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민간인 학살 진상조사 필요”…영광군 최대 피해
입력 2021.04.28 (21:47)
수정 2021.04.2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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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제주도 4.3 항쟁이나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등 과거사에 대한 진상 규명이 시작되면서 한국전쟁시 민간인 학살자에 대한 진상 파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전남도의회에서는 이같은 지적이 잇따랐고 김영록 지사는 실태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함평 유족회 사무실에 한국전쟁을 겪은 노인들이 모였습니다.
전쟁중 숨진 가족들에 대해 2기 진실과 화해위원회에 진상 규명을 위한 신청서를 접수하기 위해섭니다.
[장종석/함평군 용종리 : "어머니, 아버지, 동생도 죽고 없는데 집도 불태워 없는데 나 혼자 살아왔어요…."]
한국전쟁 당시 적대 세력이나 군인, 그리고 경찰이 학살한 대한민국 민간인은 1952년 공보처 통계국의 자료에 따르면 5만 9천 9백여명.
이가운데 전남은 4만 3천 5백여명이 희생돼 72%나 되고 이어 전북과 충청남도 그리고 경기도와 서울 등의 순입니다.
특히 전남에서 영광군은 2만 천 2백여명이 숨져 전남 피살자 가운데 절반이 되고 영광의 여성 피살자는 전국 여성 피살자의 절반 가까운 7천9백여명에 달했습니다.
[이장석/전남도의회 의원/영광 : "전남은 전국의 73%가 될 정도로 희생자가 가장 많은데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실태 조사를 한 적이 없습니다."]
김영록 지사는 이같은 질타에 곧바로 실태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김영록/전라남도지사 : "실태 조사와 함께 더 많은 분들이 신청을 해서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첫번째라고 봅니다."]
유가족들은 이미 많은 한국전쟁 세대들이 세상을 떠나고 있는 만큼 시급한 조사를 주장합니다.
[정근욱/함평군 한국전쟁 유족회 : "유족이 부모가 돌아가시니까 (고향을) 떠나서 뿔뿔이 흩어졌어요. 또 가족 전체가 희생된 사람들도 있고 그러니까 조사가 안 되죠…."]
2기 진실과 화해위원회의 조사와 접수 기간은 앞으로 2년, 유가족들은 이번에는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의 진상이 명백히 밝혀지길 바라며 피해 자들의 신청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최근 제주도 4.3 항쟁이나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등 과거사에 대한 진상 규명이 시작되면서 한국전쟁시 민간인 학살자에 대한 진상 파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전남도의회에서는 이같은 지적이 잇따랐고 김영록 지사는 실태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함평 유족회 사무실에 한국전쟁을 겪은 노인들이 모였습니다.
전쟁중 숨진 가족들에 대해 2기 진실과 화해위원회에 진상 규명을 위한 신청서를 접수하기 위해섭니다.
[장종석/함평군 용종리 : "어머니, 아버지, 동생도 죽고 없는데 집도 불태워 없는데 나 혼자 살아왔어요…."]
한국전쟁 당시 적대 세력이나 군인, 그리고 경찰이 학살한 대한민국 민간인은 1952년 공보처 통계국의 자료에 따르면 5만 9천 9백여명.
이가운데 전남은 4만 3천 5백여명이 희생돼 72%나 되고 이어 전북과 충청남도 그리고 경기도와 서울 등의 순입니다.
특히 전남에서 영광군은 2만 천 2백여명이 숨져 전남 피살자 가운데 절반이 되고 영광의 여성 피살자는 전국 여성 피살자의 절반 가까운 7천9백여명에 달했습니다.
[이장석/전남도의회 의원/영광 : "전남은 전국의 73%가 될 정도로 희생자가 가장 많은데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실태 조사를 한 적이 없습니다."]
김영록 지사는 이같은 질타에 곧바로 실태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김영록/전라남도지사 : "실태 조사와 함께 더 많은 분들이 신청을 해서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첫번째라고 봅니다."]
유가족들은 이미 많은 한국전쟁 세대들이 세상을 떠나고 있는 만큼 시급한 조사를 주장합니다.
[정근욱/함평군 한국전쟁 유족회 : "유족이 부모가 돌아가시니까 (고향을) 떠나서 뿔뿔이 흩어졌어요. 또 가족 전체가 희생된 사람들도 있고 그러니까 조사가 안 되죠…."]
2기 진실과 화해위원회의 조사와 접수 기간은 앞으로 2년, 유가족들은 이번에는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의 진상이 명백히 밝혀지길 바라며 피해 자들의 신청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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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 민간인 학살 진상조사 필요”…영광군 최대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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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4-28 22:04:08
[앵커]
최근 제주도 4.3 항쟁이나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등 과거사에 대한 진상 규명이 시작되면서 한국전쟁시 민간인 학살자에 대한 진상 파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전남도의회에서는 이같은 지적이 잇따랐고 김영록 지사는 실태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함평 유족회 사무실에 한국전쟁을 겪은 노인들이 모였습니다.
전쟁중 숨진 가족들에 대해 2기 진실과 화해위원회에 진상 규명을 위한 신청서를 접수하기 위해섭니다.
[장종석/함평군 용종리 : "어머니, 아버지, 동생도 죽고 없는데 집도 불태워 없는데 나 혼자 살아왔어요…."]
한국전쟁 당시 적대 세력이나 군인, 그리고 경찰이 학살한 대한민국 민간인은 1952년 공보처 통계국의 자료에 따르면 5만 9천 9백여명.
이가운데 전남은 4만 3천 5백여명이 희생돼 72%나 되고 이어 전북과 충청남도 그리고 경기도와 서울 등의 순입니다.
특히 전남에서 영광군은 2만 천 2백여명이 숨져 전남 피살자 가운데 절반이 되고 영광의 여성 피살자는 전국 여성 피살자의 절반 가까운 7천9백여명에 달했습니다.
[이장석/전남도의회 의원/영광 : "전남은 전국의 73%가 될 정도로 희생자가 가장 많은데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실태 조사를 한 적이 없습니다."]
김영록 지사는 이같은 질타에 곧바로 실태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김영록/전라남도지사 : "실태 조사와 함께 더 많은 분들이 신청을 해서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첫번째라고 봅니다."]
유가족들은 이미 많은 한국전쟁 세대들이 세상을 떠나고 있는 만큼 시급한 조사를 주장합니다.
[정근욱/함평군 한국전쟁 유족회 : "유족이 부모가 돌아가시니까 (고향을) 떠나서 뿔뿔이 흩어졌어요. 또 가족 전체가 희생된 사람들도 있고 그러니까 조사가 안 되죠…."]
2기 진실과 화해위원회의 조사와 접수 기간은 앞으로 2년, 유가족들은 이번에는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의 진상이 명백히 밝혀지길 바라며 피해 자들의 신청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최근 제주도 4.3 항쟁이나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등 과거사에 대한 진상 규명이 시작되면서 한국전쟁시 민간인 학살자에 대한 진상 파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전남도의회에서는 이같은 지적이 잇따랐고 김영록 지사는 실태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함평 유족회 사무실에 한국전쟁을 겪은 노인들이 모였습니다.
전쟁중 숨진 가족들에 대해 2기 진실과 화해위원회에 진상 규명을 위한 신청서를 접수하기 위해섭니다.
[장종석/함평군 용종리 : "어머니, 아버지, 동생도 죽고 없는데 집도 불태워 없는데 나 혼자 살아왔어요…."]
한국전쟁 당시 적대 세력이나 군인, 그리고 경찰이 학살한 대한민국 민간인은 1952년 공보처 통계국의 자료에 따르면 5만 9천 9백여명.
이가운데 전남은 4만 3천 5백여명이 희생돼 72%나 되고 이어 전북과 충청남도 그리고 경기도와 서울 등의 순입니다.
특히 전남에서 영광군은 2만 천 2백여명이 숨져 전남 피살자 가운데 절반이 되고 영광의 여성 피살자는 전국 여성 피살자의 절반 가까운 7천9백여명에 달했습니다.
[이장석/전남도의회 의원/영광 : "전남은 전국의 73%가 될 정도로 희생자가 가장 많은데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실태 조사를 한 적이 없습니다."]
김영록 지사는 이같은 질타에 곧바로 실태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김영록/전라남도지사 : "실태 조사와 함께 더 많은 분들이 신청을 해서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첫번째라고 봅니다."]
유가족들은 이미 많은 한국전쟁 세대들이 세상을 떠나고 있는 만큼 시급한 조사를 주장합니다.
[정근욱/함평군 한국전쟁 유족회 : "유족이 부모가 돌아가시니까 (고향을) 떠나서 뿔뿔이 흩어졌어요. 또 가족 전체가 희생된 사람들도 있고 그러니까 조사가 안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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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 기자 powjn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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