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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하수도’에 이어 ‘명작 패러디’…中日 ‘오염수 방류’ 또 충돌
입력 2021.04.28 (16:49) 수정 2021.04.28 (16:51) 국제
중국 외교부가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비판하려고 일본 유명 작품을 패러디한 그림을 트위터에 올려 일본 정부가 항의하는 등 양국 간 갈등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오늘(28일)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최근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 대해 “외무상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 수준이 올린 트윗에 대해 일일이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중국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6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일본 에도시대 목판 화가인 가쓰시카 호쿠사이(葛飾北齋)의 작품인 ‘가나가와 해변의 파도 아래’를 패러디한 그림을 게재했습니다.

그는 이 작품에 영어로 “가쓰시카 호쿠사이, 원작가가 지금도 살아 있었다면 그 역시 매우 (오염수에 대해) 걱정했을 것”이라는 글을 덧붙였습니다.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출신의 한 삽화전문가가 만든 이 패러디물은 얼핏 보기에는 원작과 비슷해 보이지만, 원작에 있는 후지산은 원전으로 보이는 건물로 바뀌었습니다.

또 주황색 방호복과 방독면을 착용한 사람들이 바다에 원자력 폐수를 쏟아붓는 모습이 등장합니다.

가쓰시카의 대표적 우키요에(목판화 기법으로 제작한 풍속화) 작품인 ‘가나가와 해변의 파도 아래’는 일본에선 누구나 아는 전설적인 명화로 꼽힙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도쿄와 베이징의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 정부에 항의하고 트위터 게시물 삭제를 요구했습니다.

중국과 일본은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방침을 두고 이미 한 차례 언쟁을 주고받은 바 있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해양은 일본의 쓰레기통이 아니고, 태평양은 일본의 하수도가 아니”라고 하자,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그럼 태평양은 중국의 하수도냐”고 응수하기도 했습니다.
  • ‘하수도’에 이어 ‘명작 패러디’…中日 ‘오염수 방류’ 또 충돌
    • 입력 2021-04-28 16:49:56
    • 수정2021-04-28 16:51:32
    국제
중국 외교부가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비판하려고 일본 유명 작품을 패러디한 그림을 트위터에 올려 일본 정부가 항의하는 등 양국 간 갈등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오늘(28일)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최근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 대해 “외무상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 수준이 올린 트윗에 대해 일일이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중국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6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일본 에도시대 목판 화가인 가쓰시카 호쿠사이(葛飾北齋)의 작품인 ‘가나가와 해변의 파도 아래’를 패러디한 그림을 게재했습니다.

그는 이 작품에 영어로 “가쓰시카 호쿠사이, 원작가가 지금도 살아 있었다면 그 역시 매우 (오염수에 대해) 걱정했을 것”이라는 글을 덧붙였습니다.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출신의 한 삽화전문가가 만든 이 패러디물은 얼핏 보기에는 원작과 비슷해 보이지만, 원작에 있는 후지산은 원전으로 보이는 건물로 바뀌었습니다.

또 주황색 방호복과 방독면을 착용한 사람들이 바다에 원자력 폐수를 쏟아붓는 모습이 등장합니다.

가쓰시카의 대표적 우키요에(목판화 기법으로 제작한 풍속화) 작품인 ‘가나가와 해변의 파도 아래’는 일본에선 누구나 아는 전설적인 명화로 꼽힙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도쿄와 베이징의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 정부에 항의하고 트위터 게시물 삭제를 요구했습니다.

중국과 일본은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방침을 두고 이미 한 차례 언쟁을 주고받은 바 있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해양은 일본의 쓰레기통이 아니고, 태평양은 일본의 하수도가 아니”라고 하자,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그럼 태평양은 중국의 하수도냐”고 응수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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