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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개동 주민과 원 지사 비공개 만남, 왜?
입력 2021.04.28 (19:08) 수정 2021.04.28 (21:48) 뉴스7(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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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8월, 자칫 음식물 쓰레기 대란이 일어날 뻔한 것 기억하십니까?

당시 봉개동 쓰레기 매립장 주민대책위원회는 읍면 지역 음식물 쓰레기 반입을 막았다가 악취 저감을 조건으로 조치를 풀었는데요,

주민들이 그동안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악취 피해가 계속됐다며, 다음 달까지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으면 쓰레기 반입을 다시 막아서겠다는 입장을 원희룡 지사에게 전달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박천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희룡 도지사가 봉개동 쓰레기 매립장을 찾았습니다.

지난해 8월 읍면지역 음식물 쓰레기 반입 금지를 유예하는 조건으로 악취 저감을 내걸었지만, 여전히 악취 민원이 빗발치자, 봉개동 주민대책위원회와 비공개로 만난 겁니다.

[원희룡/도지사 : "주민들이 많이 고통을 겪고 있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개선 방안을 찾을 수 있는지 그런 부분 점검하고 의논할 겁니다. (혹시 (봉개동 반입) 연장되는 건가요?) …."]

봉개동 주민대책위는 이 자리에서 원 지사에게 주민들의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까지 악취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6월부터 봉개동 매립장 입구를 다시 막아서 읍면 지역 음식물 쓰레기를 받지 않겠다는 겁니다.

[봉개동 주민대책위 관계자/음성변조 : "악취만이라도 민원이 안 생기게 잡으면 주민을 설득시킬 수 있을 거 아니냐. 그런데 악취 잡는 것도 대책이 없고요. 도지사는 내년 지사 선거 안 나온다고 하고. 여기에 관심 갖겠어요?"]

더 큰 문제는 코앞으로 다가온 쓰레기 반입 기한입니다.

제주도와 주민들이 봉개동 매립장에서 제주 시내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기로 협약한 기일은 올해 10월까지.

하지만 유일한 대체 시설인 서귀포시 색달동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은 2년 후인 2023년 완공을 목표로 다음 달에야 착공됩니다.

음식물 쓰레기에 대한 대책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인 건데, 이런데도 제주시는 연장 논의에 뒷짐입니다.

[안동우/제주시장 : "연장 협상하는 거 아니에요. 연장 논의하는 거 아니에요. 아직 그건 협상 기간도 아니고."]

해결책 없이 표류하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 문제.

이대로라면 당장 6개월 뒤 음식물 쓰레기 대란이 또다시 일어날 거란 우려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허수곤
  • 봉개동 주민과 원 지사 비공개 만남, 왜?
    • 입력 2021-04-28 19:08:58
    • 수정2021-04-28 21:48:54
    뉴스7(제주)
[앵커]

지난해 8월, 자칫 음식물 쓰레기 대란이 일어날 뻔한 것 기억하십니까?

당시 봉개동 쓰레기 매립장 주민대책위원회는 읍면 지역 음식물 쓰레기 반입을 막았다가 악취 저감을 조건으로 조치를 풀었는데요,

주민들이 그동안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악취 피해가 계속됐다며, 다음 달까지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으면 쓰레기 반입을 다시 막아서겠다는 입장을 원희룡 지사에게 전달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박천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희룡 도지사가 봉개동 쓰레기 매립장을 찾았습니다.

지난해 8월 읍면지역 음식물 쓰레기 반입 금지를 유예하는 조건으로 악취 저감을 내걸었지만, 여전히 악취 민원이 빗발치자, 봉개동 주민대책위원회와 비공개로 만난 겁니다.

[원희룡/도지사 : "주민들이 많이 고통을 겪고 있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개선 방안을 찾을 수 있는지 그런 부분 점검하고 의논할 겁니다. (혹시 (봉개동 반입) 연장되는 건가요?) …."]

봉개동 주민대책위는 이 자리에서 원 지사에게 주민들의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까지 악취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6월부터 봉개동 매립장 입구를 다시 막아서 읍면 지역 음식물 쓰레기를 받지 않겠다는 겁니다.

[봉개동 주민대책위 관계자/음성변조 : "악취만이라도 민원이 안 생기게 잡으면 주민을 설득시킬 수 있을 거 아니냐. 그런데 악취 잡는 것도 대책이 없고요. 도지사는 내년 지사 선거 안 나온다고 하고. 여기에 관심 갖겠어요?"]

더 큰 문제는 코앞으로 다가온 쓰레기 반입 기한입니다.

제주도와 주민들이 봉개동 매립장에서 제주 시내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기로 협약한 기일은 올해 10월까지.

하지만 유일한 대체 시설인 서귀포시 색달동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은 2년 후인 2023년 완공을 목표로 다음 달에야 착공됩니다.

음식물 쓰레기에 대한 대책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인 건데, 이런데도 제주시는 연장 논의에 뒷짐입니다.

[안동우/제주시장 : "연장 협상하는 거 아니에요. 연장 논의하는 거 아니에요. 아직 그건 협상 기간도 아니고."]

해결책 없이 표류하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 문제.

이대로라면 당장 6개월 뒤 음식물 쓰레기 대란이 또다시 일어날 거란 우려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허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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