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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돈주앙’ 돌연사 3년 만에…55살 연하 부인 체포
입력 2021.04.28 (11:22) 수정 2021.04.28 (11:23) 국제
본인의 여성 편력을 책으로까지 펴내며 유명세를 얻었던 일본의 70대 재력가가 돌연사한 사건과 관련해 3년 만에 부인이 체포됐습니다.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오늘(28일) 오전 도쿄(東京) 시나가와(品川)구에 사는 25살 스도 사키(須藤早貴)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용의자는 2018년 5월 와카야마(和歌山)현 타나베(田辺)시 자택에서 남편이었던 노자키 고스케(野崎幸助)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망 당시 노자키는 77세였습니다.

부검 결과, 혈액과 위 내용물 등에서 치사량을 넘긴 각성제 성분이 검출되는 등 사인은 ‘급성 각성제 중독’으로 판명됐습니다.

경찰은 노자키의 팔에 주사 자국이 없는 등 스스로 각성제를 복용한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누군가가 다량의 각성제를 투입했다고 보고 수사를 벌여 왔습니다.

또 노자키 사망 18일 전에 급사해 자택 뜰에 매장됐던 애완견도 파내 사인을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노자키가 각성제를 복용했다고 판단되는 시간대에 자택에는 아내밖에 없었던 점이나, 아내가 사건 전에 인터넷에서 각성제에 대해 조사했던 사실 등을 확인했습니다.

노자키는 스스로 ‘기슈의 돈주앙’이라고 말할 정도로 소문난 바람둥이였습니다.

기슈(紀州)란 오사카 남쪽인 와카야마현 일대를 뜻하며, 돈주앙은 17세기 스페인 전설에 등장하는 호색한입니다.

고인은 2016년 펴낸 자서전 ‘기슈의 돈주앙’ 등을 통해 ‘미녀를 만나기 위해 돈을 번다’ ‘여성 4천 명에게 3백억 원을 뿌렸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던 인물입니다.

노자키는 2018년 펴낸 자서전에서 아내 스도에 대해 “1년 전 가을, 하네다(羽田)공항에서 넘어졌고, 당시 21살이던 스도에게 도움을 받은 걸 계기로 알게 됐다”면서 “‘저의 마지막 여성이 되어 주지 않겠느냐’고 프로포즈했다”고 적었습니다.

이들은 첫 만남 이후 수개월 만인 2018년 2월 결혼했고, 노자키는 결혼 후 불과 3개월 후에 죽음을 맞았습니다.

경찰은 체포한 용의자를 비행기로 와카야마현 타나베 경찰서로 이송해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 ‘일본의 돈주앙’ 돌연사 3년 만에…55살 연하 부인 체포
    • 입력 2021-04-28 11:22:01
    • 수정2021-04-28 11:23:38
    국제
본인의 여성 편력을 책으로까지 펴내며 유명세를 얻었던 일본의 70대 재력가가 돌연사한 사건과 관련해 3년 만에 부인이 체포됐습니다.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오늘(28일) 오전 도쿄(東京) 시나가와(品川)구에 사는 25살 스도 사키(須藤早貴)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용의자는 2018년 5월 와카야마(和歌山)현 타나베(田辺)시 자택에서 남편이었던 노자키 고스케(野崎幸助)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망 당시 노자키는 77세였습니다.

부검 결과, 혈액과 위 내용물 등에서 치사량을 넘긴 각성제 성분이 검출되는 등 사인은 ‘급성 각성제 중독’으로 판명됐습니다.

경찰은 노자키의 팔에 주사 자국이 없는 등 스스로 각성제를 복용한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누군가가 다량의 각성제를 투입했다고 보고 수사를 벌여 왔습니다.

또 노자키 사망 18일 전에 급사해 자택 뜰에 매장됐던 애완견도 파내 사인을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노자키가 각성제를 복용했다고 판단되는 시간대에 자택에는 아내밖에 없었던 점이나, 아내가 사건 전에 인터넷에서 각성제에 대해 조사했던 사실 등을 확인했습니다.

노자키는 스스로 ‘기슈의 돈주앙’이라고 말할 정도로 소문난 바람둥이였습니다.

기슈(紀州)란 오사카 남쪽인 와카야마현 일대를 뜻하며, 돈주앙은 17세기 스페인 전설에 등장하는 호색한입니다.

고인은 2016년 펴낸 자서전 ‘기슈의 돈주앙’ 등을 통해 ‘미녀를 만나기 위해 돈을 번다’ ‘여성 4천 명에게 3백억 원을 뿌렸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던 인물입니다.

노자키는 2018년 펴낸 자서전에서 아내 스도에 대해 “1년 전 가을, 하네다(羽田)공항에서 넘어졌고, 당시 21살이던 스도에게 도움을 받은 걸 계기로 알게 됐다”면서 “‘저의 마지막 여성이 되어 주지 않겠느냐’고 프로포즈했다”고 적었습니다.

이들은 첫 만남 이후 수개월 만인 2018년 2월 결혼했고, 노자키는 결혼 후 불과 3개월 후에 죽음을 맞았습니다.

경찰은 체포한 용의자를 비행기로 와카야마현 타나베 경찰서로 이송해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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