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한국당’ 위기감…“과거로 가는 퇴행 안돼”

입력 2021.04.28 (19:09) 수정 2021.04.2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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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재보선에서 청년층과 중도층 지지를 받은 국민의힘이 최근 '도로 한국당' 논란으로 다시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를 의식한듯 모레 원내대표 임기를 마치는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은 과거로 가는 퇴행은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자신의 원내대표 임기 성과로 내부 갈등 없는 당 운영을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의 단합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며, 특히 과거가 아닌 미래로 가는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우리는 스스로 변화시켜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과거로 가는 퇴행이 아니라, 미래를 바라보고 가야 합니다."]

최근 일각에서 다시 고개를 드는 탄핵 부정론에,

[서병수/국민의힘 의원/지난 20일 : "저를 포함해서 많은 국민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잘못되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황교안 전 대표의 정치 행보 재개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황교안/전 자유한국당(국민의 힘 전신)대표 : "오로지 국민 중심 행보로 해나가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이 '도로 한국당'으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야권 대권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한 당 내부의 공개 비판도 처음 나왔습니다.

김용판 의원은 국정원 댓글 사건 당시 자신을 수사했던 윤 전 총장에게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용판/국민의힘 의원 : "진정성있게 고해성사하는 과정을 거쳐야 윤 전 총장께서도 새로운 힘을 얻을 것이고, 예의주시하고 있는 수많은 우국인사들도 고개를 끄덕일 것입니다."]

'도로 한국당'으로 회귀냐, 변화와 혁신의 길이냐는 갈림길에서, 국민의 힘은 모레 새 원내 사령탑을 선출합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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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 한국당’ 위기감…“과거로 가는 퇴행 안돼”
    • 입력 2021-04-28 19:09:31
    • 수정2021-04-28 19: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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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재보선에서 청년층과 중도층 지지를 받은 국민의힘이 최근 '도로 한국당' 논란으로 다시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를 의식한듯 모레 원내대표 임기를 마치는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은 과거로 가는 퇴행은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자신의 원내대표 임기 성과로 내부 갈등 없는 당 운영을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의 단합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며, 특히 과거가 아닌 미래로 가는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우리는 스스로 변화시켜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과거로 가는 퇴행이 아니라, 미래를 바라보고 가야 합니다."]

최근 일각에서 다시 고개를 드는 탄핵 부정론에,

[서병수/국민의힘 의원/지난 20일 : "저를 포함해서 많은 국민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잘못되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황교안 전 대표의 정치 행보 재개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황교안/전 자유한국당(국민의 힘 전신)대표 : "오로지 국민 중심 행보로 해나가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이 '도로 한국당'으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야권 대권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한 당 내부의 공개 비판도 처음 나왔습니다.

김용판 의원은 국정원 댓글 사건 당시 자신을 수사했던 윤 전 총장에게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용판/국민의힘 의원 : "진정성있게 고해성사하는 과정을 거쳐야 윤 전 총장께서도 새로운 힘을 얻을 것이고, 예의주시하고 있는 수많은 우국인사들도 고개를 끄덕일 것입니다."]

'도로 한국당'으로 회귀냐, 변화와 혁신의 길이냐는 갈림길에서, 국민의 힘은 모레 새 원내 사령탑을 선출합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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