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 “일본 외교청서 中 273회 언급…중국 위협론 과장”

입력 2021.04.28 (11:32) 수정 2021.04.2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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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7일) 공개된 일본 외교청서의 내용에 대해 한국뿐 아니라 중국도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환구시보는 오늘(28일) “일본 정부가 322쪽 분량의 외교청서에서 중국을 273번 언급했다”며, “중국 위협론을 내세우며 중국 견제를 위해 미국과 공조하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은 ‘2021 외교청서’에서 독도에 대한 자국 영유권을 주장하는 동시에,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는 물론, 홍콩과 신장, 대만 문제 등 중국의 이른바 ‘핵심이익’에 대한 우려의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전문가들은 일본이 외교청서를 통해 중국과의 대결 심리를 드러냈다고 해석했습니다.

뤼야오둥 중국사회과학원 일본연구소장은 “최근 일본이 외교청서에서 중국 관련 이슈를 언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중국 위협론을 제기하는 기조는 더 강경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즈강 중국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장도 “외교청서는 일본이 중국에 맞서 미국과 협력하는 자세를 취했음을 보여준다”며, “중일 관계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물론 일본 정부의 대립적 사고방식이 심화했음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도 어제(27일) 일본 외교청서가 자국 내정을 간섭했다며,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하고,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밝혔습니다.

일본은 ‘2021 외교청서’에서 중국의 군사력 확대와 동중국해, 남중국해 진출을 두고 ‘일본을 포함한 지역과 국제사회의 안전보장상의 강한 우려’라고 지적했고, 센카쿠 열도 주변 중국 선박의 영해 침범은 국제법 위반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또, 한국 영토인 ‘독도’에 대해서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일방적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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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28 11:32:23
    • 수정2021-04-28 11:41:03
    국제
어제(27일) 공개된 일본 외교청서의 내용에 대해 한국뿐 아니라 중국도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환구시보는 오늘(28일) “일본 정부가 322쪽 분량의 외교청서에서 중국을 273번 언급했다”며, “중국 위협론을 내세우며 중국 견제를 위해 미국과 공조하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은 ‘2021 외교청서’에서 독도에 대한 자국 영유권을 주장하는 동시에,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는 물론, 홍콩과 신장, 대만 문제 등 중국의 이른바 ‘핵심이익’에 대한 우려의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전문가들은 일본이 외교청서를 통해 중국과의 대결 심리를 드러냈다고 해석했습니다.

뤼야오둥 중국사회과학원 일본연구소장은 “최근 일본이 외교청서에서 중국 관련 이슈를 언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중국 위협론을 제기하는 기조는 더 강경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즈강 중국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장도 “외교청서는 일본이 중국에 맞서 미국과 협력하는 자세를 취했음을 보여준다”며, “중일 관계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물론 일본 정부의 대립적 사고방식이 심화했음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도 어제(27일) 일본 외교청서가 자국 내정을 간섭했다며,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하고,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밝혔습니다.

일본은 ‘2021 외교청서’에서 중국의 군사력 확대와 동중국해, 남중국해 진출을 두고 ‘일본을 포함한 지역과 국제사회의 안전보장상의 강한 우려’라고 지적했고, 센카쿠 열도 주변 중국 선박의 영해 침범은 국제법 위반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또, 한국 영토인 ‘독도’에 대해서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일방적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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