응답한 사람이 30.9%에 이르렀다고 28일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구체적인 언어 폭력 내용으로는 ‘네 나라로 돌아가라’라거나 ‘북한 스파이’라는 등의 욕설을 들었다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언어폭력을 가한 주체로는 48.1%가 같은 학교의 일본인 학생을 꼽았고, 일본인 교사로부터 언어폭력을 당했다는 응답자도 10.1%로 나타났습니다.

이 밖에도 아르바이트 하는 곳에서의 손님(16.4%)이나 일본인 상사·동료(9.1%)로부터 차별적인 언동을 당했다는 응답자도 있었습니다.

언어폭력 외 차별 사례로는 주택 관련 계약을 거절당하는 등의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사람이 39.4%를 차지했습니다.

과거 3년 이내에 일본에 살면서 차별을 경험했는지를 물은 이번 조사에선 일본에서 태어난 학생(77%)과 한국 출신(23%) 학생 등 천30명이 설문에 응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