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x인크루트] 2021 수시 채용 공략법…‘취준생의 자세’는?

입력 2021.04.28 (18:14) 수정 2021.04.2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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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4월28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엄혜진 인크루트 마케팅그룹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0428&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취업은 했니? 이렇게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겐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가는 시기입니다. 코로나 여파로 취업 문이 좁아진 데다 대기업들 채용 방식이 공채에서 수시 채용으로 바뀌면서 취업준비생들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는데요. 취업포털사이트, 인크루트 엄혜진 마케팅그룹장으로부터 2021년 취업 문 여는 실전 노하우 들어볼까 합니다. 그룹장님, 안녕하세요. 저희 코너명, 보시는 것처럼 호모 이코노미쿠스인데 요즘 취업 시장에서는 호모인턴스? 제가 듣기론 그렇게 들었어요.

[답변]
네. 맞아요. 스펙을 쌓고도 정규직 채용을 하지 못해가지고 무한 반복 인턴을 하는 친구들을 일컫습니다.

[앵커]
그런 분들을 호모인턴스 이렇게 부른다. 그만큼 취업준비생들, 인턴도 힘들고 취업은 더 어렵고. 어느 때보다 심란한 시기일 거 같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저희가 최근에 라이브 취업 특강을 하고 있는데 라이브로 저희가 질의응답을 받고 있어요. 그러면 정말로 취준생들이 얼마나 고민이 많은지 알 수 있을 거 같아요. 정말 시시콜콜하게 많은 질문들을 해 주시거든요.

[앵커]
게다가 채용 방식이 많이 바뀌었잖아요, 요즘.

[답변]
네, 맞아요.

[앵커]
현대자동차가 2년 전에 시작을 했는데 수시 채용으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전환을 해서 이제 사실상 국내 10대 기업 중에서 공채를 하는 곳은 삼성밖에 안 남은 것 같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이렇게 수시 채용으로 바꾸는 게 채용 인원을 줄이기 위해서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맞습니까?

[답변]
사실 채용 인원을 줄이기 위해서 수시 채용을 하는 건 아니고요. 채용 규모와 채용의 방식은 조금 직접적인 연관이 있지는 않아요. 다만 지금 경기가 침체되다 보니까 채용 규모가 축소되었고 기업들은 수시로 산업이 발전이 되다 보니 그걸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서 수시 채용으로 채용의 방식을 전환한 거예요. 다만 수시 채용은 직무의 전문성을 갖춘 친구들을 원하기 때문에 약간 완전 신입에게는 조금 불리할 수는 있습니다.

[앵커]
수시 채용 때문에 내 TO가 사라지나 하는 걱정 크게 안 해도 된다는 말씀이신 것 같네요. 요즘 대기업들 수시 채용 공고, 인터넷 홈페이지 통해서 계속 띄우고 있는데 하나를 열어 봤습니다. 대기업이고요. 마케팅 직무를 뽑는 수시 채용인데 이렇게 세분화가 돼 있어요. 데이터분석, 콘텐츠마케팅. 사실 취준생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막연하기도 하고요. 어떻게 전략을 바꿔야 되는지 고민이 많이 되거든요.

[답변]
맞습니다. 저는 사실 취준생들이 뭐부터 준비해야 될지 모르겠다는 질문을 되게 많이 받아요. 그럴 때에는 제일 먼저 해야 될 길이 명확한 직무를 설정한 후에 채용 공고를 여러 개 많이 봤으면 좋겠어요. 아까 보시는 바와 같이 채용 공고를 보시면 자격 조건도 나와 있고 어떤 직무를 할 수 있는지 상세히 다 나와 있거든요. 그리고 어떤 자격증을 받았을 때 우대를 받고 어떤 전공을 나왔을 때에도 우대를 받는지도 다 나와 있어서 그 부분을 좀 먼저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앵커]
기업들이 그런 직무 적합도, 직무 역량을 중점적으로 본다는 얘기인데. 사실 취업준비생들 입장에서는 지금 당장 직무 역량을 어떻게 쌓지 하는 방법론에 대한 고민이 시작이 된다는 거죠.

[답변]
맞습니다. 가장 먼저 제일 좋은 방식은 사실은 인턴이에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인턴을 하면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데 인턴도 워낙 경쟁률이 치열해진 거죠. 단순히 인턴만 있는 건 아니고 직무의 전문성이라고 하는 거는 직무 기술도 있고 태도도 있거든요. 그래서 학교를 다니면서 과제를 하면서 프로젝트를 했거나 아니면 공모전의 경험도 사실 직무의 하나의 연관성이 있는 거죠. 그런 것들을 계속 발굴해내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앵커]
어떻게 보면 셀프 인턴 같은 그런 느낌이네요.

[답변]
네, 맞아요.

[앵커]
그런 인턴이 아니더라도 스타트업이라든지 중소기업에서 경험이 아닌 경력을 쌓고 대기업으로 가는 것, 이건 어떻게 보세요?

[답변]
저는 사실 수시 채용이라는 게 중고 신입한테 유리할 수 있어요. 왜냐면 직무에 대한 이해도도 굉장히 많고. 그런데 꼭 수시 채용이 대기업의 취업의 문이 좁다 보니까 대기업만 바라보기보다는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에 먼저 입사를 해서 거기서 프로젝트를 경험한 후에 대기업을 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거 같아요. 그 얘기가 꼭 눈을 낮추라는 뜻은 아니고요. 하나의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고 우회로 한번 방법을 전환해보는 거는 어떨까 싶습니다.

[앵커]
거기에 맞춰서 자소서라든지 면접 전략 같은 거, 수시 채용으로 바뀌면 그 부분에 대한 준비도 달라져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노하우를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답변]
중고 신입과 완전 신입의 가장 큰 차이점은 수시 채용은 실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뽑는 거예요. 내가 이 회사에 얼마나 적합한 인재를 어필할 수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은 완전 신입들은 보통 자소서나 면접에 뭐라고 얘기하냐면 나는 전공지식이 이거 있고 자격증도 이거 있고 그래서 이런이런 공모전 했으니까 제가 적합해요, 라는 표현을 해요. 하지만 중고 신입은 그렇게 표현하지 않고 그 기업에 대한 산업분석을 다 하는 거죠. 그리고 이 기업의 시장 현황을 다 파악해서 지금 현재 이 기업은 이 위치에 있고 지금 현재 기업의 산업 트렌드는 이런데 경쟁사는 이러한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이런이런 전략이 필요할 거 같은뎨 내가 이러한 스펙을 쌓았고 준비를 했습니다. 나는 여기 와서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라는 표현을 하죠.

[앵커]
그런 업계의 현황이라든지 흐름을 분석을 미리 해야 되는 거예요?

[답변]
네, 맞아요. 가장 중요한 것이 직무랑 산업분석 그다음에 기업분석인데 완전 신입들이 가장 많이 빼먹는 것 중에 하나가 이거예요. 이것만 해놔도 자소서와 면접의 질은 확연히 차이가 나거든요.

[앵커]
인턴은 좀 힘들고 아르바이트는 할 수 있겠다 싶어서 아르바이트로 경험을 쌓는 분들. 그런 어떤 아르바이트 경험도 이런 대기업 채용에 응시할 때 그런 경력을 쓰는 것도 좀 도움이 되나요?

[답변]
아르바이트를 어떤 기업은 경력으로 쳐주는 경우도 있고 그다음에 경험으로 쳐주는 경우도 있어요. 직무와 완전히 직접적인 것은 경력으로 넣을 수도 있겠지만 기업이 보려고 하는 게 경험인지 경력인지 보려고 하는 건 아니고 이 사람이 이 직무 전문성을 쌓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직무 전문성을 쌓았는지를 보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그런 거에 너무 연연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사실 인턴을 한다고 해도 막상 가보면 단순 사무보조 업무할 때 많잖아요. 이런 것도 쓰면 경력으로 인정이 됩니까?

[답변]
사실 인턴이 예를 들어서 사무보조도 할 수 있는데 인턴에게 대단한 업무가 주어지는 건 아니에요, 사실은. 그런데 인턴을 하면 학생 때 하지 못한 조직생활이라는 것을 한번 해볼 수가 있어요. 조직생활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꼭 인턴이 이런 거는 사무보조는 흙턴이다 이런 표현도 하고. 그렇죠? 너무 좋은 환경에 있는 건 금턴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구분 짓지는 않으시고 직접적인 직무와 연결된 인턴,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싶어요.

[앵커]
제가 듣기로는 그룹장님도 취업 전에 했던 아르바이트 경험이 실제 인크루트 취업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됐다. 개인적인 경험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것도 한번 풀어봐주시죠.

[답변]
저는 마케팅이라는 업무를 하기 위해서 사실 대학교 때부터 행사 아르바이트를 굉장히 많이 했었어요. 행사 아르바이트를 할 때에는 고객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잖아요.

[앵커]
예를 들면 어떤 행사였는데요?

[답변]
저는 맥주를 판매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앵커]
그래서 어떤 전략을 쓰셨는데요?

[답변]
맨 처음에는 맥주를 판매할 때 맥주가 원 플러스 원에 싸요, 라고 표현했을 때는 고객들이 그냥 쳐다만 보고 가다가 제가 이거를 돌려먹는 맥주예요, 라는 표현을 하면서 손짓을 했었어요. 그때 사람이 어? 그런가? 신기하네라고 하면서 우르르 몰려들더라고요. 그런 경험을 제가 몸소 체험을 하면서 아, 어떻게 고객한테 다가가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거를 경험했다는 표현을 한 거죠.

[앵커]
그 경험을 자소서나 면접에 반영을 시켰다는 말씀이신 거죠?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요즘은 수시 채용은 서류와 면접 등의 절차가 각 현업부서에서 진행을 하다 보니까 면접관도 직속 상사가 직접 참여한다고 들었어요. 그만큼 면접이 깐깐해졌다고 하는데 이런 면접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를 하면 좋을까요.

[답변]
공채와 가장 달라진 것 중에 하나가 수시 채용은 현업부서에서 채용을 주관하고 있어요. 그런데 취준생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 중에 하나가 자소서랑 면접 때 자기가 굉장히 대단한 업무를 했던 것처럼 꾸며내서 쓰려고 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야지 마치 자기를 뽑아줄 것처럼. 그런데 현업부서는 몇 가지 질문만 해봐도 이 사람이

[앵커]
다 알아요?

[답변]
네, 알아요. 다 알 수밖에 없기 때문에 솔직하게 쓰시고 자기가 어떤 거를 통해서 이 프로젝트를 진행을 하면서 무엇을 배웠고 어떤 거에 전문성을 쌓았는지 표현할 수 있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앵커]
서류 준비부터 자소서, 면접까지 워낙 신경 쓸 게 많아서 우리 취준생들 멘탈 관리, 체력 관리 잘해야 될 것 같습니다.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인크루트 엄혜진 그룹장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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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28 18:14:01
    • 수정2021-04-28 21: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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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취업은 했니? 이렇게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겐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가는 시기입니다. 코로나 여파로 취업 문이 좁아진 데다 대기업들 채용 방식이 공채에서 수시 채용으로 바뀌면서 취업준비생들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는데요. 취업포털사이트, 인크루트 엄혜진 마케팅그룹장으로부터 2021년 취업 문 여는 실전 노하우 들어볼까 합니다. 그룹장님, 안녕하세요. 저희 코너명, 보시는 것처럼 호모 이코노미쿠스인데 요즘 취업 시장에서는 호모인턴스? 제가 듣기론 그렇게 들었어요.

[답변]
네. 맞아요. 스펙을 쌓고도 정규직 채용을 하지 못해가지고 무한 반복 인턴을 하는 친구들을 일컫습니다.

[앵커]
그런 분들을 호모인턴스 이렇게 부른다. 그만큼 취업준비생들, 인턴도 힘들고 취업은 더 어렵고. 어느 때보다 심란한 시기일 거 같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저희가 최근에 라이브 취업 특강을 하고 있는데 라이브로 저희가 질의응답을 받고 있어요. 그러면 정말로 취준생들이 얼마나 고민이 많은지 알 수 있을 거 같아요. 정말 시시콜콜하게 많은 질문들을 해 주시거든요.

[앵커]
게다가 채용 방식이 많이 바뀌었잖아요, 요즘.

[답변]
네, 맞아요.

[앵커]
현대자동차가 2년 전에 시작을 했는데 수시 채용으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전환을 해서 이제 사실상 국내 10대 기업 중에서 공채를 하는 곳은 삼성밖에 안 남은 것 같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이렇게 수시 채용으로 바꾸는 게 채용 인원을 줄이기 위해서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맞습니까?

[답변]
사실 채용 인원을 줄이기 위해서 수시 채용을 하는 건 아니고요. 채용 규모와 채용의 방식은 조금 직접적인 연관이 있지는 않아요. 다만 지금 경기가 침체되다 보니까 채용 규모가 축소되었고 기업들은 수시로 산업이 발전이 되다 보니 그걸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서 수시 채용으로 채용의 방식을 전환한 거예요. 다만 수시 채용은 직무의 전문성을 갖춘 친구들을 원하기 때문에 약간 완전 신입에게는 조금 불리할 수는 있습니다.

[앵커]
수시 채용 때문에 내 TO가 사라지나 하는 걱정 크게 안 해도 된다는 말씀이신 것 같네요. 요즘 대기업들 수시 채용 공고, 인터넷 홈페이지 통해서 계속 띄우고 있는데 하나를 열어 봤습니다. 대기업이고요. 마케팅 직무를 뽑는 수시 채용인데 이렇게 세분화가 돼 있어요. 데이터분석, 콘텐츠마케팅. 사실 취준생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막연하기도 하고요. 어떻게 전략을 바꿔야 되는지 고민이 많이 되거든요.

[답변]
맞습니다. 저는 사실 취준생들이 뭐부터 준비해야 될지 모르겠다는 질문을 되게 많이 받아요. 그럴 때에는 제일 먼저 해야 될 길이 명확한 직무를 설정한 후에 채용 공고를 여러 개 많이 봤으면 좋겠어요. 아까 보시는 바와 같이 채용 공고를 보시면 자격 조건도 나와 있고 어떤 직무를 할 수 있는지 상세히 다 나와 있거든요. 그리고 어떤 자격증을 받았을 때 우대를 받고 어떤 전공을 나왔을 때에도 우대를 받는지도 다 나와 있어서 그 부분을 좀 먼저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앵커]
기업들이 그런 직무 적합도, 직무 역량을 중점적으로 본다는 얘기인데. 사실 취업준비생들 입장에서는 지금 당장 직무 역량을 어떻게 쌓지 하는 방법론에 대한 고민이 시작이 된다는 거죠.

[답변]
맞습니다. 가장 먼저 제일 좋은 방식은 사실은 인턴이에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인턴을 하면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데 인턴도 워낙 경쟁률이 치열해진 거죠. 단순히 인턴만 있는 건 아니고 직무의 전문성이라고 하는 거는 직무 기술도 있고 태도도 있거든요. 그래서 학교를 다니면서 과제를 하면서 프로젝트를 했거나 아니면 공모전의 경험도 사실 직무의 하나의 연관성이 있는 거죠. 그런 것들을 계속 발굴해내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앵커]
어떻게 보면 셀프 인턴 같은 그런 느낌이네요.

[답변]
네, 맞아요.

[앵커]
그런 인턴이 아니더라도 스타트업이라든지 중소기업에서 경험이 아닌 경력을 쌓고 대기업으로 가는 것, 이건 어떻게 보세요?

[답변]
저는 사실 수시 채용이라는 게 중고 신입한테 유리할 수 있어요. 왜냐면 직무에 대한 이해도도 굉장히 많고. 그런데 꼭 수시 채용이 대기업의 취업의 문이 좁다 보니까 대기업만 바라보기보다는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에 먼저 입사를 해서 거기서 프로젝트를 경험한 후에 대기업을 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거 같아요. 그 얘기가 꼭 눈을 낮추라는 뜻은 아니고요. 하나의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고 우회로 한번 방법을 전환해보는 거는 어떨까 싶습니다.

[앵커]
거기에 맞춰서 자소서라든지 면접 전략 같은 거, 수시 채용으로 바뀌면 그 부분에 대한 준비도 달라져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노하우를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답변]
중고 신입과 완전 신입의 가장 큰 차이점은 수시 채용은 실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뽑는 거예요. 내가 이 회사에 얼마나 적합한 인재를 어필할 수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은 완전 신입들은 보통 자소서나 면접에 뭐라고 얘기하냐면 나는 전공지식이 이거 있고 자격증도 이거 있고 그래서 이런이런 공모전 했으니까 제가 적합해요, 라는 표현을 해요. 하지만 중고 신입은 그렇게 표현하지 않고 그 기업에 대한 산업분석을 다 하는 거죠. 그리고 이 기업의 시장 현황을 다 파악해서 지금 현재 이 기업은 이 위치에 있고 지금 현재 기업의 산업 트렌드는 이런데 경쟁사는 이러한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이런이런 전략이 필요할 거 같은뎨 내가 이러한 스펙을 쌓았고 준비를 했습니다. 나는 여기 와서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라는 표현을 하죠.

[앵커]
그런 업계의 현황이라든지 흐름을 분석을 미리 해야 되는 거예요?

[답변]
네, 맞아요. 가장 중요한 것이 직무랑 산업분석 그다음에 기업분석인데 완전 신입들이 가장 많이 빼먹는 것 중에 하나가 이거예요. 이것만 해놔도 자소서와 면접의 질은 확연히 차이가 나거든요.

[앵커]
인턴은 좀 힘들고 아르바이트는 할 수 있겠다 싶어서 아르바이트로 경험을 쌓는 분들. 그런 어떤 아르바이트 경험도 이런 대기업 채용에 응시할 때 그런 경력을 쓰는 것도 좀 도움이 되나요?

[답변]
아르바이트를 어떤 기업은 경력으로 쳐주는 경우도 있고 그다음에 경험으로 쳐주는 경우도 있어요. 직무와 완전히 직접적인 것은 경력으로 넣을 수도 있겠지만 기업이 보려고 하는 게 경험인지 경력인지 보려고 하는 건 아니고 이 사람이 이 직무 전문성을 쌓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직무 전문성을 쌓았는지를 보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그런 거에 너무 연연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사실 인턴을 한다고 해도 막상 가보면 단순 사무보조 업무할 때 많잖아요. 이런 것도 쓰면 경력으로 인정이 됩니까?

[답변]
사실 인턴이 예를 들어서 사무보조도 할 수 있는데 인턴에게 대단한 업무가 주어지는 건 아니에요, 사실은. 그런데 인턴을 하면 학생 때 하지 못한 조직생활이라는 것을 한번 해볼 수가 있어요. 조직생활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꼭 인턴이 이런 거는 사무보조는 흙턴이다 이런 표현도 하고. 그렇죠? 너무 좋은 환경에 있는 건 금턴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구분 짓지는 않으시고 직접적인 직무와 연결된 인턴,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싶어요.

[앵커]
제가 듣기로는 그룹장님도 취업 전에 했던 아르바이트 경험이 실제 인크루트 취업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됐다. 개인적인 경험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것도 한번 풀어봐주시죠.

[답변]
저는 마케팅이라는 업무를 하기 위해서 사실 대학교 때부터 행사 아르바이트를 굉장히 많이 했었어요. 행사 아르바이트를 할 때에는 고객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잖아요.

[앵커]
예를 들면 어떤 행사였는데요?

[답변]
저는 맥주를 판매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앵커]
그래서 어떤 전략을 쓰셨는데요?

[답변]
맨 처음에는 맥주를 판매할 때 맥주가 원 플러스 원에 싸요, 라고 표현했을 때는 고객들이 그냥 쳐다만 보고 가다가 제가 이거를 돌려먹는 맥주예요, 라는 표현을 하면서 손짓을 했었어요. 그때 사람이 어? 그런가? 신기하네라고 하면서 우르르 몰려들더라고요. 그런 경험을 제가 몸소 체험을 하면서 아, 어떻게 고객한테 다가가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거를 경험했다는 표현을 한 거죠.

[앵커]
그 경험을 자소서나 면접에 반영을 시켰다는 말씀이신 거죠?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요즘은 수시 채용은 서류와 면접 등의 절차가 각 현업부서에서 진행을 하다 보니까 면접관도 직속 상사가 직접 참여한다고 들었어요. 그만큼 면접이 깐깐해졌다고 하는데 이런 면접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를 하면 좋을까요.

[답변]
공채와 가장 달라진 것 중에 하나가 수시 채용은 현업부서에서 채용을 주관하고 있어요. 그런데 취준생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 중에 하나가 자소서랑 면접 때 자기가 굉장히 대단한 업무를 했던 것처럼 꾸며내서 쓰려고 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야지 마치 자기를 뽑아줄 것처럼. 그런데 현업부서는 몇 가지 질문만 해봐도 이 사람이

[앵커]
다 알아요?

[답변]
네, 알아요. 다 알 수밖에 없기 때문에 솔직하게 쓰시고 자기가 어떤 거를 통해서 이 프로젝트를 진행을 하면서 무엇을 배웠고 어떤 거에 전문성을 쌓았는지 표현할 수 있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앵커]
서류 준비부터 자소서, 면접까지 워낙 신경 쓸 게 많아서 우리 취준생들 멘탈 관리, 체력 관리 잘해야 될 것 같습니다.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인크루트 엄혜진 그룹장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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