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삼성, 피카소 내놓는다”…‘이건희 컬렉션 기증’ 잇따라 보도

입력 2021.04.28 (15:42) 수정 2021.04.2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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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일가가 故 이건희 회장의 유산 상속과 관련해 오늘(28일)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 기증 등 사회공헌과 상속세 납부 계획을 밝힌 것을 외신들도 잇따라 보도하며 ‘사상 최대 상속세 중 하나’라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늘 온라인판 기사에서 “삼성 일가가 피카소와 모네의 작품을 내놓을 예정”이라며 이 전 회장 유족 측이 발표한 상속세 납부와 미술품 기증 계획 등을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WSJ은 또 “삼성 일가가 사상 세계 최대 규모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상속세를 납부할 계획”이라며 미술품 기증에 대해선 “수십억 달러의 가치로 평가되는 이번 기증으로 상속세 과표가 줄어들게 된다”고 짚었습니다.

AP 통신도 오늘 서울발 기사로 “110억 달러 규모의 상속세에 직면한 삼성가가 상속을 원만하게 진행하기 위해 미술 소장품을 대규모로 기증한다”고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이어 “삼성가에서 진귀한 미술품 수만 점을 기증하기로 했는데 여기에는 피카소와 달리가 포함됐다”고 소개했습니다.

영국 로이터 통신도 삼성 일가의 상속세가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의 최대 규모 중 하나”라며 “상속 과정에서 이 전 회장 일가의 그룹 지배력이 약화될 지 여부가 주목돼왔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오늘 “이 전 회장의 유족은 삼성생명과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계열사 지분과 부동산 등 전체 유산의 절반이 넘는 12조원 이상을 상속세로 납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 전 회장이 남긴 고미술품과 서양화 작품, 국내 유명작가 근대미술 작품 등 2만3천여 점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기증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과 호안 미로의 ‘구성’, 살바도르 달리의 ‘켄타우로스 가족’ 등을 비롯해 샤갈과 피카소, 르누아르, 고갱, 피사로 등의 서양미술 걸작이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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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28 15: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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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삼성 일가가 故 이건희 회장의 유산 상속과 관련해 오늘(28일)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 기증 등 사회공헌과 상속세 납부 계획을 밝힌 것을 외신들도 잇따라 보도하며 ‘사상 최대 상속세 중 하나’라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늘 온라인판 기사에서 “삼성 일가가 피카소와 모네의 작품을 내놓을 예정”이라며 이 전 회장 유족 측이 발표한 상속세 납부와 미술품 기증 계획 등을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WSJ은 또 “삼성 일가가 사상 세계 최대 규모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상속세를 납부할 계획”이라며 미술품 기증에 대해선 “수십억 달러의 가치로 평가되는 이번 기증으로 상속세 과표가 줄어들게 된다”고 짚었습니다.

AP 통신도 오늘 서울발 기사로 “110억 달러 규모의 상속세에 직면한 삼성가가 상속을 원만하게 진행하기 위해 미술 소장품을 대규모로 기증한다”고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이어 “삼성가에서 진귀한 미술품 수만 점을 기증하기로 했는데 여기에는 피카소와 달리가 포함됐다”고 소개했습니다.

영국 로이터 통신도 삼성 일가의 상속세가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의 최대 규모 중 하나”라며 “상속 과정에서 이 전 회장 일가의 그룹 지배력이 약화될 지 여부가 주목돼왔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오늘 “이 전 회장의 유족은 삼성생명과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계열사 지분과 부동산 등 전체 유산의 절반이 넘는 12조원 이상을 상속세로 납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 전 회장이 남긴 고미술품과 서양화 작품, 국내 유명작가 근대미술 작품 등 2만3천여 점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기증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과 호안 미로의 ‘구성’, 살바도르 달리의 ‘켄타우로스 가족’ 등을 비롯해 샤갈과 피카소, 르누아르, 고갱, 피사로 등의 서양미술 걸작이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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