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 처리 뚜렷한 대책 없어”…질타 이어진 현장 방문

입력 2021.04.28 (21:40) 수정 2021.04.2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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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을 둘러싸고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죠,

사실상 마지막 인허가 절차인 도의회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심의를 하루 앞두고, 도의회 상임위가 현장을 찾았는데, 하수 처리 문제 등에 대한 뚜렷한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심의를 앞두고,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하루 2천 톤 가까이 발생하는 하수를 어떻게 처리할지 집중 질문했습니다.

제주시 동 지역의 생활하수를 처리하는 도두하수처리장 처리용량이 2025년이면 22톤으로 1.7배가량 늘지만, 공사가 지연되면 해결책이 있느냐는 겁니다.

[강성의/도의원 : "(일일 하수처리량) 1,870톤 중의 1,840톤을 어떤 식으로 활용할 것인지, 그 비상상태에 대한 대비책이 있겠냐는 거예요."]

[진성우/오등봉공원 환경영향평가업체 이사 : "밤 12시부터 아침 8시까지 평균 하수 발생량이 최소화되는 구간에 시간별로 균등하게 배출을 해서."]

학교 설립을 두고도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제주도교육청과 협의하고 있다는 제주시 설명에 의원들은 만 ㎡가 넘는 학교 부지조차 결정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심의를 진행하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고용호/도의원 : "(학교가) 어디에 들어갈지도 모르는데 우리가 어떻게 심의를 해요, 이거를. 말이 안 되는 거죠."]

중부공원에서도 하수 처리 문제가 어김없이 제기됐습니다.

도두하수처리장 완공이 지체되면 하루 천 톤 넘는 하수를 어떻게 처리할지 대책이 나오지 않자, 질의응답은 15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하경재/중부공원 환경영향평가 업체 전무 : "입주 시기를 조정한다든지 해서 발생되는 오수가 제대로 처리될 수 있도록."]

[김희현/도의원 : "만약에 안 되면 (아파트) 완공을 늦추겠다고? 그렇게 해서 심의를 뭐 하려 합니까. 다른 계획을 내와야지."]

도시공원 사업의 일몰 기한은 이제 넉 달 밖에 남지 않았지만 도의회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처리는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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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수 처리 뚜렷한 대책 없어”…질타 이어진 현장 방문
    • 입력 2021-04-28 21:40:11
    • 수정2021-04-28 21:58:32
    뉴스9(제주)
[앵커]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을 둘러싸고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죠,

사실상 마지막 인허가 절차인 도의회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심의를 하루 앞두고, 도의회 상임위가 현장을 찾았는데, 하수 처리 문제 등에 대한 뚜렷한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심의를 앞두고,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하루 2천 톤 가까이 발생하는 하수를 어떻게 처리할지 집중 질문했습니다.

제주시 동 지역의 생활하수를 처리하는 도두하수처리장 처리용량이 2025년이면 22톤으로 1.7배가량 늘지만, 공사가 지연되면 해결책이 있느냐는 겁니다.

[강성의/도의원 : "(일일 하수처리량) 1,870톤 중의 1,840톤을 어떤 식으로 활용할 것인지, 그 비상상태에 대한 대비책이 있겠냐는 거예요."]

[진성우/오등봉공원 환경영향평가업체 이사 : "밤 12시부터 아침 8시까지 평균 하수 발생량이 최소화되는 구간에 시간별로 균등하게 배출을 해서."]

학교 설립을 두고도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제주도교육청과 협의하고 있다는 제주시 설명에 의원들은 만 ㎡가 넘는 학교 부지조차 결정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심의를 진행하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고용호/도의원 : "(학교가) 어디에 들어갈지도 모르는데 우리가 어떻게 심의를 해요, 이거를. 말이 안 되는 거죠."]

중부공원에서도 하수 처리 문제가 어김없이 제기됐습니다.

도두하수처리장 완공이 지체되면 하루 천 톤 넘는 하수를 어떻게 처리할지 대책이 나오지 않자, 질의응답은 15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하경재/중부공원 환경영향평가 업체 전무 : "입주 시기를 조정한다든지 해서 발생되는 오수가 제대로 처리될 수 있도록."]

[김희현/도의원 : "만약에 안 되면 (아파트) 완공을 늦추겠다고? 그렇게 해서 심의를 뭐 하려 합니까. 다른 계획을 내와야지."]

도시공원 사업의 일몰 기한은 이제 넉 달 밖에 남지 않았지만 도의회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처리는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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