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컬렉션 대구로’…작품 일부 대구미술관 기증

입력 2021.04.28 (19:13) 수정 2021.04.2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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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 그룹 고 이건희 회장 유가족들이 이 회장의 미술품 중 상당수를 주요 국공립 미술관에 기증했습니다.

대구에도 스무 점이 넘는 작품들이 기증돼 시민들의 문화향유와 지역 미술연구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홍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하학적인 구도와 과감한 붓 터치.

이인성 작가의 특성을 고스란히 드러낸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정물이 있는 풍경'입니다.

의자에 기대앉은 아내를 보고 그린 작품 역시 작가의 독특한 분위기가 물씬 묻어납니다.

삼성 그룹 고 이건희 회장이 리움 미술관에 보유하던 작품들입니다.

이 회장의 유족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역설한 고인의 뜻에 따라 미술품 2만 3천여 점을 대구미술관 등 전국 국공립 박물관에 기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인성, 이쾌대 등 지역 출신 작가 8명의 작품 21점도 고향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작가의 후손들은 시도민들에게 직접 작품을 소개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는 평가입니다.

[이현우/이인성 작가 후손 : "작가의 고향인 대구미술관으로 이 작품을 보내주셔서 우리 지역민들과 함께 우리 많은 종친들, 유가족이 감상하게 되어서 정말 기쁘고…."]

특히 종전까지 사료가 부족했던 작가들의 작품이 상당수 포함돼 지역미술 발전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박민영/대구미술관 수집연구팀장 : "(이번 기증 건에는)한국 근현대 주요 인물들이 많이 포함이 되어있고요. 이분들의 작품을 저희가 소장함으로써 지역미술사 연구에 많은 활용이 있을 것 같습니다."]

대구미술관은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번에 기증받은 미술품의 작품성과 가치를 분석할 방침입니다.

또 분석이 끝난 작품들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온라인을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승연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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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28 19:13:21
    • 수정2021-04-28 19:35:00
    뉴스7(대구)
[앵커]

삼성 그룹 고 이건희 회장 유가족들이 이 회장의 미술품 중 상당수를 주요 국공립 미술관에 기증했습니다.

대구에도 스무 점이 넘는 작품들이 기증돼 시민들의 문화향유와 지역 미술연구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홍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하학적인 구도와 과감한 붓 터치.

이인성 작가의 특성을 고스란히 드러낸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정물이 있는 풍경'입니다.

의자에 기대앉은 아내를 보고 그린 작품 역시 작가의 독특한 분위기가 물씬 묻어납니다.

삼성 그룹 고 이건희 회장이 리움 미술관에 보유하던 작품들입니다.

이 회장의 유족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역설한 고인의 뜻에 따라 미술품 2만 3천여 점을 대구미술관 등 전국 국공립 박물관에 기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인성, 이쾌대 등 지역 출신 작가 8명의 작품 21점도 고향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작가의 후손들은 시도민들에게 직접 작품을 소개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는 평가입니다.

[이현우/이인성 작가 후손 : "작가의 고향인 대구미술관으로 이 작품을 보내주셔서 우리 지역민들과 함께 우리 많은 종친들, 유가족이 감상하게 되어서 정말 기쁘고…."]

특히 종전까지 사료가 부족했던 작가들의 작품이 상당수 포함돼 지역미술 발전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박민영/대구미술관 수집연구팀장 : "(이번 기증 건에는)한국 근현대 주요 인물들이 많이 포함이 되어있고요. 이분들의 작품을 저희가 소장함으로써 지역미술사 연구에 많은 활용이 있을 것 같습니다."]

대구미술관은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번에 기증받은 미술품의 작품성과 가치를 분석할 방침입니다.

또 분석이 끝난 작품들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온라인을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승연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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