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미흡’

투기 의혹으로 임직원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평가에서도 미흡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오늘(28일) 발표한 '2020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를 보면 LH는 우수, 보통, 미흡 중 가장 낮은 등급인 미흡을 받았습니다.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는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서비스를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것입니다.

'미흡'은 목표 달성도가 50% 미만인 기관에 부여하는 등급입니다.

LH와 함께 미흡 평가를 받은 곳은 공기업 11개, 준정부기관 33개, 기타공공기관 31개입니다. 한국부동산원,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저작권위원회 등이 포함됐습니다.

정부는 미흡 평가를 받은 기관을 대상으로 대국민 서비스 개선 계획 수립과 분기별 이행실적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전체 사업의 50% 이상 목표를 달성해 '보통' 평가를 받은 곳은 공기업 3개, 준정부기관 43개, 기타공공기관 36개로, 한국도로공사, 공무원연금공단, 대한적십자사 등입니다.

모든 평가대상 업무에서 고객만족도가 과거보다 개선·유지된 경우가 해당하는 '우수' 등급은 공기업 4개, 준정부기관 10개, 기타공공기관 25개가 받았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온라인 고객 간담회 개최 등 고객 편의를 높은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민원 상담 결과 공유 시스템 마련,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육류 성수기 고객서비스 집중 기간 운영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30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243개 공공기관 중 196개 기관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로 진행됐습니다. 47개 기관은 코로나19로 현장조사를 하지 않으면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