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 “모래폭풍 높이 100미터”…우리나라 영향은?

입력 2021.04.29 (15:28) 수정 2021.04.29 (16: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요약

中 강타 모래 폭풍 “100미터 높이” 추정
북서부 한 마을 ‘저시정’ 교통 사고 유발
한반도에도 일부 지역 ‘흙비’ 예보
북서풍 타고 한반도에 ‘미세먼지 농도’ 악영향
기상청 “소나기에도 황사 섞여 내리는 곳” 주의 당부
中 , 이 때문에 산림녹화 작업…방제 효과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몽골에서 발원한 모래 폭풍이 중국 북서부 간쑤 성의 한 마을을 덮치고 있는 영상이 인터넷에서 큰 화제가 됐다.

중국 북서부 지역에 모래 폭풍이 몰아치면서 인근 지역의 대기 오염이 심각해진 것 뿐만 아니라, 오늘(29일)한국의 충청과 남부지방도 비에 황사가 섞여 내리는 '흙비'가 예보됐기 때문.

중국은 매년 봄 고비 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중국 동부 해안의 산둥 등 먼 도시까지 퍼지면서 상당수의 지역이 영향을 받고 있다.


현지 매체는 모래 폭풍 높이가 100m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약간의 과장섞인 표현이라고 볼수도 있지만 '종말론적(apocalyptic) 광경'이라고 기상 전문가들 조차 묘사했다.

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이미 이번 황사는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고 있으며, 어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PM10) 농도가 높아지는 원인을 제공했다.

기상청은 이에 대해 "26,27일(현지시간)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어제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면서 비나 소나기와 함께 황사가 섞여서 내리는 곳이 있겠고,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직접적인 피해지역은 바로 중국 북서부 간쑤성. 이곳에선 최근 ‘황사 바람'이 도시를 한차례 휩쓸고 지나면서 짧은 가시거리로 인해 각종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고 관영매체 CCTV가 보도했다.

기상학자들은 조만간 중국 북부 전역에 더 많은 '모래 폭풍'이 예상됨에 따라 현지 주민들의 경우 실내에 머물면서 창문을 닫아두라고 경고할 정도.

중국 정부가 희망을 걸고 있는 것은 지난해 진행한 대대적인 산림녹화 작업.

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일부 전문가들은 이 덕분에 중국 북부를 강타할 모래폭풍이 점점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주변 지역에 미칠 악영향까지 줄어들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매체 “모래폭풍 높이 100미터”…우리나라 영향은?
    • 입력 2021-04-29 15:28:27
    • 수정2021-04-29 16:44:30
    취재K
中 강타 모래 폭풍 “100미터 높이” 추정<br />북서부 한 마을 ‘저시정’ 교통 사고 유발<br />한반도에도 일부 지역 ‘흙비’ 예보<br />북서풍 타고 한반도에 ‘미세먼지 농도’ 악영향<br />기상청 “소나기에도 황사 섞여 내리는 곳” 주의 당부<br />中 , 이 때문에 산림녹화 작업…방제 효과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몽골에서 발원한 모래 폭풍이 중국 북서부 간쑤 성의 한 마을을 덮치고 있는 영상이 인터넷에서 큰 화제가 됐다.

중국 북서부 지역에 모래 폭풍이 몰아치면서 인근 지역의 대기 오염이 심각해진 것 뿐만 아니라, 오늘(29일)한국의 충청과 남부지방도 비에 황사가 섞여 내리는 '흙비'가 예보됐기 때문.

중국은 매년 봄 고비 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중국 동부 해안의 산둥 등 먼 도시까지 퍼지면서 상당수의 지역이 영향을 받고 있다.


현지 매체는 모래 폭풍 높이가 100m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약간의 과장섞인 표현이라고 볼수도 있지만 '종말론적(apocalyptic) 광경'이라고 기상 전문가들 조차 묘사했다.

출처=연합뉴스
이미 이번 황사는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고 있으며, 어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PM10) 농도가 높아지는 원인을 제공했다.

기상청은 이에 대해 "26,27일(현지시간)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어제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면서 비나 소나기와 함께 황사가 섞여서 내리는 곳이 있겠고,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출처=연합뉴스
직접적인 피해지역은 바로 중국 북서부 간쑤성. 이곳에선 최근 ‘황사 바람'이 도시를 한차례 휩쓸고 지나면서 짧은 가시거리로 인해 각종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고 관영매체 CCTV가 보도했다.

기상학자들은 조만간 중국 북부 전역에 더 많은 '모래 폭풍'이 예상됨에 따라 현지 주민들의 경우 실내에 머물면서 창문을 닫아두라고 경고할 정도.

중국 정부가 희망을 걸고 있는 것은 지난해 진행한 대대적인 산림녹화 작업.

출처=연합뉴스
일부 전문가들은 이 덕분에 중국 북부를 강타할 모래폭풍이 점점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주변 지역에 미칠 악영향까지 줄어들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