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교회발 집단감염, 대구경북 109일 만에 50명대

입력 2021.04.28 (21:43) 수정 2021.04.2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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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의 한 대형교회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열 명 넘게 발생하는 등 대구경북에서 109일 만에 하루 50명대 확진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해당 교회는 신도 수가 3천 명이 넘는 대형교회인데다, 환기가 잘 안되는 밀폐된 시설 탓에 추가 집단감염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 중구의 서문교회에서 오늘 0시 기준, 열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5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후 교인들을 검사한 결과 어제까지 사흘 동안 누적 확진자 15명이 나왔습니다.

[채홍호/대구시 행정부시장 : "4월 중 출석교인 1천4백여 명에 대한 신속한 검사 진행을 위해 재난 문자를 두 차례 발송하였고, 4월 27일 20시 기준 총 559건의 검사를 완료하였습니다."]

대구시는 해당 교회에 집합금지 조치에 이어 오늘은 시설 폐쇄명령을 내렸습니다.

문제는 이곳이 신도의 숫자만 3천 명이 넘는 대형교회라는 점입니다.

방역당국은 오는 30일까지 교회 신도를 전수 검사할 예정인데, 그동안 수백 명씩 참여하는 집회가 빈번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 현장 역학조사 과정에서 교회 시설 일부가 환기가 잘 안되는 밀폐공간으로 드러났고, 일반 신도와 접촉이 많은 교역자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권오환/대구시 안전정책관 : "검사 후 확진 규모 및 타 집단으로의 전파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확산 방지를 위하여 총력 대응해 나갈 생각입니다."]

이곳 교회를 비롯해 오늘 0시 기준, 대구와 경북에서는 각각 29명씩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대구경북의 신규 확진자가 50명 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 10일 이후 109일 만입니다.

일평균 확진자도 계속 증가 추세여서 4차 대유행이 현실화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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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교회발 집단감염, 대구경북 109일 만에 50명대
    • 입력 2021-04-28 21:43:25
    • 수정2021-04-28 21:56:40
    뉴스9(대구)
[앵커]

대구의 한 대형교회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열 명 넘게 발생하는 등 대구경북에서 109일 만에 하루 50명대 확진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해당 교회는 신도 수가 3천 명이 넘는 대형교회인데다, 환기가 잘 안되는 밀폐된 시설 탓에 추가 집단감염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 중구의 서문교회에서 오늘 0시 기준, 열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5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후 교인들을 검사한 결과 어제까지 사흘 동안 누적 확진자 15명이 나왔습니다.

[채홍호/대구시 행정부시장 : "4월 중 출석교인 1천4백여 명에 대한 신속한 검사 진행을 위해 재난 문자를 두 차례 발송하였고, 4월 27일 20시 기준 총 559건의 검사를 완료하였습니다."]

대구시는 해당 교회에 집합금지 조치에 이어 오늘은 시설 폐쇄명령을 내렸습니다.

문제는 이곳이 신도의 숫자만 3천 명이 넘는 대형교회라는 점입니다.

방역당국은 오는 30일까지 교회 신도를 전수 검사할 예정인데, 그동안 수백 명씩 참여하는 집회가 빈번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 현장 역학조사 과정에서 교회 시설 일부가 환기가 잘 안되는 밀폐공간으로 드러났고, 일반 신도와 접촉이 많은 교역자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권오환/대구시 안전정책관 : "검사 후 확진 규모 및 타 집단으로의 전파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확산 방지를 위하여 총력 대응해 나갈 생각입니다."]

이곳 교회를 비롯해 오늘 0시 기준, 대구와 경북에서는 각각 29명씩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대구경북의 신규 확진자가 50명 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 10일 이후 109일 만입니다.

일평균 확진자도 계속 증가 추세여서 4차 대유행이 현실화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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