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검사 24명 2급 공인전문검사 인증

승객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리지 않은 이준석 세월호 선장을 '부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로 기소해 대법원 확정 판결을 끌어낸 장성철 현 성남지청 인권감독관이 해양범죄 분야 전문검사로 인증받았습니다.

대검찰청은 오늘(28일) 제8회 공인전문검사 인증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각 분야에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뛰어난 활약을 보인 검사 24명을 2급 공인전문검사로 인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장성철 인권감독관 외에도 전두환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을 환수한 김민형 현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이 범죄수익환수 분야에서, '박사방' 사건을 전담 수사 지휘한 장혜영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이 성 관련 범죄 분야에서 각각 전문검사로 선정됐습니다.

또, 저축은행 임직원 비리 사건 등을 파헤친 김형록 광주지검 반부패수사부장은 증권·금융 분야에서, 10건의 일본인 명의 토지환수 소송을 맡았던 신대경 원주지청 형사1부장은 송무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증받았습니다.

대검은 다만, 검찰을 대표할 만한 수준의 전문성을 가진 검사에게 수여되는 1급 공인전문검사는 이번에 선정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인전문검사 제도는 검사의 전문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2013년 시작됐으며 7회에 걸쳐 공인전문검사 1급 6명, 공인전문검사 2급 194명을 배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